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져 가는 가을. 기자단이 선물하는 가을풍경 한 조각

가을 한조각

안녕하세요. 삼성SDS 대학생기자단 8기 조상률, 김신비 기자입니다. 선선한 가을날씨가 참 좋은데, 요즘은 가을이 갈수록 짧아지는 것 같아 항상 아쉽습니다. 가을이 정말 짧아진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의 마음속에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8기 기자단이 갈수록 짧게만 느껴지는 가을을 조금이라도 붙잡기 위해 각자 추억의 장소로 가서 가을을 느끼고 풍경을 한 조각씩 가져왔습니다.

– 조상률 기자의 ‘한 조각’ –

AM 10 : 00 건국대학교 황소상

%ea%b1%b4%ea%b5%ad%eb%8c%80%ed%95%99%ea%b5%90-%ed%99%a9%ec%86%8c%ec%83%81▲건국대학교의 황소상 주위의 잔디밭. 신입생들의 추억이 담긴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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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 근처 건국대학교 황소상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햇빛이 잘 들고 넓은 평지에 잔디가 예쁘게 깔린 곳입니다. 여기 학교 학생들은 날씨가 좋을 때 이곳에서 맥주나 막걸리를 마시는 ‘그린 호프’를 즐기기도 한답니다. 저도 가끔 이곳 벤치에 앉아 동기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되새기며 힘든 일들을 잊곤 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죠. 저는 외출하면서 책 한 권을 챙겼습니다. 쌀쌀함과 포근함 사이의 공기를 느끼며 야외에서 독서를 하니 급하게 살아왔던 인생에 조금의 여유가 생기는 듯했습니다. 여유롭게 독서를 하니 이런저런 기분이 듭니다. 그리움과 행복함 같은 것들이요. 한 시간 가량 독서를 한 뒤 제가 향한 곳은 건국대의 호수 ‘일감호’ 였습니다.

AM 11 : 00 건국대학교 일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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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수 ‘일감호’ 입니다. 햇빛이 쨍쨍한 낮, 해 질 무렵, 깜깜한 밤에도 묵묵히 건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장소입니다. 건국대 학생들에게 ‘일감호’는 단순한 호수의 의미를 넘어 대학생활 대부분의 추억들이 새겨져 있는 잊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일감호 주변 벤치에 앉아 신입생 때의 추억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후회되는 일들도 있고 돌아가고 싶은 날들도 떠오릅니다. 그렇게 잊고 있었던 조각들을 찾아내니 바쁘게 살며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추억의 조각들이 다시 빈 자리를 메꿔주는 듯하네요.

몇 년 뒤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일감호에서 있었던 일들도 모두 옛날 일이 되어버리겠죠? 벤치에 앉아 가만히 호수를 보다 보니 학교에서 보낼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더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해졌습니다.

– 김신비 기자의 ‘한 조각’ –

가을 옷을 입은 대학교를 보니 새삼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깐 그 동안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주머니 속 휴대폰 카메라를 켜도록 만드는 저희 학교 가을 모습을 소개해볼게요~

PM 01 : 00 가톨릭대 ‘니콜스’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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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죠.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을 하늘만큼은 눈에 진득하게 담아 놓아야 할 것 같아요. 이곳은 가톨릭 대학교에 있는 ‘니콜스’ 건물 앞인데요. 저희 가톨릭대 학우분이 발견한 장소로 하늘을 보면 예쁜 하트가 보이는 장소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주 보는 나무들이 모여 하늘에 만들어 놓은 하트가 보이시나요?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트를 찾아보는 여유를 즐기기에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단풍이 짙게 물들면 이렇게 아름다운 교내 정경을 보실 수 있답니다. 가을을 느끼며 길을 걷다가 반가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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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고양이 가족들을 만난 것인데요. 저희 교명을 띄어 읽으시면 cat–holic ( Catholic ) 이 된다는 말장난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학교에 사람을 꺼리지 않는 ‘가냥이’이가 있어요. 사람들을 좋아하고 가끔은 배를 내밀며 애교를 부린답니다. 고양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몇몇 가톨릭대 학우들은 안식처를 만들어줬다고도 합니다. 저희 학교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위를 잘 둘러보면서 가신다면 발견하실지도 모르겠어요~^^*

PM 01 : 20 스머프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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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스머프 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제가 친구와 음료수, 과자를 사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었던 곳이에요. 이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하늘을 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같이 온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다 보니 30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약간 쌀쌀한 바람이 불어 좀 걷기로 하고 친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답니다.

PM 01 : 50 중앙 도서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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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동산 바로 옆에는 중앙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지하철 ‘역곡역’ 에서 저희 학교 셔틀버스를 타면 이곳까지 한 번에 올라올 수 있지만 그러면 예쁘게 물든 은행잎들을 보기 힘들겠죠. 그래서 저는 걸어서 길을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도서관으로 걸어 올라가니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은 나무 덕분에 ‘우리 학교가 이렇게 예뻤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단풍과 은행나무 잎으로 알록달록한 학교를 한 시간 가량 걸으며 가을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날씨가 쌀쌀해지고 단풍이 예쁘게 물드니 여러분들 주위의 장소들도 여름과 다른 분위기를 갖춰가고 있을 거예요.

– 당신의 ‘한 조각’은 어디에? –

여러분들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혹시 바쁘다는 이유로 여러분들의 추억 ‘한 조각’이 담긴 장소들을 놓치고 있지 않으셨나요? 겨울이 오기 전 여러분의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해주었던 장소들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풍이 떨어지기 전에 말이죠. 벌써 날씨가 꽤 쌀쌀하니 옷 두껍게 입으시고 고민 없이 출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바쁜 삶에 가려졌던 아름다웠던 많은 조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글/사진: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8기 김신비, 조상률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8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