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움직임으로 데이터 입력을? 삼성SDS ‘Xeed-Lab’ 아이디어 공모

삼성SDS ‘Xeed-Lab’ 아이디어 공모
침대에 누워, 손가락만 움직이며 태블릿 PC를 컨트롤하는 김 대리.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이 과장.
잠금 화면 클릭만으로 선불 데이터가 충전돼 통신비를 절감한 인도의 고 선임.
방대한 양의 동영상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쉽게 찾아 업무 시간을 줄인 최 차장.

앞서 본 사례는 머지않아 경험하게 될 우리들의 모습이다.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실용적으로 만들어 줄 이 아이디어들은 최근 삼성SDS의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제도인 ‘Xeed-Lab’을 통해 선발됐다.

삼성SDS ‘Xeed-Lab’ 아이디어 공모 최종 발표회 현장▲ 삼성SDS ‘Xeed-Lab’ 아이디어 공모 최종 발표회 현장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삼성SDS의 노력

많은 기업들이 스타트업처럼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조직문화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과 신속한 의사 결정은 소비자의 다양성을 수용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임직원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사업 다각화와 조직의 유연성을 기르는 등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S는 임직원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과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제도인 ‘Xeed-Lab’을 시행하고 있다.

Xeed-Lab은 아이디어 공모와 시장 검증 단계인 프로토타이핑, 그리고 사업화에 이르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기존 제도를 운영하면서 나타났던 부족한 실행력을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로 빠르게 구현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삼성SDS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제도인 ‘Xeed-Lab’의 전체 프로세스▲ 삼성SDS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제도인 ‘Xeed-Lab’의 전체 프로세스

아이디어의 제한이 없는 ‘Xeed-Lab’

Xeed-Lab은 기존 B2B 중심으로 제한돼 있던 제안 범위를 B2C로 확대해 미래 기술과 사업에 아이디어가 있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438건의 아이디어가 제안 창구를 통해 접수됐다.

공모된 아이디어들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공개 심사 방식을 거쳤다. 1, 2차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은 최종 발표회에서 삼성SDS 정유성 대표이사와 솔루션사업부문장 홍원표 사장, 임원, 사외 심사위원, 그리고 일반 임직원 150명의 평가를 받았다. 우수 아이디어 선발 방식은 모바일을 통한 투자 형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를 꼼꼼히 따져보며 신중하게 투자 버튼을 눌렀다.

‘Xeed-Lab’의 우수 아이디어 선발은 모바일을 통한 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Xeed-Lab’의 우수 아이디어 선발은 모바일을 통한 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시장성 검증하는 ‘프로토타이핑’

최종 발표회를 통해 4개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고객 관점의 효율적이고 민첩한 대응을 중시하는 애자일 방식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하는 ‘Xeed-Lab 프로토타이핑 단계’를 거친다. 프로토타이핑 단계는 다시 3단계로 나눠 본격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을 밟는다.

'Xeed-Lab’ 프로토타이핑 3단계 과정▲ ‘Xeed-Lab’ 프로토타이핑 3단계 과정

스핀오프 추진까지 고려한 과감한 지원

프로토타이핑 단계에서 시장 검증과 고객 반응 결과를 확인한 아이디어는 해당 서비스의 사업성 검토를 거쳐 사업화 방향을 결정한다. 이를 통해 과제 종료나 사업부 이관, 소사장 추진 사업, 스핀오프 등 다양한 사업 추진 방향으로 마지막 사업화 단계를 진행하게 된다.

Xeed-Lab’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4개팀 임직원들▲ ‘Xeed-Lab’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4개팀 임직원들

Xeed-Lab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SDS 박재혁 과장은 “Xeed-Lab은 삼성SDS가 수년간 Bottom-Up 방식으로 진행해온 신사업 발굴 제도의 새 이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혁신과 변화가 어느 분야에서 발생할지 모른다는 시장이 주는 교훈을 바탕으로 주제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전에 좋은 아이디어가 선정되면 ‘빠르게 만들어보고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는’ 기간을 제도화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강화했다”며, “Xeed-Lab이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Xeed-Lab’

먼저 ‘싸다싸’ 팀은 소비자에게 Map 기반 앱을 통해 이동 경로 내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의 할인 정보를 제공해주고, 매장 주인에게는 신선식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할인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선식품 할인 판매 O2O 플랫폼 서비스’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아이디어 기획자로서 기획력을 검증받고 싶은 욕심에 ‘Xeed-Lab’에 지원했다는 삼성SDS 박성진 수석은 “Xeed-Lab은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신기술에 좀 더 신속하게 반응하고 준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임직원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꿈을 회사가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핑거톡’ 팀은 손가락을 톡톡 두드려 스마트 디바이스를 컨트롤하고 글을 쓰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삼성SDS 김희태 선임은 “입사 후 사내에서 진행하는 모든 아이디어 대회에 공모했다”며, “그만큼 아이디어 제안을 좋아하는 구성원으로서 이번에도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선임은 “신사업을 찾는 이러한 시도들이 씨앗이 되어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조직문화를 갖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직 내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직원이 참여하며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자줌’ 팀은 사용자가 전체 영상을 확인하지 않고도 원하는 영상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상 검색 / 분석 엔진 솔루션’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차자줌’ 팀의 삼성SDS 장현주 수석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창출 문화와 신나는 개발 문화가 Xeed-Lab을 통해 만들어 질 것”이라며, “삼성SDS를 활기차고 신선한 아이디어 회사로 성장시키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하는 기업에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조직문화가 있다. 스스로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하는 구성원들의 주인 의식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수평적 소통이 함께한다면 지속적인 제품 개선과 고객 만족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Xeed-Lab은 삼성SDS의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밑거름이 될 것이다.

 

출처: 미디어삼성
글: 삼성SDS 한슬기 선임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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