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업계에서 다양성이 존중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기술 회의 부스에서 이런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올해 삼성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팀(Samsung Cloud Native Computing Team) 후원 부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참가자들에게 기술 업계 내 다양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즉시 다양한 반응들을 볼 수 있었는데 긴장하며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있었고 저희 쪽으로 곧장 다가와 열정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접근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기술 업계에 다양성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왔고 회의 참석자들은 이 주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는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은 비교적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다양한 부류의 인재들이 모여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에 다양성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엄청난 정보 속에 지친 참가자들이 부스를 돌아다닐 때 저희는 판매 광고를 넘어선 그 이상의 것을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3일간의 회의 기간 동안 수많은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였습니다.
한 참가자는 다양성의 결여에 대해 “서구권에서 교육받은 남성” 집단이 회사에서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다고 정의하였습니다.
다양한 인력을 지닌 직장과 아닌 직장을 정의하고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Google Cloud Next 참가한 Leah 많은 기업들이 청소년 프로그램, 코딩 캠프, 대학교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판매 부서는 평등 관리 최고 책임자(Chief Equality Officer)를 고용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기도록 하였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 회사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더 많은 아시아 국가의 여성이 스템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_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과정을 밟는 것을 흔히 볼 수 있고 자신이 이끄는 기술 팀의 65%는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회사는 지원자 이름과 대학교 이름을 이력서에서 없애 면접관이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저희와 대화를 나눈 대부분의 여성은 다양성을 주제로 토론의 장이 마련되었다며 고마워하면서 팀에서 혼자 여자라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쉽게도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다양성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중도 포기한 회사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술 업계가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템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_과학, 기술, 공학, 수학)에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도록 장려하여 장기적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회사에서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 출신에 의욕적이고 뛰어난 노동 인력은 풍부하지만 교육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전형적인 서구권 시스템 교육을 받지 못한 인재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성인 교육 프로그램이 해답이란 말이 있지만 회사는 단순히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벅찬 생활 속에서 한 부모 가정이나 저소득층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재정적 지원과 함께 수습생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능숙하고 다양성이 보장된 인재로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성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특히 요직에는 더욱더 필요하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습니다.
기술 업계는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해야 합니다.
다양한 인재를 지닌 팀은 전반적으로 적응을 빨리 하고 보다 나은 제품을 개발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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