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편견 깨기! 처음부터, 완벽하지도 그리고 아름답지도 않아도 된다!

디자인이라 하면 흔히 전공자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저 또한 Design Thinking 방법론을 만나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Design Thinking 방법론을 활용하면서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법에 변화가 생겼고, 디자인에 대한 편견도 깨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변화하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디자인 편견 깨기 를 주제로 나눠보고자 합니다.

디자인편견깨기

#하나. “디자인은 더 이상 디자이너만 하는 일이 아니다! “

첫 번째로 깨진 디자인에 대한 편견은 “디자인은 더 이상 디자이너만 하는 일이 아니다!“입니다. IBM, SAP을 비롯한 많은 회사에서 디자인 전공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Top 10에 드는 국내 기업도 디자이너처럼 생각할 수 있는 역량을 조직에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과 다르게 디자인은 숙련된 디자이너만이 할 수 있는 고유 능력이라고 보수적으로 주장하는 이들도 있죠. 그 주장을 일부 인정하지만, 실무에서는 디자인은 더 이상 디자이너 고유 전유물이 아니라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배우고 익히면서 업무 전반에 걸쳐서 적용하려고 합니다.

최근 우리가 말하는 디자인이라는 행위는 전문역량을 갖춰야만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행위가 아님을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실무자들이 이미 공감하고 있습니다. 도날드노먼이 쓴 감성디자인(2011)에서도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심사숙고” 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디자인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 곁에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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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처음부터, 완벽하지도 그리고 아름답지도 않아도 된다!

두 번째로 깨진 디자인에 대한 편견은 “처음부터, 완벽하지도 그리고 아름답지 않아도 된다 입니다. 예전에는 완성도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과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하지도 그리고 아름답지 않아도’ 되는 디자인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만 소통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또한 많은 사람들과 빠르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디자인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IDEO(글로벌 디자인 싱킹 혁신 회사, www.ideo.com)사 퀵 프로토타이핑(Quick Prototyping)이 이를 잘 설명해 주는 사례입니다. 전문지식을 갖추지 않아도 주변 사물을 활용하여 쉽고 빠르게 의사소통하고, 원하는 결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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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함께, 자주 빨리하는 값싼 실패에 익숙해져라!

세 번째로 깨진 디자인에 대한 편견은 “함께, 자주 빨리하는 값싼 실패에 익숙해져라! 입니다. 예전에는 디자인 완성도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과 정성을 많이 들여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감,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이 높았죠. 하지만 지금은 함께/자주/빨리 실패하다 보니, 실패에 대한 낮은 부담감과 더불어 더 많은 내용을 함께 배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히려 고객이 진정 원하는 바를 찾아가는 데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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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 일이 신나는 놀이가 된다!

디자인에 대한 편견이 깨지면 “일이 신나는 놀이가 됩니다. 유년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이하던 모습 기억나시죠? 동료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함께 바라는 내용을 투영” 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몰입을 경험하게 되고, 원하는 방향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합의” 한다면, 어렸을 때 순수한 동기와 열정으로 친구들과 협력하여 모래성을 쌓았던 기억처럼, 일이 신나는 놀이가 되는 경험이 가능해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디자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프로토 타이핑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최영현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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