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정윤입니다. 저는 7박 8일 일정으로 몽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고 매일 씻을 수도 없었지만, 몽골 자연 속에서 보낸 일주일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몽골 여행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저의 행복한 시간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다 함께 몽골 여행을 떠나 볼까요?

# 가깝지만 먼 나라, 몽골

몽골은 우리에게 칭기즈칸(Chingiz Khan)으로 유명한 나라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몽골까지 비행기로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생각 보다 가까운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곤 하는데요. 다만,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은 북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인 5~9월에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8월 말에 방문했는데도 바람이 많이 불어 반소매, 반바지는 입어 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몽골 영토는 우리나라의 7.4배이지만 인구는 300만 명에 불과해 인구 밀도가 매우 낮습니다. 그만큼 땅이 넓고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 많아 혼자 여행하기 어려운 곳인데요. 여행자 대부분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5~6명이 팀을 이뤄 여행을 다니게 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현지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가이드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동 거리가 길어 많은 시간을 차에서 보내기 때문에 좋은 동행을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몽골의 자연 속으로! 드넓은 초원과 사막!

몽골은 기후가 건조해 나무가 별로 없습니다. 대신 드넓은 초원과 파란 하늘이 가득한데요. 국토의 약 70%가 산 지형인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입니다. 또한 몽골 초원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요. 양, 염소, 낙타 등 동물원이나 목장을 가야만 볼 수 있는 친구들을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것도 몽골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 몽골은 우리나라 국토보다 약 7배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기후대의 지형이 있는데요. 사막의 대명사인 ‘고비 사막’도 몽골에 위치해있습니다.. 고비 사막은 몽골 영토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넓은데요. 저는 일정상 고비 사막은 방문하지 못하고 미니 고비라고 불리는 곳을 갔습니다. 사막에서는 모래 썰매와 낙타를 탈 수 있습니다.

# 몽골의 자연 속으로! 바다 같은 호수!

몽골은 기후가 건조하고 내륙지방이라 물이 많이 없습니다. 대신 중간중간에 바다처럼 크고 멋있는 호수가 있습니다. 바로 홉스굴 호수(Khovsgol Lake)와 차강 호수(Tsagaan Lake)입니다. 특히 홉스굴 호수는 ‘어머니의 바다’라 불리며 제주도의 1.5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햇살에 비친 홉스골 호수는 투명한 옥빛 색깔로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이런 멋진 광경을 보기 위해 울란바토르에서 770km의 비포장도로를 지나는 여정을 감수할 정도입니다.

또한 말을 타고 호수 주변을 거니는 경험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데요. 하루에 5~6시간을 보낸 힘든 여정이 싹 잊히는 순간이었습니다. 도시의 소음과 공해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몽골의 자연 속으로! 눈부신 밤하늘!

몽골의 밤하늘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백 배 많은 별이 반짝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도시에서 내뿜는 인공 빛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죠. 돗자리를 깔고 누워 별들을 바라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별 보러 몽골 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몽골 여행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이동식 천막집, 게르입니다. 몽골 사람들이 유목민이었음을 보여주는 문화적 특징인데요. 밖에서 보는 것보다 게르 내부는 넓고 아늑합니다. 단점이라면 난로에 장작을 넣어 불을 계속 피워야 한다는 것과 화장실이 멀리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만난 게르 주인과 아이들은 굉장히 따뜻한 사람들이었는데요. 몽골 여행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웃음을 짓게 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기사에서 소개해드린 자연 외에도 양고기와 소고기, 캠프파이어, 자연 온천, 저렴한 물가 등 몽골의 매력은 무궁무진한데요. 반복되는 일상과 정신없는 도시의 삶에 지친 여러분에게 몽골을 추천해드립니다! 다음 휴가는 몽골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