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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AI기술의 세계적 강자가 되는 미래 설레지 않나요?

인공지능 이미지 한국이 인공지능 기술의 세계적 강자가 되는 미래, 설레지 않나요

전세계는 그야말로 인공지능 열풍이다. SF 영화에서나 보던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로봇은 더 이상 멀리 있지 않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친절하게 대답하며 사람처럼 추론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이미 다양한 모습의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 이 가운데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인 ‘브리티(Brity)’를 출시하여 B2B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삼성SDS AI연구팀장인 이치훈 상무를 만나 한국 인공지능 기술을 보는 전문가의 생각을 들었다.

인공지능 챗봇 브리티 강연

사람이 다루기 힘든 방대한 데이터가 쏟아진다면, 기계가 함께 생각하도록 연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죠."

삼성SDS 이치훈 상무의 인공지능 연구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임무는 보드 게임에서 사람을 상대로 게임을 해서 이기는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후 이와 논리적 연관이 많은 바둑 연구를 통해 수 많은 경우의 수를 다루기 위한 방법론에 집중했다. 특히 사람이 다루기 힘든 양의 빅데이터가 현실화되면서 데이터의 숨겨진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복잡한 의사결정의 근간이 되는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들의 지도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이 인공지능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상무는 야후, 페이팔, 노키아, 그리고 최근에 근무한 애플에 이르기까지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머신러닝 연구를 꾸준히 리드해 왔다.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하는 세계적 기업을 뒤로 하고 한국 회사에 합류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이 상무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인공지능 분야에 많은 투자와 개발을 하고 있었고, 최근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이 한층 높아지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았다고 했다.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 4차혁명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 특히 한국 연구자들의 열정이 고조되는 시점에 다같이 팔을 걷어 부친다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 그 길에 함께 도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여 한국의 긍지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아내의 권유도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도전을 격려하는 환경이 부러웠습니다."

여러 회사의 근무경험을 가진 이치훈 상무에게 가장 부러웠던 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주저없이 "도전을 격려하는 환경과 문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회사의 운영상황을 고려하면서 유연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도전을 통한 성공과 실패를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우리나라 회사들이 본받고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상무는 삼성SDS가 이처럼 도전을 격려하는 환경과 문화로 미래를 준비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인의 열정과 끈기는 인공지능 기술연구에서도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 상무는 인공지능 기술연구서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끈기와 열정을 꼽았다. 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당장은 멈춘 것처럼 보이더라도 지속적인 열정으로 끈기있게 매달린다면, 한국이 반도체나 여러 기술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활약하듯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는데 기여하려 합니다."

이치훈 상무는 최근 삼성SDS가 대화형 인공지능 브리티를 언론에 공개하는 자리에 발표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복잡한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는 브리티를 선보이며 B2B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가 삼성SDS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삼성SDS가 가진 인공지능에 대한 비전과 역량,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수많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사업기회가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면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확신에 찬 대답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도전이 익숙한 문화에서 자란다면, 한국은 인공지능의 세계적 강자가 될 것입니다."

세계의 인재들과 함께 연구한 이치훈 상무는 우리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어려서부터 도전에 익숙한 문화를 접하게 하고, 창의적인 수학 및 과학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우수한 기술과 문화가 우리 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만들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인공지능은 마라톤과 같아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발전시켜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전문가로 성장하고싶은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이치훈 상무는 단기간의 빠른 결과가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도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훌륭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품종과 적합한 환경 뿐 아니라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인공지능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기계를 가르치고 학습시키고 또 그 결과를 발전시키고 지능화하기 위해 마라톤과 같은 열정과 끈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른 결과에 대한 조급함이 아닌 열정과 끈기로 도전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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