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GS칼텍스의 GDC 전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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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성공 스토리

고객 성공 스토리는 삼성SDS를 통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공 이야기를 시시콜콜 분석합니다.

핵심 내용 요약

  • GS칼텍스, 정유·화학 업계 최초로 대규모 GDC(Global Development Center)전환 성공 - 1967년 설립된 매출 48조 원 규모의 정유 거인 GS칼텍스가 GDC 전환을 통해 운영비 절감과 IT 운영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어요.
  • 단계적 접근을 통한 안정적 전환 전략 - 삼성SDS와 함께 파일럿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인프라 운영, 공통 업무 시스템 순으로 체계적인 이관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GDC 도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 삼성SDS GDC, 글로벌 IT 혁신의 Game Changer - 삼성SDS GDC는 연중무휴 24시간 안정적인 글로벌 IT 운영 체계를 통해 IT 혁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58년의 역사 동안 한국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온 GS칼텍스는 이제 DX(Digital Transformation)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어요. 특히 이은주 전무님이 이끄는 DX센터는 정유·화학 업계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GDC 도입 프로젝트를 삼성SDS와 함께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글로벌 관점에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DX 혁신을 이끈 GS칼텍스 이은주 DX센터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I am your Energy”

안녕하세요, 이은주 DX센터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GS칼텍스 DX센터장 이은주입니다. 저는 현재 GS칼텍스에서 CIO와 CDO를 담당하며 DX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IT기술의 빠르고 다양한 발전을 경험하면서 IT가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GS칼텍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1967년에 설립된 GS칼텍스는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I am your Energy”라는 슬로건을 쓰고 있는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정유 제품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매출은 약 48조 원 정도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정유 공장을 여수에서 운영하고 있답니다.

여수 하면 대부분 관광지로 생각하실 텐데, 여수 밤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수에 있는 석유화학단지 때문이에요. 화학단지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조명들이 야간에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서 그 여수 밤바다의 한 축을 저희 GS칼텍스가 밝히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정유 산업은 첫 번째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두 번째 공장으로 들어가 또 다른 제품을 만드는 연속 공정 구조예요. 그래서 1969년에 만들어져 56년이 된 공장부터 3년 전에 완공된 최신 설비까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산업입니다.

250904_interview_02_images GS칼텍스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조명이 여수의 밤하늘을 빛내고 있다. 출처: GS칼텍스 미디어 허브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GS칼텍스 DX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는 팀인가요?

GS칼텍스의 DX센터는 2019년부터 시작됐어요. 그 배경에는 GS칼텍스의 Growth Sustainability 비전과 딥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딥 트랜스포메이션은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지는데요, 바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X),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그리고 제가 담당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입니다.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이 모든 변화를 디지털 기술로 뒷받침하는 것이 저희 DX센터의 핵심 미션이죠.

과거 IT는 현업의 요청을 받아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지원 업무가 주된 역할이었어요. 현업에서 "이런 시스템이 필요해요"라고 하면 그것을 개발해서 제공하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DX 부서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로 패러다임이 바뀌었거든요. 단순히 요청받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었어요.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고 도입하는 것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까지 모두 저희 DX센터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사 디지털 혁신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저희의 새로운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250904_interview_03_images GS칼텍스 DAX 공식 홈페이지

"우수한 인력을 어떻게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DX에 대한 고민에서 삼성SDS GDC 도입을 고려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GS칼텍스가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선언하면서 각 현업 부서에서는 자신들의 업무를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됐어요. 생산 팀은 생산 방식을, 물류 팀은 물류 프로세스를, 구매 팀은 구매 업무를 각각 디지털화하면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었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아이러니가 있었어요. 모든 부서가 혁신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작 IT 팀은 그런 혁신을 기술적으로 지원해주는 역할에만 머물러 있었던 거예요. 다른 부서들이 "이런 시스템이 필요해요", "이 업무를 자동화하고 싶어요"라고 하면 IT팀은 그것을 만들어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죠.

그때 저는 ‘다른 부서들은 모두 자기 영역에서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혁신 활동을 하는데, IT 부서 자체는 왜 그런 혁신 활동을 안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저희도 운영비와 투자비를 쓰는데, 정작 IT 비용 절감은 고민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진짜 혁신을 한다면 IT 부서도 자체적인 효율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삼성SDS GDC 도입을 고려하게 됐죠.

삼성SDS의 GDC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GDC(Global Development Center, 글로벌 개발 센터)는 해외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IT 운영 전담 센터를 의미합니다. 삼성SDS의 GDC는 베트남, 인도, 중국 등 우수한 IT 인력을 보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경쟁력 있는 국가에 구축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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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GDC 도입 전에 어떤 니즈가 있으셨던 건가요?

핵심 고민은 ‘어떻게 하면 역량 있는 우수한 인력을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였어요. IT 인력 인건비가 연간 8-10%씩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 3.4%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거든요. 우수한 개발자나 운영 전문가를 확보하려면 그에 맞는 경쟁력 있는 처우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가 된 거죠.

동시에 2019년부터 DX가 본격화되면서, 각 부서에서 디지털 전환 요구가 쏟아져 나왔어요. 시스템을 만드는 비용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비도 계속 늘어나고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역량을 더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고, 고민 끝에 삼성SDS의 GDC를 GS칼텍스에 한 번 적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술 수준과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고 싶다면,

삼성SDS GDC

"GDC, 경험하지 않았기에 낯설었죠”

GDC 도입을 검토하실 때 내부적으로는 어떤 우려들이 있었나요?

GDC에 대한 팀원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편견이라기보다는 GDC를 아직 접해보지 못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가장 큰 걸림돌은 과거의 경험이었어요. 해외의 다른 기업들이나 솔루션 벤더와 일하면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품질 관리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이 있었죠.

여기에 현실적인 걱정들이 더해졌어요. 언어 소통은 물론이고, 우리 회사 고유의 업무 용어나 복잡한 기술적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또한 원격으로 진행되는 업무에서 품질 관리나 일정 준수가 제대로 될지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시각이 많았어요.

이런 편견이나 우려를 해소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말로는 아무리 설명해도 한계가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일단 구경이나 가봐요"라고 하며 작년 6월에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어요. 베트남의 삼성SDS GDC 안에 들어갔을 때 저희 팀원들이 느낀 것은 "여기는 IT를 제대로 하는 회사의 건물이구나"라는 거였어요. 단순히 사람만 모여 있는 게 아니라 IT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인프라가 이미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거든요. 특히 삼성SDS GDC는 다른 조직과 다르게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자동화 툴, 품질 관리 체계, 보안 시스템까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었습니다. 베트남 인력들의 수준도 높일반적인 IT 서비스 회사가 갖춰야 하는 여러 프레임워크들이 정말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 결과 저희 팀원들의 마음이 점차 돌아섰어요. 처음에 가장 반대했던 팀원도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후에는 "한번 해볼 만하다"라고 의견을 바꾸더라고요. 실제로 보고 경험하는 것만큼 확실한 설득은 없다는 걸 그때 깨달았어요. 그래서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GDC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삼성SDS의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고, 작은 파일럿 프로젝트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250904_interview_05_images 삼성SDS 베트남 GDC 사업장 전경

"삼성SDS 전문가와 GDC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삼성SDS GDC 도입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었나요?

일단 한번 해보자는 결론은 났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고민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더라고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은 없는지 막막했거든요. 무엇보다 확신이 필요했어요. 정말로 GDC를 도입하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품질과 안정성을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죠.

그래서 삼성SDS에 전문 컨설팅을 요청했어요. 저희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삼성SDS가 그동안 다양한 고객사의 시스템을 GDC로 전환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었거든요. 이를 통해 양쪽의 니즈와 경험을 종합해서 GS칼텍스만의 맞춤형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삼성SDS GDC 파일럿 프로젝트에서는 무엇을 하셨나요?

파일럿 프로젝트는 DX센터의 업무 포털을 구축하는 것이었어요. 다른 부서 시스템으로 바로 들어가기보다는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어떤 부분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지 몸소 체험해 보자는 전략이었죠.

파일럿 프로젝트는 4개월 동안 삼성SDS 2명과 베트남 GDC 7명이 함께 투입되어 진행했는데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였지만, 실제 GDC와 협업하는 방식, 품질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의사소통은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지 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어요. 이런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향후 본격적인 GDC 전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어요. 동시에 우리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도 미리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250904_interview_06_images 삼성SDS GDC 컨설팅 및 전환 RoadMap 출처: GDC활용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

이제 본격적인 이관 현황에 대해 궁금한데요. GS칼텍스 업무 중 현재 어떤 영역들이 GDC로 이전되었나요?

저희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단계적으로 이전했어요.

1단계로 인프라 운영 업무부터 시작했습니다.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같은 기반 시설을 관리하는 업무인데요. 현장 직원들은 직접 체감하지 못하지만, 모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핵심 업무예요. 저희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고, 특히 공장은 보안상 망이 분리되어 있어서 관리해야 할 인프라가 상당히 많거든요. 현재 인프라 운영의 상당 부분을 GDC로 이관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2단계로는 모든 임직원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업무 시스템들을 이전했습니다. HR/구매/법무 시스템 같은 것들이죠. 이런 시스템들의 특징은 전 직원이 사용하지만, 긴급 상황 대응이 상대적으로 적고, 업무 프로세스가 표준화되어 있어서 GDC 이전에 적합했어요.

250904_interview_07_images GS칼텍스 삼성SDS GDC 활용 사례 출처: GDC활용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

앞으로 삼성SDS GDC를 더 확대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점진적으로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다만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법적 규제가 있는 시스템, 현장 지원이 필요한 업무 시스템, 그리고 생산 공장 시스템은 망 분리 특성상 당분간은 제외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그 외의 영역은 삼성SDS GDC만의 체계적인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관해 나가려고 합니다.

삼성SDS GDC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네, 바로 글로벌 조직 전체의 IT 역량을 표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은 거예요. 그동안 저희가 고민하던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본사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IT 투자도 충분히 할 수 있어서 시스템 수준이 많이 향상됐는데, 자회사나 해외 법인들은 매출 규모가 작아서 IT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었거든요. 각각 따로 IT 지원을 하다 보니 효율성도 떨어지고, 표준화도 어려웠어요.

그런데 GDC를 활용하면 중국, 베트남, 체코 법인 등 각 지역에 맞게 현지 GDC가 직접 지원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본사의 IT 거버넌스와 프로세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제 시스템 운영은 현지 GDC에서 담당하면 자회사들도 본사와 동일한 수준의 IT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GDC가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서 글로벌 조직 전체의 IT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큽니다.

“삼성SDS는 이미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완벽하게 갖춰놨더라고요”

실제 운영하시면서 현지 엔지니어들과의 소통이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삼성SDS는 이미 10년 이상 GDC를 운영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완벽하게 갖춰놨더라고요. 핵심 업무는 국내 GDC 컨설턴트와 소통하고, 실무 레벨은 BSE(Bridge Software Engineer)와 소통하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요.

BSE는 한국어에 능통한 분들이에요. 실제로 베트남 친구들과 대화해보면 제가 한국말로 하면 다 옆에서 키득 키득거려요. 이미 한국말은 어느 정도 이해를 했고, 조금 더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통역을 하는 거거든요.

게다가 삼성SDS Brity Works 에서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하고 있어서 12개 국어 동시 번역까지 가능해요. GDC와 커뮤니케이션할 때는 내부 온라인 미팅 툴보다 이런 통역 기능이 훨씬 더 좋다고 팀원들이 말하더라고요.

BSE(Bridge Software Engineer, 브리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BSE는 삼성SDS GDC에서 한국 고객사와 현지 개발팀 사이의 소통을 전담하는 엔지니어입니다. BSE는 IT 기술력과 한국어 능력을 모두 갖춘 전문가로, 단순한 통역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논의를 이끌어가는 조정자(Facilitator) 역할을 수행합니다. 복잡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지 개발팀에 전달하며, 개발 진행 상황과 이슈 사항을 한국 고객사에 명확하게 보고하는 업무를 담당해요.

삼성SDS는 현재 TOPIK(한국어능력시험) 최고 등급 보유자 150여 명을 포함해 총 294명의 BSE를 3개국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 덕분에 언어 장벽 없는 원활한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GS칼텍스처럼 정유·화학 산업 고유의 전문 용어와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다루는 경우, BSE의 역할은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됩니다.

물론 회사 고유의 용어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용어집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건 원래 해야 했던 일들이었거든요. 예를 들면, 회사에 신입 사원이 오면 그 회사 고유의 용어를 가르치는 온보딩 과정을 거치잖아요. GDC도 마찬가지예요. 오히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업무 용어와 프로세스가 더 명확하게 정리되는 효과까지 있었어요.

250904_interview_08_images 삼성SDS Birty Works를 통해 GDC와 실제 협업하는 모습 출처: GDC활용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

삼성SDS GDC 인력들의 전문성 수준에는 만족하고 계신가요?

정말 인상적인 경험을 했어요. 인프라 운영을 이관하기 위해 저희 GS ITM 인프라 팀장님이 베트남에 직접 출장을 가서 지식 이전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저희가 처음에는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교육 자료를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시작해 보니 베트남 GDC 팀원분들이 이미 해당 기술 분야를 정말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기본적인 인프라 지식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으셔서, 결국 우리 회사만의 특별한 인프라 환경이나 운영 방식 위주로 지식 이전을 진행하게 됐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서 삼성 SDS GDC의 실력이 굉장히 탄탄하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삼성SDS에서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선발된 분들이니까, 기술적인 전문성은 정말 믿을 만했습니다.

사실 중국은 딥시크 같은 혁신적인 AI 모델을 만들어내는 나라고, 인도는 명실상부한 IT 강국이잖아요. 인도 공과 대학을 떨어지면 MIT를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우수한 인재들이에요. 실제로 Accenture는 인도 인력 비중이 43%에 달하죠. 국가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이지, 개별 인력의 역량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어요.

250904_interview_09_images 이은주 DX센터장이 삼성SDS GDC 인력들과 원격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원격으로 업무가 진행되다 보니 관리나 품질 측면에서는 걱정이 되셨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떠셨나요?

코로나 이후 원격 근무 경험이 큰 전환점이 됐어요. 우리가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큰 문제 없이 업무를 수행했는데, 베트남이나 인도에 있는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어려울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거든요. 오피스 위치가 역삼동이든 죽전이든 여수든 하노이든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는 걸 깨달았죠.

더불어 글로벌 IT 서비스 분야의 탑티어인 삼성SDS의 서비스 품질이 GDC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보며, 남아있던 우려도 조금씩 사라졌어요. 특히 삼성SDS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각종 품질 인증과 소프트웨어 인증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증들이 GDC에도 똑같이 적용되며 결과물이 관리되고 있더라고요.

250904_interview_10_images 삼성SDS GDC의 개발 및 운영 품질 보장 체계 출처: GDC활용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SLA(서비스 수준 협약)와 penalty/earn-back 조항까지 반영한 명확한 성과 관리 체계였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페널티를 물어야 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신뢰성이 확실하게 담보되는 거죠.

SLA(Service Level Agreement)란 무엇인가요?

SLA는 Service Level Agreement, 즉 서비스 수준 협약을 뜻합니다. IT 서비스 제공업체와 고객 간에 서비스 품질 기준과 성과 목표를 명문화한 계약이죠. GDC에서 SLA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해외 인력과의 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뢰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가용률 99.9% 달성, 장애 대응 시간 30분 이내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페널티를 적용하는 조항까지 포함됩니다.

무엇보다 삼성SDS의 보안 관리 실적이 이런 우려를 완전히 해소해 줬어요. 고객 데이터 유출 사례가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거든요. 다른 글로벌 IT 기업들에서는 보안 사고가 종종 발생하지만, 삼성SDS는 그런 보안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안심하고 업무를 맡길 수 있었습니다.

250904_interview_11_images 삼성SDS GDC의 ZERO TRUST 보안 체계 출처: GDC활용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

“비용 증가 없이 더 많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인데, 비용 측면에서는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계신가요?

저희가 얼마 전 내년도 ERP 리뉴얼 예산을 수립했는데요. 10년 전에 했던 ERP 예산보다 ERP 예산이 더 작아졌어요.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설명해 드릴게요. 지난 10년간 인건비가 50%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예산은 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기술 발전을 고려하면 예산이 늘어나는 게 당연한데, 오히려 줄어든 거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10년 이상 축적된 삼성SDS GDC의 성장과 경험이 있었기에 GS칼텍스의 도입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고, GDC의 역량은 우리와 같거나 비슷한데 비용이 오히려 경제적이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그동안 고생해서 GDC 인력들에게 역량을 전수한 보람이 있는 거죠. 지식 이전과 함께 업무 노하우를 차근차근 전달해 놓고, 이제 그들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서 매우 경제적인 예산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는 개발과 운영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비용 효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존 운영 업무는 비용 증가 없이 더 많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는 개발비를 절감하면서도 애자일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아, GDC가 확실히 효과가 있구나"라는 걸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GDC 도입이 오히려 GS칼텍스의 DX를 가속화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GDC 도입의 가장 큰 수확은 우리 자체 IT 수준의 향상이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운영비를 줄이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제로는 회사 IT 운영 체계 전반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를 얻었거든요. 저희는 IT 전문회사가 아니다 보니 자동화 툴 활용, 지표 기반 품질 관리, 체계적인 장애 대응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GDC와 협업하면서 삼성SDS의 전문 운영 프레임워크를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됐죠.

가장 큰 변화는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운영 관리가 가능해진 점이에요. 이전에는 경험에 의존에 판단했다면, 이제는 적기 처리율, 단독 처리율, 프로세스 준수도, 리드타임, 품질 만족도 등이 모두 명확한 지표로 측정되고 관리되고 있어요.

250904_interview_12_images 삼성SDS GDC 협업툴 ProjectView 출처: GDC활용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

업무 방식의 체계화도 큰 변화였어요. GDC에 업무를 이관하려면 명확한 업무 기준과 품질 수준을 사전에 정의해야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우리 자체 기준을 재정리하고 기존 산출물들도 재점검하게 됐죠. 특히 장애 대응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장애 원인, 해결 방법, 처리 시간과 같이 예전에는 칠판에 썼던 것들이 이제는 모두 자동 기록되고 지식베이스화됩니다. Figma로 화면 설계하고, ProjectView로 의견을 공유하는 등 툴 기반 업무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인력이 여수에 있는지, 죽전에 있는지, 하노이에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게 됐어요.

결국 IT 전문 회사의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면서 우리 내부 역량도 함께 성장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습니다. GDC 도입을 계기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하던 방식들을 체계화하고 표준화하게 된 거죠. 원래 해야 했던 일들을 제대로 하게 된 셈입니다.

ProjectView가 무엇인가요?

ProjectView는 삼성SDS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젝트 관리 및 협업 도구입니다. 특히 원격 개발과 운영에 특화되어 설계된 통합 플랫폼이죠. 이 도구의 핵심은 실시간 가시성 제공입니다. WBS(작업분해구조)와 Gantt 차트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요구사항 관리부터 테스트까지 프로젝트 전체 생명주기를 지원해요. GDC 인력들이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개발 진척도가 어느 정도인지, 품질 수준은 어떤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인력들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다른 기업들이 GDC 도입을 고려한다면 업체 선정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GDC를 주저했던 이유 중 하나가 해외 인력들과 일하면서 신뢰를 잃었던 과거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를 생각해 보니 몇 가지 핵심 기준이 나왔어요.

첫 번째는 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이에요. 좋은 인력인가, 역량 있는 인력인가에 대한 기준이 가장 중요하죠. 우리가 원하는 기술 스펙을 갖추고 있는지, GDC에서 어떤 기준으로 인력을 선발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인력 안정성이에요. 해외 인력에 대한 편견 중 하나가 "금방 그만둔다"라는 거거든요. 한번 기술 이전과 지식 이전을 해놓고 나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인력들의 근속을 위한 리텐션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명확한 계약과 품질 보증 체계예요. 아무리 다 잘해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으면 믿을 수 없어요. 원격지에서 일하는 해외 인력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품질이 어떤 수준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이 필요해요. 마지막으로는 검증된 보안입니다. 특히 저희 같은 정유·화학 산업에서는 보안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보안 체계를 갖춘 업체여야 안심하고 업무를 맡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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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GDC는 IT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는 Game Changer”

삼성SDS의 GDC 도입을 고민하시고 계신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이제 글로벌 전문성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글로벌 컨설팅 펌에서 전 세계 전문가들이 원격으로 참여해서 만든 보고서를 받으면 "역시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퀄리티가 높다"라고 평가하잖아요. 그런데 IT 운영을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다고 하면 갑자기 우려를 표하게 되는 거죠. 이런 부분에서 일종의 편견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사용하는 클라우드가 어디서 누가 운영하는지 모르지만 그 품질과 서비스를 믿고 사용하는 것처럼, 어디서 운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중요한 것은 그 서비스를 어디서 운영하더라도 얼마나 좋은 인력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품질과 보안 우려를 잘 해소할 수 있느냐는 거예요. 제가 경험한 삼성SDS GDC는 그런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은 있지만 정말 가능할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삼성SDS와 대화를 나눠보시길 권해요. 회사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글로벌 아웃소싱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시면 분명 좋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PoC를 통해 실현 가능한지 검증하는 과정을 한번 해보시면, GDC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해외 IT 인력들이 얼마나 수준이 높아졌는지, 그리고 우리가 조금 더 배울 만한 것들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삼성SDS의 GDC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삼성SDS GDC는 모든 IT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는 Game Changer라고 생각해요.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서 글로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기술들을 안정적으로, 보안과 장애 걱정 없이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것까지. 이 모든 역할을 삼성SDS가 업계 최초로 체계화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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