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IT 기업의 자세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 함께 씨름하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IT기업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어떤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IT 기업의 자세

인공지능을 활용해 질병 치료와 확산 방지에 노력하는 중국

에볼라, 에이즈 등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Ribonucleic acid) 바이러스로 구분됩니다. RNA 구조를 지닌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금세 나타나기 때문에 백신 개발과 바이러스 분석이 매우 어려운데요. 전 세계 의료기관이 백신을 만들기 위해 바이러스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처럼 예측이 어렵고 전염성이 매우 높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IT 회사는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을까요?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Baidu)는 리니어폴드(Linefold) 알고리즘을 이용한 인공지능을 제공해 바이러스 RNA 서열을 분석하는 시간을 55분에서 27초로 줄였다고 합니다. 이를 보건∙학술기관에 개방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두는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에 기반한 비접촉식 적외선 센서 시스템을 포함한 여러 진단도구를 개발했는데요. 지하철역에서 1분 이내에 200명을 검사해 감염된 승객을 식별해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혼잡한 지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지 감지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즉,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으면 대상자를 골라내 착용을 지시하는데 정확도는 97.3%라고 하네요.

알리바바(Alibaba)는 중국 후베이성의 알리페이(Alipay)와 타오바오(Taobao)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클리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CT 촬영 스캔을 단시간 내 분석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일반 폐렴을 구분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 정확도는 96%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화웨이(Huawei)나 디디(DiDi) 같은 IT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구호 프로젝트 연구를 위해 자사의 클라우드를 연구진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IT 기업의 자세

서비스 무료 개방과 의료∙유통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미국

구글(Google)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본격화된 2월 첫째 주 바이러스 관련 검색어가 전 세계적으로 26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검색할 경우 일반 뉴스 검색결과 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지역별 대처 방안이나 바이러스 관련 가이드가 상위에 표시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YouTube) 홈페이지에서 지역 정부나 NGO(비정부 기구,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교육 관련 광고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고, WHO를 비롯해 정부 기관에 구글 플랫폼에서 무상으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2,500만 달러를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짓 의료 정보나 가짜 뉴스로 인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콘텐츠 모니터링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를 키워드로 하는 수 만개의 광고를 차단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은 사재기 현상으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고 있어 수 천명의 신규 근로자를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생필품과 의료 용품 등의 공급을 우선으로 하고 창고 관리와 유통에 필요한 인력의 시간당 임금 인상을 위해 약 3억 5천만 달러를 신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죠.

아마존은 또한 코로나 사태를 이용해 가격을 높게 책정해 폭리를 취하거나 허위광고를 게재한 1백만 개 이상의 상품을 삭제하고, 워싱턴과 시애틀 지역에 가정용 간이 진단 키트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 부부의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손잡고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IT 기업의 자세

IT 강국답게 바이러스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AI, 클라우드를 비롯한 많은 IT 기업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공간정보통신, 가온아이, 국토지리정보원 등이 힘을 합쳐 GIS(지리정보시스템,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활용해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동선과 선별 진료소 등 위치 정보를 비롯해 시도별 발생 동향 등을 알려줍니다. 정부에서는 공공 정보를 활용해 코로나 예방을 위한 대국민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 활용하도록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와이즈넛은 대국민 코로나19 챗봇 베타서비스를 2월부터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챗봇이 적용돼 자가 격리자가 되면 어떤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맞춤 정보를 제공하여 코로나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인 클로바 서비스는 성남시 능동 감시 대상자에게 하루 2번 전화를 자동으로 걸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 후 보건소 직원에게 메일로 전달하는 클로바 케어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제공하는 공공 마스크 재고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 관련 스타트업 회사들이 마스크 대란으로 긴 줄을 서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이런 마스크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에 인프라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삼성SDS도 재택근무와 원격 협업을 위해 전 세계 삼성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기업형 메신저 삼성SDS Nexoffice Messenger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SDS Nexoffice 화면: 대화 상대 검색, 연락처 그룹, Presence, 실시간 대화, 이모티콘 삼성SDS Nexoffice 화면

지금까지 세계 여러 IT 기업이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는 방법과 기술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IT 기술이 질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고, 많은 기업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진단 키트를 양산하고 있는 국내 기업 씨젠이 단 3주 만에 키트를 개발해 1주일에 1만 개씩 생산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죠.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와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많은 질병을 통해 교훈을 얻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취미로 국난을 극복하는 민족’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우리 국민입니다. 이번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잘 찾아보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예방을 통해 꼭 이겨낼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 참고자료
+ [MIT Technology Review] How Baidu is bringing AI to the fight against coronavirus
+ [Google Blog] Coronavirus: How we’re helping
+ [CNN Business] Amazon hiring 100,000 new distribution workers to keep up with online shopping surge caused by coronavirus
+ 와이즈넛, AI 챗봇 활용한 차별화된 기술 나눔 – 대국민 ‘코로나19 챗봇’ 베타 서비스 시작
+ 성남시, 국내 최초 코로나19 대응 ‘인공지능 케어콜 서비스’ 시작

삼성SDS 소셜 크리에이터 조남호 Principal Profess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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