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야의 새로운 구원투수, 웨어러블 로봇

웨어러블 로봇1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악당들을 물리칠 때 입는 슈트, 혹시 기억하시나요?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주인공의 신체능력을 강화시켜주고, 첨단 기술 사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마크 시리즈”는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입니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입는 로봇은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이라고도 불리는데요, 1960년대 미 해군이 무거운 포탄을 옮기는 작업을 보조할 목적으로 처음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활용 범위가 늘어나면서 산업용 로봇을 거쳐 현재 의료·재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신체능력을 강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웨어러블 로봇은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의료·재활용 로봇은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의 외골격을 보조해주는 로봇입니다. 그 중 외골격 보조 로봇은 무거운 짐을 들기 위한 군사용 로봇과 비슷한데요. 즉, 사람의 몸무게를 지탱해 부족한 근력으로도 인간의 기립이나 걸음걸이를 가능하도록 보조해줍니다.

간단한 착용으로 노약자의 고관절 동작을 보조해 보행을 도와주는 ‘Walking Assist Device’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벨트 타입으로 허리와 허벅지에 착용한 뒤 내부의 모터로 동력을 얻어 움직임에 힘들 보태는 방식입니다. 내부에 장착된 센서로 사용자의 동작을 분석해 보폭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진화 중입니다.

웨어러블 로봇2

두 번째 의료·재활용 로봇은 손과 같이 작은 근육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로봇입니다. 대표적으로 ‘엑소 글러브 폴리’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로봇이 있는데요, ‘엑소’는 그리스어로 바깥, 외부라는 뜻이며 ‘폴리’는 폴리머, 즉 로봇의 재질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폴리머 소재로 만들어진 외부용 장갑’입니다.

서울대학교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소에서 만든 이 장갑은 크게 3가지, 폴리머 장갑과 와이어, 그리고 동력 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동 원리는 간단합니다. 손의 움직임을 폴리머 장갑이 인식하면 동력 장치에서 동력을 전달해 와이어에 연결된 장갑이 손 근육의 행동을 보조합니다. 손에 마비가 있거나 근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환자도 ‘엑소 글러브 폴리’의 도움으로 통조림이나 1kg이 넘는 추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로봇3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가 월드컵 개막식 시축에 나섰습니다. 그녀가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축구공을 밀어내는 순간 경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는데요,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이 달라진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글 삼성SDS 대학생 기자단 송병길

삼성SDS대학생기자단9기,송병길-새롭고 참신한 ICT 뉴스와 따뜻한 세상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ICT 기술/대학생 트랜드 등 다양한 소식들을 대학생의 관점에서 취재하여 SNS를 통해 삼성SDS와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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