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취미, 가죽공예의 매력 속으로 퐁당~

이색취미, 가죽공예의 매력 속으로 퐁당~

안녕하세요, 삼성SDS 이은샘 대리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색취미를 가지고 있나요? 업무를 끝내고 여가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제가 얼마 전부터 시작하게 된 이색취미인 가죽공예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우연히 제 지인이 작은 가죽 공방을 하면서 틈틈이 소규모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친한 언니와 함께 첫 클래스에 입성했습니다!

01▲ 가는 길목에 보이던 예쁜 장미(좌) / 공방에 들어가자 새초롬하게 반겨주는 고양이 ‘조감독’(우)

02

사실 첫날은 8할의 시간 동안 가죽공예 칼을 어떻게 쥐는지에 대해 배우며, 가죽과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을 것, 자를 때 시작점과 끝나는 지점을 계속 노려보며(?) 마감 처리를 할 것 등 제 마음과는 달리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03

틈틈이 ‘조감독’과 눈빛을 맞춰가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당기는 팔 근육을 주물러가며 우여곡절 끝에 첫 작품인 카드지갑을 완성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핑크색 카드지갑이 제 첫 작품이고요^^ 깔끔하면서도 예쁜 게 참 마음이 들어서 실버색으로도 만들었답니다. 실버 카드지갑은 친구 생일 때 선물했는데 정말 기뻐하던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면 여전히 흐뭇하네요. 🙂

04▲ 함께 첫 클래스를 들었던 언니와 향긋한 장미와 함께 기분 좋게 귀가!

두 번째 클래스는 나 홀로 방문하여 가죽 색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평소 가죽공예라고 했을 때 번뜩 떠오르는 가장 베이직한 브라운 계열의 가죽 색을 골랐는데요~ 또 다른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에 괜히 들떴지만! 역시나 두 번째 클래스에서도 가죽공예 칼과 친해지기 위해 30분 동안 계속 연습 삼아 칼을 쥐고 여분 가죽을 자르는 연습부터 했습니다.

05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저처럼 초보자들은 가죽공예 컷팅 감이 익숙지 않아, 본 클래스에 앞서 필수적으로 1) 가죽공예 칼과 친해지기 2) 자를 때 감 익히기 등의(마치 수영 시작 전 준비 운동과도 같은) 준비 운동을 거친답니다.

06▲ 넌 오늘따라 더 여유로워 보이냐옹?

가죽을 재단한 다음에는 가죽을 고르게 펴기 위해 롤러를 사용해서 전체 가죽 면을 밀어주고요~ 깔끔한 겉처리를 위해 단면에 토코놀을 바른 후, 슬리커로 문지르며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가장자리 면이 광이 난다고 해요!

07
잠깐! 토코놀? 슬리커?

토코놀
자칫 보면 수분 크림 같은 느낌의 걸쭉한 하얀색 전문 약품인데, 가죽공예 할 때 광을 내는 물질로 마무리를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이에요! 생각보다 냄새는 심하지 않습니다.

슬리커
가죽의 가장자리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롤러 같은 도구인데요. 토코놀을 바른 가장자리에 슬리커를 왔다 갔다 문지르면 광이 생긴대요!

가장자리에 바느질 구멍을 뚫고 나니 어느새 벌써 두 번째 클래스가 끝났습니다. 바느질은 숙제로 남겨졌는데요~ 한땀 한땀 작은 구멍에 언제 다 바느질을 하지…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막상 시작하니 샤샤샥~ 생각보다 재미있게 완성했답니다!

08

개인적인 사정으로 거의 한달 만에 다시 찾은 가죽공예 세 번째 클래스. 내 손이 모든 걸 잊지는 않았을지 걱정되었지만, 막상 시작하니 저는 또 완전 제대로 된 힐링 타임을 맛보았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우선 사전 준비 운동(가죽공예 칼 쥐기, 시험 삼아 남은 가죽 잘라보기)부터 시작했습니다.

09▲ 오늘도 칼질 연습 또 연습~

세 번째 클래스는 가장자리 바느질까지 완성한 동전지갑의 테슬 장식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가죽 끝을 일정한 간격으로 자른 뒤 자르지 않은 면에 본드를 발라줍니다. 그리고나서 본드 칠한 면을 돌돌돌 말아주면 아래와 같이 짠~!하고 귀여운 가죽테슬이 완성됩니다.

10

드디어 마무리 된 동전 지갑, 이 역시 제 사촌동생에게 선물로 줬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만들어보니 모든 핸드메이드 아이템에 담긴 정성이 한껏 느껴져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를 떠올리며 만드는 사람도, 이렇게 정성 깃든 선물을 받는 사람도, 그 기쁨이 2배가 되니 참 좋은 선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 가죽공예 클래스를 틈틈히 나갈 계획입니다^^ 아직은 기초이지만 앞으로 더더욱 많은 주변인들에게 기쁨과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가죽공예 이야기로 만나요!

11

 

글/사진: 삼성SDS 이은샘 대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