개발자들의 축제, Agile Korea Conference 방문기!

개발자들의 축제, Agile Korea Conference 방문기!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29일, 삼성SDS 타워에서 ‘2017 Agile Korea Conference(애자일 코리아 콘퍼런스)’가 개최됐습니다. Agile Korea Conference는 Agile Korea Alliance(애자일 코리아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비영리 행사로 삼성SDS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행사인데요. 애자일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만큼 뜨거웠던 핫한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애자일, 그 시작은?

과거 전통적인 프로그래밍에서는 업무 계획과 설계를 사전에 수립하고 지시에 따라 개발을 진행했는데요. 완벽한 계획과 설계가 선행돼야 제대로 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은 일관된 작업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변화된 고객 요구에 빠른 대처가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애자일(Agile) 개발 방법론이 대두됐습니다. ‘날렵한’, ‘재빠른’ 이란 뜻을 가진 애자일은 개략적인 준비와 더불어 빠른 개발 실행을 통해 개선점을 파악하고 다시 시도해 나가는 방법을 의미하는데요. 개발 기간 동안 고객과 협업하면서 반복적, 점진적으로 고객 요구 사항을 관리해 변화에 대처하고, 문서 작업보다는 직접 프로그래밍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IT 업계 종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애자일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던 것을 계기로 Agile Korea Conference가 만들어졌는데요. 삼성SDS는 개발자 중심의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대외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고자 장소를 후원했고, 이번 행사에는 약4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많은 개발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에자일로고

# The State of Art in Agile

이번 행사는 애자일에 대한 연사들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2개의 주요 키노트 발표와 13개의 세부 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첫 키노트 연사로 대형 애자일 컨설팅 회사 ThoughtWorks의 마이크 메이슨(Mike Mason, Head of Global Technology)이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좋은 소프트웨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며, “하나의 문제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라며 “애자일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엔지니어링이 기반돼야 하고,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할 때 클린 코드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는데요.

‘페어 프로그래밍(Pair-programming) 팀 협력’을 강조한 마이크 메이슨은 “비즈니스가 가야 하는 방향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애자일은 굉장한 기술을 도입해왔고 앞으로 더 많은 기대가 되며, 개발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라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쳤습니다.

<The State of Art in Agile>를 주제로 강연 중인 마이크 메이슨(Mike Mason)▲ <The State of Art in Agile>를 주제로 강연 중인 마이크 메이슨(Mike Mason)

# Design for growth

두 번째 키노트에서는 트위터의 기업 애자일 코치인 루크 라우(Luk Lau)가 ‘Design for growth’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내가 프로페셔널한 것은 실수를 하기 때문”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주문했는데요. 기업들이 애자일 정신을 바탕으로 위험 부담을 안더라도 도전해 ‘fail fast, learn fast’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루크 라우는 “전깃불은 촛불의 지속적인 개선(continuous improvement)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디어의 도약(leap)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 경영은 “다르게 이끌어야 하며(lead differently), 다르게 생각하고(think differently), 다른 가치들을 제공하며(provide different values), 지속적인 조직 디자인(continuous design)이 필수적이다”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Design for growth>를 발표 중인 루크 라우(Luk Lau)▲ <Design for growth>를 발표 중인 루크 라우(Luk Lau)

# 삼성SDS의 애자일 도전기!

세부 세션으로 여러 회사 애자일 경험자들의 열정적인 발표도 진행됐습니다. 저희는 삼성SDS의 애자일 경험기를 참관했는데요. 삼성SDS 도경태 프로는 삼성SDS의 AI 프레임워크를 소개했는데요. 사용자 중심의 개발을 진행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검증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pair program으로 진행되는 삼성SDS의 애자일 방식을 공유해 참관한 개발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딥러닝이 바꾸는 애자일 테스팅>을 주제로 발표 중인 삼성SDS 도경태 프로▲ <딥러닝이 바꾸는 애자일 테스팅>을 주제로 발표 중인 삼성SDS 도경태 프로

# Agile Korea Conference, 어땠나요?

이번 콘퍼런스 참가자들 소감도 들어봤는데요. 삼성SDS 김혜정 엔지니어는 “IT분야에서 애자일이 각광받고 있는데 가까이에서 들을 기회가 없었다”라며, “회사에서 개발자를 위한 행사가 마련돼 좋은 기회가 됐으며, 트위터 애자일 코치인Luk Lau 강연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 참관을 위해 대구에서 방문한 류진용 학생(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은 “현재 창업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삼성SDS 도경태 프로의 ‘딥러닝이 바꾸는 애자일 테스팅’ 강연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강연을 통해 딥러닝과 관련 테스트 기기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참관 소감을 밝혔습니다.

삼성SDS 김혜정 엔지니어(좌)와 경북대학교 류진용 학생(우)▲ 삼성SDS 김혜정 엔지니어(좌)와 경북대학교 류진용 학생(우)

기사를 취재하면서 발견한 사실! 행사장 곳곳에서 안내와 도움을 주시는 주최 측 도우미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알고 보니 이번 애자일 코리아 콘퍼런스의 주요 운영위원과 자원 봉사자의 약 30%가 삼성SDS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삼성SDS는 이번 행사는 물론 Spring Camp 2017 후원과 같은 각종 개발자 콘퍼런스는 물론, 사내 알고리즘 경진대회 개최 등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음에 진행될 IT행사는 어떤 주제로 개최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삼성SDS타워에서 개최된 Agile Korea Conference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기사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애자일의 긍정적 기운이 여러분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참관기를 마칩니다!

대학생기자단인증사진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10기 ICT기술과 일상생활에 대한 콘텐츠를 취재하며 SNS를 통해 삼성SDS와 세상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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