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에서 농사를 짓는다! 수직 농장!

빌딩에서 농사를 짓는다! 수직 농장!

IT 기술을 농업에 접목시킨 스마트 팜 들어보셨나요? 사물 인터넷을 이용해 농작물 온도와 습도, 토양 등을 관리하는 개념인데요. 오늘은 스마트 팜과 함께 미래 농업으로 불리는 수직 농장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수직 농장이란?
스마트팜의 대표적인 형태인 수직 농장(Vertical Farm)은 미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창안된 농경 시스템인데요. 높은 건물에 각종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층마다 농경지를 만들어 식량을 재배하는 원리로 빌딩 농장, 식물 공장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늘어나는 인구에 대응할 수 있고 도심에서 바로 수확해 소비하기 때문에 원거리 수송에 대한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건물 내에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주위 환경을 IT 기술을 활용해 자율 통제하는 형태로 조성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 날씨가 추워도 더워도 일 년 내내 OK!
수직 농장은 날씨 등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온도, 습도, 빛, 물을 통제할 수 있으며 해충이나 질병 발생 위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 농장보다 약 390배 정도 생산량이 많은데요. 각 식물 상태는 인공지능을 통해 수시로 모니터링되며, 식물 색깔과 식감, 맛도 조절 가능합니다. 심지어 영양 성분은 밭에서 재배되는 것보다 좋아 마트에서는 물론이고 고급 식재료 납품에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농사물의 안정된 생산

# 생산과 유통을 경제적, 환경적으로!
한 수직 농장 기업은 특수 개발한 천으로 토양을 대체하고, 식물 뿌리에 영양분을 섞은 스프레이를 뿌려 식물을 재배하는 분무경 재배 기술로 기존 방식보다 95% 물을 절약하기도 했는데요. 또한 수직 농장은 도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역 사이의 유통 비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운반 거리와 시간이 적게 소요돼 탄소 배출은 줄이고, 품질은 높여 농산물의 안정된 생산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 수직 농장은 변신 중!
최근 여러 스타트업의 등장으로 수직 농장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 기업은 보편적인 선반형 구조와 다르게 계단식 논 구조를 활용해 물을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특이한 농장 구조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IT 기술이 발달할수록 재배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는데요. 수 천 개의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가 온도와 습도 상황을 면밀히 측정하고, 인공지능이 경험 많은 농부 역할을 대신하면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직 농장의 과제

하지만 수직 농장에는 많은 과제도 있습니다. 초기 설치 비용이 다른 농산물 재배 방식보다 10배 정도 높아 투자 비용이 많이 듭니다. 또한 뿌리채소와 나무 열매에 대한 생산 기술이 개발 중이라 농작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는데요. 이런 문제점이 해결된다면 도심 곳곳에 수직농장을 통해 생산된 고품질 농산물이 우리 식탁에 곧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SDS 소셜 크리에이터 유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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