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IT 미래를 혁신할 오픈소스SW, 그것이 알고 싶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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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부터 삼성SDS 기술사회에서 IT 핫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는 스맥(SMAC)의 기반 기술들을 소개해드릴 예정이라고 예고해드렸는데요. [ 관련기사 바로가기: 최신 IT 키워드 ‘SMAC’! 그 기반 기술의 탐구 여행이 곧 시작됩니다. ] 그 첫 번째  주제는 “IT 미래를 혁신할 오픈소스 SW 기술” 입니다. 오픈소스SWSMAC의 서비스 및 솔루션을 Agile하게 개발 가능토록 해주고, 획기적으로 구축 비용을 절감해주는 SMAC의 핵심 기술입니다. 지금부터 오픈소스SW의 개념부터 오픈소스SW로 변해가는 IT의 미래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1화 : 오픈소스SW 이해

2: 기업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는 오픈소스SW

3: 기업의 핵심 데이터를 책임지는 오픈소스 DBMS 기술

4: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오픈소스SW 기술

5: 오픈소스SW 차세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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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SW(공개SW)C, Java, Python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알고리즘, 함수, , 제품 등의 소스코드에 대해 자유롭게 사용, 복제, 수정, 배포할 수 있는 SW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Linux, Android, apache webserver, PostgreSQL DBMS, 빅데이터 플랫폼인 Hadoop 등을 들 수 있습니다.

 

SW는 소스코드 공개 여부 및 사용 대가 지급 유형을 기준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SW는 말 그대로 소스코드가 오픈되어 누구나 소스코드 확인 및 활용이 가능한 SW입니다. 오픈소스SW는 비영리 오픈소스SW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프로젝트 참여에 의해 개발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처럼 태생적으로 비영리 커뮤니티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기 쉬운 형태는 아닙니다. 이에 따라 활용상의 편의를 좀 더 높여 등장한 것이 상업용 오픈소스SW입니다. 오픈소스SW를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거나, 제품 설치, 제품 결함 수정, 업그레이드 등의 중요한 기능을 추가하여 제품의 활용도를 높인 SW입니다. 오픈소스SW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구매 라이선스 비용은 받지 않고 매년 기술 지원 비용을 받습니다. 상업용SW는 솔루션 개발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SW로 일반적으로는 실행파일만 제공되고 소스코드를 공개하지는 않고, 라이선스 비용 및 매년 기술 지원 비용도 지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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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소스SW VS 상업용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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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1980년대 초입니다. 1970년대 까지는 대부분의 SW가 소스코드와 함께 무료로 배포되었으나, SW 자체가 중요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SW의 소스코드 역시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의해 소스코드는 비공개로 전환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업화 및 소스코드 비공개에 대한 반발로 1983 Free Software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UNIX 운영체제의 무료 공개 버전을 만들기 위한 GNU(GNU is Not Unix) 프로젝트가 리처드 스톨만(Richard Stallman)에 의해 주도적으로 시작된 것이 그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라는 용어는 1998 23일에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의 코드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 공개할까 하는 전략회의에서 붙여진 용어입니다. 이후, 오픈소스SW 활성화 인증을 담당하는 OSI(Open Source Initiative)가 결성되었습니다. OSI는 오픈소스에 해당하는 라이선스의 최소한의 기준을 정의해 놓고 이 정의에 따라 인증, 관리 및 확산의 일을 합니다. OSI가 인증한 오픈소스SW 라이선스에는 OSI 인증 마크를 부여합니다.

 

최근에는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인텔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기업용 시스템에 많이 사용하고 있고 자체 개발한 SW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의 Android운영체제는 구글에서 만들어 공개한 SW 입니다. 2014년 2분기 시장 점유율이 무려 85%이며 2억4천960만대의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오픈소스SW 가치 제고에 가장 기여한 SW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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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SW는 저작권이 존재하여 라이선스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오픈소스SW를 사용할 경우, 저작권 관련 정보를 넣어 줘야 하는데, 오픈소스SW 제품명 무단 사용 금지, 특정 오픈소스SW 사용 여부 명시 등이 필수 준수 사항입니다. 라이선스 의무 조항 미준수 시에는 저작권 분쟁이 발생하고 위반자에게는 법적 소송, 손해 배상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오픈소스SW 라이선스는 80여 가지 이상으로 다양하며 라이선스에 따라 저작권 관련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필히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라이선스는 GPL, Apache 라이선스이고 전체 라이선스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GPL(General Public License)

리눅스 운영체제의 기반이 되는 오픈소스SW 라이선스로 스마트TV, 핸드폰, 자동차 제어, 셋톱박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하고 있고 GPL 라이선스를 이용해 만든 2차 저작물은 소스코드를 반드시 공개해야 합니다.

Apache License

아파치 라이선스는 아파치 재단(ASF: Apache Software Foundation)의 모든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며 BSD, MIT 라이선스와 비슷하여 GPL 라이선스와 다르게 2차 저작물을 반드시 공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사용에 자유롭습니다. 스마트폰 운영 체제인 Android, 아파치 웹서버,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분산컴퓨팅 플랫폼 Hadoop,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CloudStack 등이 아파치 라이선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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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 라이선스 분류

 

기업에서는 소스코드를 수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GPL 라이선스를 사용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내부 중요 알고리즘이나, 핵심 기술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Apache, MIT, BSD 라이선스는 소스 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자유롭게 수정, 개발, 배포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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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SW를 사용하고 싶으면 오픈소스SW 프로젝트 호스팅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오픈소스SW 재단 사이트를 방문하면 필요한 오픈소스SW의 개발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필요한 소스를 받아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SW 재단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주고 라이선스, 특허 등 법률적 문제도 대응해 줍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파치 재단이 가장 유명합니다.

참고. 오픈소스SW 프로젝트 호스팅 사이트

. GitHub(github.com): 21,500,000개 이상 프로젝트 진행 중

. SourceForge(sourceforge.net) : 430,000개 이상 프로젝트 진행 중

. BitBucket(bitbucket.org): 330,000개 이상 프로젝트 진행 중

. Naver nForge(dev.naver.com/projects/nforge) : 43,000개 이상 프로젝트 진행 중

 

참고. 오픈소스SW 재단

. The Apache Software Foundation(www.apache.org), 150개 이상 프로젝트 진행 중

. Linux Foundation(www.linuxfoundation.org)

. Eclipse Foundation(www.eclipse.org)

. 공개SW포털(www.o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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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SW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렸는데 조금은 이해하셨나요? 몇 년 전만 해도 회사 내에서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대부분 자체적으로 개발을 했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력도 많이 투입되었었는데, 최근에는 오픈소스SW 프로젝트 호스팅 사이트에서 보신 것처럼 많은 오픈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이나 개인들이 이를 활용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들이 공부할 내용은 많아졌지만 이의 반대급부로 생각한 것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삼성SDS에 입사했을 때 사용하던 애니콜 핸드폰은 어린아이 팔뚝만 한 크기였습니다.  크기에 비해 액정은 너무나 작았고 통화 기능만을 갖고 있었던 터라 그땐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며칠 전 새로 나온 갤럭시S6 엣지는 아름다운 디자인에 엄청난 기능까지~~ 하는 탄성과 함께 혁신을 넘어 예술이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아직은 오픈소스SW가 상용SW에 비해 완성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부 오픈소스SW는 완성도도 아주 높고 현장에서도 핵심 기능을 수행하며 톡톡히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추측하건대, 현재의 오픈소스SW 확산 속도로 보면 오픈소스SW는 몇 년 안에 IT 시장의 주류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방·공유라는 오픈소스SW의 멋진 사상이 갤럭시S6 엣지의 아름다움과 혁신을 넘어서는 IT의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픈소스SW 기본 개념 소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2화 “오픈소스SW는 기업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편에서는 기업의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는 오픈소스SW를 소개하고, 오픈소스SW가 기업의 인프라로 정착하기 위해 기업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찬 내용으로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자료>

http://www.oss.kr/, 공개SW포털, 정보통신산업연구원

http://www.slideshare.net/realbeast/ss-29017589, Slideshare, 진성주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le_id=20140731154840, ZDNetKorea

http://www.olis.or.kr, 한국저작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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