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InterConnect 2017에 소개된 Insator IoT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IBM InterConnect 2017 행사에 삼성 SDS의 공통 플랫폼인 Insator가 소개되어 글로벌 기업 IT 관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시에 소개된 Insator는 삼성SDS에서 자체 개발한 ‘데이터기반 서비스 공통플랫폼’으로 삼성SDS의 다양한 솔루션이 Insator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Insator의 기능은 IoT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IoT,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DP(Data Preparation), API를 통합 관리하는 APIM (API Management), 삼성 SDS 솔루션이 클라우드로 서비스될 때 핵심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KMS(Key Management System)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sator와 관련된 내용은 본 블로그를 통해 총 7편에 걸쳐 자세히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Insator의 여러 기능 중 IoT와 관련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Insator on Bluemix’라는 이름으로 IBM Bluemix와 협업중인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Insator기반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RMS(Remote Management Solution)이 데모를 통해 소개되었고, 생체인증 솔루션인 Nexsign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IBM InterConnect 2017

IBM InterConnect는 매년 전세계로부터 2만명 이상이 참석하고 기업IT관련 다양한 신기술과 솔루션들이 소개되는 글로벌 기술 행사 중 하나로 특히 B2B IT 사업을 수행하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00개 이상의 발표세션이 진행되었으며 다루어진 주제들은 Bluemix, Watson 등 IBM의 서비스 뿐 아니라 Hybrid Cloud, Process Transformation,Integration, IoT (Internet of Things), Mobility, DevOps, IT Service Management, Security 등 기업IT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이 커버되었습니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IBM에서 새롭게 준비중인 서비스들이 주목 받았는데요.

Bluemix에서 Kubernetes기반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내용이나, RedHat 및 Verita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On-Premise와 클라우드간 데이터를 보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서비스들, 새로운 IBM Cloud Object Storage Flex가 소개되는 등 IBM의 향후 서비스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주제는 블록체인에 대한 IBM의 전략이었습니다.
IBM은 블록체인을 무엇보다도 잠재력 있는 기업IT 도구로 제시하면서 IBM Cloud의 신규 서비스로 ‘Blockchain as a Service’를 소개하였습니다.

IBM은 이를 통해 기존 사이버화폐(Cryptocurrency) 용도를 넘어 의료, 정부, 금융 등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자신들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Digital Identity Network)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IBM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오픈소스Hyperledger Fabric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에 소개된 Insator IoT와 RMS

세션이 진행되었던 MGM호텔과는 조금 떨어진 Mandalay Bay 호텔 중앙 홀에서는 35,000 제곱피트 규모의 전시장이 마련되었고, 미주 뿐 아니라 유럽, 인도, 이스라엘 등 다양한 글로벌 IT업체가 참여한 200여 이상의 전시부스가 자리하였습니다.

Insator IoT는 IBM InterConnect 2017의 Gold 스폰서로서 Watson IoT섹션에 위치한 부스 866에서 Nexsign, RMS와 함께 소개 되었습니다.

행사에 소개된 Insator IoT는 IoT관련 솔루션 또는 서비스 개발시 활용되는 IoT엔진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경량의 IoT 프로토콜을 활용하여 디바이스를 클라우드로 연결하고, 디바이스 인증, 통신구간과 데이터의 암호화 등 보안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고, 기기를 원격에서 제어하거나 펌웨어 업데이트, 원격 보안패치의 실행 등이 대표적인 기능이며, 서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스크립트 등을 통해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모델러와 개발도구 등을 제공합니다.

Insator IoT가 활용된 대표적인 솔루션에는 스마트 빌딩관리나 스마트홈, Nexshop 리테일 매장관리와 같은 솔루션들이 있는데요.이번 전시에는 최근 북미에서 시장공략을 가속화중인 RMS가 시연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RMS는 IoT 디바이스 또는 제품에 대한 자산관리, 고장여부의 원격진단과 중앙 관제센터에서의 원격제어 등을 주요 기능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입니다.

Insator와 Insator기반 솔루션 RMS 소개 현장 | Insator와 Insator기반 솔루션 RMS 소개 현장

전시에서 소개된 RMS활용 시나리오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원격관리 서비스였습니다.

이 기능은 PoP(Proof of Play)라고도 불리고 있는데요. 이름 그대로 대형 쇼핑몰이나 도심 지하철과 같은 공공시설 운영업체에서 수많은 LFD(Large Format Display)를 관리할 때, 콘텐츠가 이상없이 잘 재생(Play)되고 있는지를 원격에서 검증(Proof)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원격 검증은 단순히 디스플레이의 오작동으로 블루스크린이 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해당 시간에 플레이되어야 할 콘텐츠가 잘 재생되고 있는지 까지 함께 점검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 장치의 내부 상태와 리소스 사용현황 등을 기기별로 개인화된 기준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전원의 on/off, 날씨에 따른 디스플레이 밝기와 채도 변경하는 등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관리하는 현장에서는 수많은 디스플레이를 일일이 개별 방문하여 점검하거나 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중앙관리 및 관제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LFD에 장착된 RGB센서, 개폐센서, 온도센서 등 여러 센서들을 통해 사이니지의 현재 상태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집하게 되고, 클라우드에서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이들정보를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현재 디스플레이의 이상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여기서 디바이스 연결과 정보수집의 역할은 Insator IoT에서 담당하게 되며 중앙관제와 같은 기능은 Insator API를 활용한 추가개발로 Insator 플랫폼에 탑재되게 됩니다.

Insator on Bluemix

Insator IoT는 IBM의 PaaS 플랫폼인 Bluemix와 연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Insator on Bluemix’라는 타이틀로 Insator와 함께 그 내용이 소개되었는데요. IBM주관의 행사였던 만큼 양사 협업 내용에 대한 방문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협업의 목표는 Bluemix 의 사용자들이 IoT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기능을 구현하고자 할 때 Insator IoT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IBM과 삼성SDS 양사는 지난 3월까지 기술적인 검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Insator on Blumex가 오픈되면 사용자들은 Insator IoT를 사용하기 위해 Blumeix서비스 카탈로그에서 Insator IoT 아이콘을 선택하고 이를 자신들의 어플리케이션에 연결(바인딩) 함으로써 Insator IoT의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디바이스와의 안전한 연결과 제어기능은 Insator IoT 에서 담당하게 되고 Bluemix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자신들의 비즈니스 도메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아래 샘플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스키리조트에서 IoT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경우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리조트내 제설기의 동작상태나 에너지소비 상태, 구조팀 또는 리조트 담당자에게 지급된 스마트밴드 등과 같은 기기들은 Insator IoT를 통해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Bluemix에서는 해당 기기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스마트밴드의 위치를 추적하고 신호를 보내는 기능들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해당 시나리오를 실제 샘플로 Bluemix와 Insator를 기반으로 개발하였고 Bluemux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Insator사용가이드와 함께 행사 참가자들에게 소개되었습니다.

Bluemix와 Insator를 활용한 샘플 애플리케이션의 캡쳐화면 2장 | Bluemix와 Insator를 활용한 샘플 애플리케이션

사실, 위 시나리오는 삼성 SDS에서 현재 세종대학교, KETI 등과 함께 수행중인 IoT 국제표준 상호 호환성 확보 과제인 Wise IoT 과제의 의 시나리오를 샘플로 구성한 것입니다.

Wise IoT과제는 국가별로 상이한 IoT 표준들간 호환성 확보를 목표로, oneM2M, OCF 등과 같은 다양한 IoT 표준이 서로 메시지를 이해하고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Wise-IoT 과제는 국내 대학과 기관 외에도 EGM(Easy Global Market, FR), NEC(UK), TID(Telefonica, SP), CEA(Commissariat a l’energie atomique, FR), UC(University of Cantabria, SP) 등 유럽의 많은 기관과도 함께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점과 연계한 시범서비스 또한 준비하고 있어서 추후 별도 포스팅으로 다시 소개 드리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B2B 솔루션 사업을 위한 마케팅

지금까지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IBM InterConnect 2017행사와, 본 행사에 전시되었된 Insator IoT및 관련 솔루션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차주는 Insator에 대한 보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소개드릴 예정이니 보다 기술적인 내용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주위 행사장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참여한 많은 회사들과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고, 그 중 소규모 회사들이 많다는 점에 적지 않게 놀랐었습니다.

보다 선진화된 기업IT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우리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내 B2B IT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출시하고 있고 삼성SDS 또한 글로벌 B2B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번과 같은 글로벌 행사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여, 글로벌 기업IT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체산업과 IT기업이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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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문 프로
강성문 프로 IT테크놀로지 전문가
삼성SDS 연구소

금융, 물류, 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시스템을 경험하였으며 정보관리 기술사와 MBA로서 기술과 사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