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지켜줄 새로운 대체식량, 식용곤충

인류를 지켜줄 새로운 대체식량, 식용곤충

2011년 이집트의 독재자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규모 중동 민주화 시위에 의해 물러났습니다. 근데 이 시위에 방아쇠를 당긴 것이 식량난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급격한 지구 기후변화로 인해 밀 생산량이 급감한 곡물 수출국들은 자국 수요부족을 염려하여 수출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농업기반이 허약한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큰 타격을 입었죠. 천정부지로 치솟은 밀 가격으로 인해 굶주리던 이집트 시민들이 빵을 달라며 시위에 나섰던 것이 중동 민주화의 시발점이었습니다.

01▲ 곤충요리

식량 확보 문제는 더 이상 웃어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중동, 아프리카 등은 ‘식량전쟁’이라는 단어까지 활용하며 식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2050년이 되면 인구는 96억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사막화로 인해 갈수록 농경지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기온이 2℃ 높아지면 쌀 생산량이 최대 2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축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 온난화의 17%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가축 사육을 마냥 늘릴 수도 없습니다.

WHY?

이런 식량난 속에서 곤충이 친환경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미래의 대체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곤충이 대체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영양도 풍부하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입니다.

 

02▲ 기자가 직접 시식한 번데기 분말화하여 첨가한 토마토 파스타

곤충은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어디서든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사육을 하는데도 좁은 공간과 적은 양의 사료만을 필요로 합니다. 귀뚜라미의 경우 소가 먹는 사료량의 12분의 1, 돼지가 먹는 양의 2분의 1로도 같은 양의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곤충은 일반가축보다 암모니아를 적게 배출합니다. 가축류를 곤충으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95%를 감소할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축 사육 환경이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곤충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HOW?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용곤충의 활성화 앞에는 놓여진 과제가 많습니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곤충에 대한 혐오감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013년에 유해물질분석, 독성시험, 영양성분확인 등 다양하고 엄격한 안전성 입증 과정을 거쳐 메뚜기, 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귀뚜라미, 굼벵이, 장수풍뎅이유충 등 7개의 식용곤충을 연구 과정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14년 1월에는 ‘곤충요리 경연대회’를 열어 다양한 곤충요리 레시피 개발 및 사람들의 의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곤충을 분말화하여 과자와 같은 가공식품에도 첨가하고 있고, 영양이 풍부한 곤충의 장점을 이용해 특수의료용 식품으로의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위 첨부 사진은 제가 직접 식용곤충 음식점에 방문해 시음해본 파스타입니다. 특허 받은 전분화 기술로 번데기를 전분화시켜 파스타에 첨부한 요리입니다. 곤충에 대한 식감이 느껴지지 않아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THUS

앞서 보신 번데기 토마토 파스타처럼 막상 곤충을 이용한 요리를 살펴보면 곤충을 소형화, 전분화하여 거부감을 없앤 요리가 많습니다. 번데기를 먹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서서히 거부감을 없애고, 각종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곤충의 혐오감을 없애는 식품을 개발한다면 훌륭한 대체 식량으로써 제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 기대됩니다.

 

글/사진: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8기 남상우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8기 남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