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 MEXICO~ 캐리비안의 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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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SDS 차승준 프로입니다.

벌써 12월. 올 한해도 조금만 있으면 마무리가 되는데요. 여러분들은 올해 초 계획하셨던 일들을 얼만큼 이루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나이를 한 살 또 먹어야 한다니 그저 서글플 뿐입니다. T_T 각설하고, 이제 가을에 접어들면서 제법 추운 날씨인데요, 이번 여행기를 마지막으로 따뜻한 여름, 바닷가 이야기는 마무리를 하고 다음 편에는 가을, 겨울로 이동할 예정이에요.

이번에는 여름의 끝자락! 멕시코 칸쿤 근처의 플라야 델 까르멘(Playa del Carmen)의 여러 세노테(Cenote)들, 그리고 코즈멜 아일랜드(Cozumel Island)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01칸쿤의 바닷가, 카리브해. 투명한 유리알 같은 바다 색이 일품이랍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세노테(Cenote)에서 동굴 다이빙!

세노테란?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발견되는 자연 현상으로, 석회 기반암(基盤岩)이 오랜 세월 빗물에 무너져 내리며 표면을 드러낸 지하수 샘이랍니다. 석회암이 용해되어 지표 아래에 공간이 생기면서 동굴이 형성되기도 하고, 연속적인 구조적 붕괴로 위가 뚫려 천연 수영장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마야 문명이 생성된 유카탄 반도는 강이 거의 없고 몇몇의 호수와 습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 넓게 퍼져 있는 세노테는 마야인의 식수 공급과 수확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므로 주요 마야 도시 국가들은 세노테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알려집니다. 또한 세노테는 마야 시대에 봉헌 의식을 치르던 신성한 장소였는데요, 세노테에서 발굴된 유물은 ‘수중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유네스코 조약’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고 합니다. (출처: 두산백과)

02좁은 입구로 햇살이 드리우면서, 동화 속 나라처럼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합니다.

저는 멕시코 동부 카리브 해안가의 플라야 델 까르멘(Playa del Carmen)에 머무르며, 인근의 세노테로 5일 동안 동굴 다이빙을 했습니다. 동굴 다이빙의 좁은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공기 탱크를 등에 메는 ‘백마운트’보다 몸의 사이드에 부착하고 다이빙하는 ‘사이드마운트’가 더 유리합니다. 그래서, 저는 동굴 다이빙을 하기 전 사이드마운트 자격증 코스를 선행하였습니다.

032박 3일간의 교육을 잘 마치고 드디어 사이드마운트가 되었습니다!
짜잔! 그리고 이제 더 깊고 좁은 동굴 속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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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했던 너무나 아름다운 세노테 리스트 공유드릴게요!

Day 1 – 세노테 마나띠, 까사 세노테 (Cenote Manatí, Casa Cenote)
Day 2 – 세노테 엑스타바이, 세노테 칙인하 (Cenotes Xtabay, Chikin-ha)
Day 3 – 세노테 뽕데로사, 세노테 타지마할 (Cenote Ponderosa, Cenote Tajma-Ha)
Day 4 – 세노테 차크물, 세노테 쿠클칸 (Cenote Chac Mool, Kukulkan)
Day 5 – 세노테 도스 오호스 (Cenote Dos Ojos)

05여행가기 전에 근육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약 20kg짜리 공기 탱크는 스스로 들어서 운반하고요!
다이브샵의 인스트럭터 Matias와, 말레이지아에서 온 친구 Din과 함께

 카리브해의 유토피아, 아름다운 산호섬 코즈멜 아일랜드(Cozumel Island)
※ 코즈멜 아일랜드에서 찍은 저와 바다 생물들 사진은 AquaSafari의 포토그래퍼 Raul의 작품입니다.

코즈멜 아일랜드는 플라야 델 까르멘에서 페리를 타고 45분 정도 이동하면 나타나는 비밀스러운 휴양지랍니다. 코즈멜 아일랜드 연안은 에메랄드 빛 바다도 아름답지만,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산호초 지대로 거대한 산호초 군락과 이를 주변으로 서식하는 다양한 열대 어종들이 넘쳐나는 곳인데요. 덕분에 동화 속 세상처럼 신비로운 바다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수 많은 다이버들이 이 곳을 찾습니다.

06리프상어야~ 같이 놀자! 착한 순둥이 리프상어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답니다.
07고프로를 들고 종횡무진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역시나 제가 찍은 사진들은 다이빙샵의 사진작가님 Raul이 찍어준 사진만 못합니다.
08물이 너무 맑고 바다가 장판처럼 고요한 나머지, 물 속의 시야가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사진을 찍으니 물 속에 있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맑고 깨끗하게 사진이 찍히네요 ^^

코즈멜 아일랜드의 바다 친구들-♪

09▲ 퀸 엔젤피시(좌) / 유캅 리프(우)

퀸 엔젤피시(Queen Angelfish). 우리말로는 여왕 천사물고기(!?) 이름만큼이나 정말 화려하고 예쁩니다. 바닷속 인어공주를 만난 것처럼 홀리는 기분이었는데요. 주로 대서양의 따뜻한 바다의 산호 근처에서 서식합니다.

유캅 리프(Yukab Reef)에서 쉬고 있는 리프상어. 이름은 상어지만 베이비 페이스를 가진 온순한 상어입니다. 육식성이지만 주로 어류나 연체동물을 먹고,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에는 거의 산호초 아래에 숨어서 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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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엔젤피시(Grey Angelfish)는 퀸 엔젤피시의 사촌쯤 되는 물고기인데요, 역시 멕시코 연안이나 대서양 따뜻한 바다의 산호 근처에서 서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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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류(Peacock Flounder, Flat Fish). 대표적으로는 가자미, 광어 등 맛있는 생선들이 있죠. 실제로 바닷속에서 만나니 정말 못생겼습니다. 눈이 튀어 나오거나 두드려 맞은 것처럼 한쪽으로 쏠려 있는 모습이 정말 우스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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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쿠다(Barracuda), 바다 속 먹이사슬의 최 상단에 위치한 꼬치고기류로 식성이 정말 좋다고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얼굴이 정말 못되고 포악하게 생겨 보입니다. 꼬치고기들은 무리 지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이하게도 저는 혼자 있는 바라쿠다를 만났어요. 함께 다이빙을 했던 다이브마스터가 바라쿠다는 튀겨 먹거나 바비큐 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귀띔을 해주었는데, 저도 아직 맛 본적이 없습니다. 아마 갈치처럼 늘씬하게 잘빠졌으니 갈치와 비슷한 맛은 아닐런지요.

쏠배감펭(라이언피시, Lionfish). 지난번 필리핀/보홀 편에서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카리브해에 사는 라이언피시는 조금 더 어둡고 진한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바다에 사는 라이언피쉬는 등지느러미에 독을 가지고 있고,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먹는 잡식성입니다. 게다가 사실상 천적이 없는데, 번식력까지 강하기 때문에 바다 생태계를 망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카리브해에서는 ‘공공의 적’으로 알려져 있어 라이언피쉬를 만나면 죽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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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호들(Coral). 저는 산호가 식물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깨달은 신선한 충격!! 산호는 무려… ‘동물’이었습니다. 산호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고 사는 자웅이체의 동물로, 알과 정자가 체외로 배출되어 바닷물 속에서 수정을 한다고 합니다. 연중 수온 20도 이상인 곳에서만 서식하는데요, 때문에 열대 바다에서만 산호를 볼 수 있는 것이죠.

PS. 다이빙을 하다가 맨 살에 산호에 긁히면 무진장 아픕니다. 그리고 박테리아가 많기 때문에 흉터가 남을 수 있어요. 산호초 주변에서 다이빙을 하실 때에는 산호에 긁히지 않게 조심하세요!

 그 밖에… 칸쿤, 바야돌리드, 치첸이사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 칸쿤(Cancun)! 저는 칸문에서 새로 만난 친구 Laura와 함께 치첸이사(Chichenitza)와 고대 마야문명의 바야돌리드(Valladolid) 마을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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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돌리드는 스페인에 정복을 당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로, 건축의 양식과 도시 풍광이 흡사 스페인에 와 있는 것이라 착각할 만큼 스페인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5치첸이사는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마야문명의 흔적인데요,
중앙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신전 유적으로 1988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16멕시코에서 마지막 밤. 유명하다는 코코봉고(CoCo Bongo) 클럽엘 들렀습니다!
한국에서도 클럽 경험이 전무했던 저는 컬쳐쇼크를 경험합니다! @_@ 세상에 이런 신세계가 있다니! 젊을 때 클럽 좀 많이 가볼걸 그랬습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힘들어서 새벽까지는 못 놀겠더라구요.

 취미 vs. 여행

여행을 다니다가 취미가 추가로 생기기도 하고, 취미 때문에 가고 싶은 여행지가 늘기도 합니다. 제 취미생활은 여행지를 기준으로 크게 산악 지형을 가야 하는 등산/암벽등반과 바다를 가야 하는 스쿠버다이빙 두 개로 나뉘는데요.

스쿠버다이빙은 제가 갈라파고스 여행을 갔을 때, 스쿠버다이빙을 하지 못해 갈라파고스 바닷속 생태계를 못 본 것이 너무 아쉬운 나머지 시작한 취미였습니다. 이제는 스쿠버다이빙에 푹 빠진 나머지 여행지를 선택할 때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스쿠버다이빙 스팟을 찾게 됩니다. 내년에는 스쿠버다이빙 여행지에서 ‘리브어보드’도 타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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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러분~ 늘 지금처럼 안따즐따! (안전하고 즐거운 다이빙)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바닷속에서 만나요~!

 

글: 삼성SDS 차승준 프로
차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