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끝자락에서 엣지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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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문서 등 여러 파일을 포털 사이트 서버에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많이 이용하시죠? 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지난 수년간 IT 트렌드였는데요. 이렇게 편리한 클라우드 컴퓨팅도 자리를 내줘야 할지 모릅니다. 바로 오늘 설명할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때문이지요.

#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란?

엣지 컴퓨팅은 중앙 집권형인 클라우드와 반대로 분권화돼 ‘말단’ 즉, 엣지에서 컴퓨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름 아래 지표면 가까이 위치한다는 뜻에서 포그 컴퓨팅, 구름의 조각이라는 뜻으로 클라우드렛 등 다양한 명칭이 있는데요.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서버와 데이터 센터 등에서 처리 가능한 데이터 양이 급격히 증가하게 됐습니다. 데이터 통신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지연 현상 등 문제점이 생기면서 엣지 컴퓨팅이 주목받기 시작했지요.

클라우드 컴퓨팅이 머나먼 어딘가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전송한다면, 엣지 컴퓨팅은 사용자 장치와 가까운 데이터 말단부에서 컴퓨팅 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즉, 그동안 간단한 전송·저장 기능만 담당했던 말단부 장치들에 컴퓨팅 능력이 생긴 것인데요. 예를 들면 지하철 와이파이 기기가 컴퓨팅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클라우드에 집중된 데이터 처리를 분산하게 되는 것이지요.

# 왜 엣지 컴퓨팅인가?

그렇다면 엣지 컴퓨팅이 최근 가능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기술 발달에 따라 프로세서 성능이 향상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엣지 기기에 데이터 처리능력이 부여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엣지 컴퓨팅은 기존 클라우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데이터가 분산된 엣지에서 처리돼 데이터 과부하가 줄어들고, 중앙 집중된 데이터 센터가 제대로 기능 못하거나 보안 위협을 받더라도 비교적 안전하게 지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5G 통신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는 특성도 있습니다. 5G에 적용되는 엣지 컴퓨팅 기술은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인데요. 이 기술은 엣지 컴퓨팅의 연산 능력을 통해 데이터 이동 속도를 비약적으로 늘려 5G를 가능하게 합니다.

# 클라우드는 이제 안녕?

설명들을 듣다 보면 “클라우드는 이제 끝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엣지와 클라우드는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관계입니다. 엣지 컴퓨팅이 생활과 좀 더 가까운 컴퓨팅을 수행하는 동안 클라우드는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거시적인 데이터에 대한 컴퓨팅을 수행할 수 있죠.

엣지 컴퓨팅, 쉽게 이해되셨나요?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앞으로 생길 정보와 데이터의 양이 무궁무진할 텐데요.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이 함께 우리 생활을 이롭게 할 날을 기대해봅니다.

대학생기자단 10기 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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