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녹음실?’ 쉽게 배우는 “홈 레코딩”

당신만의 ‘녹음실?’ 쉽게 배우는 “홈 레코딩”

안녕하세요.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8기 조상률 입니다. 기술이 발달하고 음향장비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젠 개인도 집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녹음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기본적인 ‘홈레코딩’에 필요한 장비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었어? ”마이크”

‘녹음’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실 마이크입니다. 마이크의 역할은 아날로그인 목소리, 악기 소리 등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요. 녹음용 마이크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답니다.

|다이나믹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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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의 마이크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다이나믹(dynamic) 마이크인데 튼튼하며 동작이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잡음에는 강하지만 ‘일반적으로’ 세세한 소리를 녹음하기엔 부적합하답니다. 방음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홈레코딩 환경에서는 사용하기 좋은 마이크입니다. 하지만 섬세한 작업을 원하신다면 다음에 소개해드릴 ‘콘덴서 마이크’를 고려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콘덴서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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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소개해드린 마이크보다 훨씬 ‘전문가’ 느낌이 나는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간혹 TV 프로그램에서 가수들이 음반 작업을 하는 모습이 나올 때 몇 번 보신 적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다이나믹 마이크에 비해 매우 섬세하고 작은 소리까지 녹음할 수 있도록 제작된 마이크입니다. 진동판이 얇아 소리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죠. 섬세한 부품들로 제작하기 때문에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주 예민하게, 심지어는 숨소리까지 전부 녹음될 정도로 좋은 집음 능력을 갖추고 있답니다.

사실상 녹음의 핵심 “오디오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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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장비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여러분들은 ‘녹음’이라고 하면 마이크를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의외로 홈 레코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비가 바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그렇다면 이 장비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AD/DA 컨버팅

이름은 참 어려워 보이는 이 기능의 목적은 매우 간단한데요. 사람의 목소리는 파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AD컨버팅’은 이러한 목소리의 파형을 컴퓨터 처리에 적합한 디지털 부호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반대의 작업으로 디지털로 작업한 결과물을 아날로그로 다시 바꿔주는 ‘DA컨버팅’의 역할도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맡고 있답니다. 쉽게 생각하면 마이크는 컴퓨터의 ‘귀’ 역할을 하는 것이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귀로 들은 소리를 처리하는 ‘뇌’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소리의 증폭

‘녹음’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신호인 ‘소리’를 다른 형태로 저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사용할 방법은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주는 것인데요. 마이크로 받아온 소리는 ‘전압’차이의 형태로 기록이 됩니다. 하지만 이 전압 차이가 매우 미세하므로 이 신호를 크게 키워줘야 하는데요.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마이크 프리’라는 것입니다. 이 마이크 프리는 따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내장되어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데요. 마이크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마이크를 쓰더라도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받쳐주지 않으면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없답니다. 나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쓰면 좋은 마이크로 깔끔하게 소리를 녹음해도 처리 과정에서 잡음이 끼거나 특정 음들이 다 손상되어버리거나 하기 때문이죠. 이제 가장 중요한 장비들은 소개를 마쳤고 다음은 부가적으로 필요한 장비입니다.

포스는 한 끗 차이에서. “팝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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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가수들이 녹음하는 장면이 나올 때 인상 깊게 보았던 물건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제 눈길을 잡았던 것은 마이크 앞에 달린 작은 막이었는데요. 이 막의 이름은 ‘팝 필터’이고 역할은 ‘파열음’을 없애 주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콘덴서마이크는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할 때 강하게 뱉는 소리. 즉 ‘ㅍ’, ‘ㅂ’, ’ㅁ’ 등에서 충격을 크게 받아서 녹음될 음이 튀어 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후처리 작업에서도 힘들고 제대로 된 소리가 녹음되지 않는데요. 이것을 방지 해주는 것이 이 ‘팝 필터’입니다. 이렇게 작은 막으로 마이크를 가려 놓으면 정상적인 소리는 통과되고 파열음들의 에너지를 분산시켜 마이크에 무리를 주지 않게 해줍니다.

보통 완제품 형태로 구매를 하지만 DIY로 스타킹과 옷걸이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DIY로 만들어도 기능은 거의 완벽하게 해주니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직접 만드는 것도 방법이겠죠?

소개해드린 장비와 마이크 스탠드만 갖추셨다면 이제 녹음을 위한 장비 준비는 완료된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방음시설들을 갖추신다면 더 좋은 결과물을 내실 수 있지만 방음 시설의 경우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쉽게 구비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저도 DIY로 방음 시설을 만들어보려고 계란판을 구해서 붙여보았는데 별 차이가 없어 좌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방음 시설을 구비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에 홈 레코딩에 좀 더 재미를 붙이고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게 될 때 찾아보시는 것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녹음 깨알 Tip

마지막으로 녹음에 관한 팁을 한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더블링’이라는 것입니다. 더블링은 해석하면 ‘덧입히기’ 정도의 의미인데요. 녹음을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같은 방법으로 녹음하여 소리를 덧입히는 과정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노래에 코러스를 입힐 수도 있고, 비어있는 음역이 메워져 훨씬 풍부하게 들린답니다.

생각보다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아셨나요? 장비를 갖추고 자신만의 녹음실을 만들어 우리 집의 ‘가수’가 되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취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홈 레코딩에 대한 소개를 해드린 삼성SDS 기자단 8기 조상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사진: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8기 조상률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8기 조상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