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뭐하세요?

퇴근 후 뭐하세요?

안녕하세요? 삼성SDS 지영지 사원입니다.
여러분은 퇴근 후 어떤 삶을 사나요? 누군가에게는 너무 바빠 퇴근 후 삶은 꿈의 이야기라고 생각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또 하나의 삶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SDS人의 취미를 취재하는 ‘퇴근 후 뭐하세요?’에서 만나볼 첫 번째 사우는 손말한 선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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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말한 선임의 취미는 달리기인데요~ 취미가 달리기라니 왠지 조금은 낯선 느낌이지만, 하루하루 달린 거리와 속도, 시간을 측정하여 기록하는 마라톤을 즐긴다고 합니다.

축구, 야구, 스쿼시 등 우리에게 친숙한 운동이 아닌 마라톤이라는 종목은 사실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이야기를 듣기 전에, 마라톤이라는 종목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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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장소, 장비에 구애 받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인 달리기가 기반이 되는 종목입니다. 42.195km의 장거리 코스를 달리게 되며, 일반적으로 전국 마라톤 대회는 다양한 사람이 참가할 수 있도록 FULL코스(42km), HALF코스(21km), 10km, 5km 코스로 신청을 받습니다.

10km 이상의 코스를 신청하게 될 경우, 운동화에 매달아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기록칩이 제공되며 완주 메달과 기록증 또한 주어집니다. 보통 나이제한은 없으나 나이가 많은 참가자의 경우 건강확인증을 요구 받을 수 있습니다.

Q.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04▲ 2012 중앙서울마라톤 기념품(좌) / 점점 단축되어가는 10km의 기록(중) / 42km(풀코스)를 뛰는 지금(우)

사실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회사와 인연이 있어요. ‘사랑의 달리기’라는 이름으로 우리 회사에서 2012년 중앙서울마라톤 10km 부문에 단체로 참가 신청을 했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걷기/달리기를 하고 있을 때라서, 긴 거리를 달리는 것은 어떨지 호기심이 생겨서 도전해보았어요! 처음에 도전했을 때는 한 시간 조금 안되게 걸렸던 것 같아요. ‘아, 이게 하면 되는구나’ 싶기도 하고 완주하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종종 이렇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달려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처럼 42km(풀코스)를 뛰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요^^;

Q. 마라톤을 위해 평소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회사가 집에서 많이 멀지 않아서 평소 걸어서 출퇴근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에 도움이 되고 있고, 점심 식사 후 가끔씩 사업장을 한 바퀴 걷는 등 가급적 많이 걸으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퇴근 후에 시간이 늦더라도 틈날 때마다 조금이라도 달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에요. 웨어러블 기기나 휴대전화만 있어도 기록이 꽤 정확하게 측정되는 달리기의 매력 덕분에 달리기 연습을 할 때에 기량이 조금씩 느는 게 바로 바로 체감이 돼요. 내가 조금씩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걸 느끼면서 오히려 빨리 퇴근하고 뛰러 가고 싶더라고요!

Q. 아무래도 마라톤은 힘든 운동이라, 기록 개선이 안되거나 너무 지칠 땐 슬럼프에도 빠질 것 같은데 그럴 땐 어떻게 극복했나요?

05▲ 현재 활동 중인 런닝크루 MIDFOOT RUNNING CREW(좌) / 아** 러닝클럽(우)

아무래도 혼자서 달리는 운동이다 보니까 내가 바른 자세로 달리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고 기록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하니 정체가 되어서, 달리기 자체가 즐겁다기보단 그냥 몸 관리를 위한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마라톤이 취미인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를 알게 되어 가입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고 함께 모여서 달리는 즐거움을 알게 되니까 다시 재미를 찾게 되었죠. 꼭 기록을 줄이는 것만이 달리기를 하는 유일한 즐거움이 아닌 것을 깨닫기도 했고요.

Q. 마라톤을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정보가 있나요?

06▲ 마라톤에 입문하기 좋은 방법, 런닝 동호회 참가!

20-30대 주축의 러닝 동호회(러닝크루)가 굉장히 많고, 또 계속 늘어나는 추세예요. 이런 동호회들은 대부분 회원이 아니어도 정기 러닝모임에 참석 가능하도록 열려있거나, 주기적으로 비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 러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고요. 이런 곳에 참석해보고, 본인에게 잘 맞는다면 동호회 활동을 해보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이런 러닝크루에서는 보통 초보/숙련자 등 각각의 수준에 맞게 거리나 페이스 등을 조절해서 운영하고, 달리기뿐 아니라 스트레칭, 보강운동 같이 달리기 전/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거나 풀어주는 운동도 함께 가르쳐주어서 좋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마라톤 대회 외에 짧은 거리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성 대회에 대한 정보도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Q.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07▲ 참가했던 마라톤 대회 메달들(좌) / 마라톤 대회 기념품(우)

취미활동을 하면서 각자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고, 또 목표를 높여보며 성취해나가는 과정은 결코 그 취미에만 한정되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목표를 세우고 성취했던 경험을 토대로 업무나 역량개발에 있어서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게 한 달까요? 그리고 하루 중에 취미생활을 위한 시간을 어느 정도 남겨놓으려고 하다 보니, 자잘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요. 취미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탈출구의 역할을 해주면서도, 역으로 회사생활에 만족감을 안겨주기도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아직도 ‘퇴근 후에는 쉬어야지~’라며 바로 집으로 향하고 있나요? ‘인생은 마라톤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쉼 없이 빠르게 달리기 보다는, 한 박자 쉬어가는 게 롱런(Long-Run)의 비결 아닐까요? 여러분의 단 한번뿐인 하루를 응원합니다!

 

글/사진: 삼성SDS 지영지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