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의 교감, 어디까지 가능할까?

인공지능

IT 분야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인공지능이 접목된 각종 가전제품과 서비스 등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삼성SDS도 AI 분석 플랫폼 Brightics(브라이틱스)를 통해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한 결과, 판매 예측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AI 기술이 이슈인 요즘 음성 인식 스피커, 휴머노이드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대상도 사람에서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사람과 인공지능은 어느 정도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소통하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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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그녀, 2013) : 인공지능과의 사랑은 가능한가?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영화는 her(그녀)입니다. 주인공인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대필 작가입니다. 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편지를 통해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요. 정작 본인은 아내와 별거 중인 외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공허함을 느낀 어느 날 우연히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나면서 사랑을 느끼고 영화는 흘러가죠.

로맨스로 분류되는 이 영화는 보통의 멜로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외로운 주인공에게 나타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그의 삶에 일부분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다만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닌 운영체제인 것이죠. 즉, 이 영화는 대화를 하고 사랑을 나누는 ‘소통’은 사람들끼리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3년 개봉 당시 ‘운영체제와의 사랑’은 새로운 시도이자 어색한 주제였는데요. 사람 음성을 인식하고 수행하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보급된 2018년에서 생각해보면 가능할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체가 없는 운영체제와의 사랑,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her 수입: (주)더쿱 /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 트렌센더스(Transcendence , 2014) : 인공지능,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영화는 ‘트렌센더스’입니다. 과학자인 ‘윌(조니 뎁)’은 사고로 목숨을 잃고 아내에 의해 그의 뇌가 컴퓨터에 업로드됩니다. 상상할 수 없는 연산 능력을 가진 윌은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든 갈 수 있는 초인적 존재로 거듭나고 점차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며 영화는 진행됩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향후 이 영화처럼 사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세상이 온다는 미래 예측도 있는데요. 컴퓨터로 거듭난 윌은 자신의 기술로 세상을 바꿔가는 동시에 아내와 대화를 하고 또 아내의 감정을 호르몬 수치를 통해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컴퓨터인 윌은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대화 톤과 호르몬 등 데이터를 분석해 기분이 좋고 나쁜 것을 이해한 것일까요? 여러 영화 후기를 보면 보이지 않는 실체지만 대화가 가능하니 소통할 수 있다는 의견과, 또 감정이 없는 대화가 과연 소통인 것인가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인공지능과의 소통, 과연 가능할까요?

트랜센던스 수입: 조이앤컨텐츠그룹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인간과 소통하는 ‘소셜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인공지능과 교감하고 이해하며 서로의 감정을 느끼는 기술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IT 기술 발전함에 따라 증가하는 사람 간의 소통 부재를 인공지능에서 찾으려는 걸까요? 오늘 기사는 여기서 마칩니다!^^

류원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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