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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IT 미래를 혁신할 오픈소스SW, 그것이 알고 싶다! (제5편)

[IT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IT 미래를 혁신할 오픈소스SW, 그것이 알고 싶다! (제5편)

지금까지 ‘미래를 혁신할 오픈소스SW’에 대한 소개, 이로 인해 기업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바뀔 것인지, 인프라로 진화하는 오픈소스SW, 기업의 핵심인 데이터를 관리하는 오픈소스 DBMS,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기업 데이터 분석을 위한 오픈소스SW 기술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편인 제5편 “오픈소스SW 차세대 트렌드”입니다. 시장 예측 기관인 가트너 2015 트렌드 및 IDC 2015년 시장 10대 키워드에서 발표한 IT 트렌드를 중심으로 앞으로 어떤 오픈소스SW가 시장을 리딩 할지 소개하겠습니다.

 

제 5화: 오픈소스SW 차세대 트렌드

IT 기술 트렌드

2015년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 IDC에서 예측한 IT 기술 트렌드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기술은 Big Data, Cloud Computing, Internet of Things, Software Defined Network/DataCenter 기술들입니다.

2015년 10대 IT 전략 기술, 가트너

2015년 국내 IT 시장 키워드, IDC

2015년 상반기가 지나고 2016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IT 현장에 있는 제가 느끼기에도 벤더사들, 시장을 리딩하는 IT 기업 모두 시장 트렌드에 맞춰 IT 인프라를 준비하고 앞으로 큰 변화를 몰고 올 기술들은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한 번의 유행인 패션으로 끝날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여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의 분위기로는 기존의 독립된 SW, HW 기반의 기술에서, 현재 시장의 이슈인 기술 트렌드의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융합된 인프라와 서비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혁신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장과 시장에서 새로운 시대가 성큼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떤 오픈소스SW를 주목해야 하나?

IT 시장 기관에서 공통으로 예측한 Big Data, Cloud, IoT, SDx 기술들이 시장을 주도할 거라는 생각에는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그 외에 몇 가지 더 생각해 본다면 Mobile, 로봇, 인공지능, 인프라 관리, 데이터 관리 기술 등 여러 가지가 있을 듯 보입니다. 이런 시장 트렌드 환경에서 어떤 오픈소스SW를 주목해야 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오픈소스 이미지

오픈소스를 바라보는 눈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오픈소스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없으면 안 될 정도로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가 기업 환경에서 많이 검토되고 적용하는 이유는 상용 SW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고 IT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은 오픈소스로 SPARK, TAJO, Open Stack, Oliot, Docker, PostgreSQL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빅데이터는 하둡이라는 분산 저장/처리 프레임워크를 빅데이터의 가장 핵심으로 생각했었는데, 필요한 정보를 가공하는데 쉽지 않고 실시간 결과를 받아보기 어려운 약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하둡 기반에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다양한 오픈소스SW들이 등장했습니다.

스파크 로고

최근 빅데이터의 대명사인 ‘하둡’의 뒤를 잇는 차세대 빅데이터 처리 주역으로 떠오르고 기술이 스파크입니다.스파크가 ‘하둡’보다 인기를 얻는 이유는 메모리에서 실시간 이벤트를 처리하고 하둡이 처리하지 못하는 ‘기계학습’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하둡 대비 간편한 코딩도 특징입니다. 특히 데이터 시각화, 즉각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해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보다 효과적입니다. IBM, MS, 클라우데라, 맵알 등의 SW 기업들이 스파크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토요타, 바이두, 미국 중앙정보국, 우버, 에어비엔비 등이 적용하여 빅데이터 영역에서 스파크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타조 로고

빅데이터 처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또 하나의 SW는 국내에서 시작한 TAJO입니다. 아파치 프로젝트인 TAJO는 하둡 기반의 강력한 빅데이터의 관계형 및 분산 데이터웨어 하우스 시스템입니다.

TAJO는 복잡한 맵리듀스 프로그램이나 Pig, Hive 같은 하둡 환경에서 결과를 제공하는 다른 SW 비해 처리 시간이 빠르고 표준 SQL 기반으로 사용자나 개발자가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어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술로 많이 활용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Spark와 TAJO로 인해 빅데이터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숙할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오픈스택 로고

오픈스택은 IaaS(Infra as a Service)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오픈스텍은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Iaas 구축에 필요한 Compute자원을 제어하고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인 Nova, 가상머신 이미지들을 저장, 등록, 관리 및 전달하기 위한 이미지 서비스인 Glance, Object Storage 환경을 구축하고 관리하기 위한 Swift, 보안 인증을 위한 Keystone, Block Storage를 관리하기 위한 Cinder, 인터페이스 디바이스와 오픈스텍 서비스간의 네트워킹을 담당하는 Neutron, 관리자나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Dashboard를 제공하는 Horizon 등으로 구성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SD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픈스택의 관심도 및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픈스택 확산을 위해서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상용의 경우 전문 인력이 다소 있지만 오픈스택은 영역이 광범위해 인력 양성이 어려워 기업 내에서 쉽게 확산이 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레드햇, HP, IBM, VMware, 시스코, 델 등 많은 기업들이 오픈스택 확산 및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삼성SDS, SK텔레콤, 카카오, LG CNS, KT 등이 오픈스택을 도입하여 활용 중입니다.

오픈스택 생태계가 확대되는 이유는 혁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오픈스택은 클라우드, SDx의 중심이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이 될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현재 IoT 시장에서 디바이스는 1% 수준으로 접속되어 있는데, 이를 매년 1%씩만 올려도 매년 수십조 이상의 새로운 시장이 생성됩니다. 어마어마한 시장이고 새로운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IoT 플랫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Oliot(Open Language for Internet of Things , GS1 기반 IoT 인프라 플랫폼), snail(6lowpan 기반 IoT connectivity 플랫폼), seahaven(Visual Sensor Network Cloud 플랫폼), IoTMass(IOT mashup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liliput(IoT SNS 플랫폼) 등의 IoT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실제 구현과 더불어 연구 중입니다.

Oliot 로고

가장 주목해야 하는 프로젝트는 Oliot입니다. Oliot는 바코드, RFID 코드, QR 코드 등 전 세계 모든 사물에 코드를 할당할 수 있는 국제표준기관인 GS1의 코드 시스템과 표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바코드, RFID, ZigBee, 6lowpan 등 다양한 IoT Connectivity 및 프로토콜을 수용하도록 확장하여 IoT 인프라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국제 표준 지향 오픈소스 IoT 인프라 플랫폼입니다.

IoT는 아직은 100% 완벽하지 않습니다. 디바이스 기술의 한계, 무선통신 기술의 한계 및 아직 개발되지 않은 영역으로 인해 수집되는 70~80% 수준의 정보만을 기반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기술이 진화해야 합니다. 빅데이터 기술 등과 연동하여 학습 및 예측을 통해 IoT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IoT 생태계인 칩셋, 모듈, 디바이스, 네트워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모든 영역이 함께 표준화되면서 안정화될 것이고 연결 시대인 IoT 세상이 도래할 것입니다.

SDx

지금까지 사용하던 네트워크 장비는 일관된 정책 적용 및 자동 확장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있고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변경되었을 때 모든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앙에서 모든 벤더의 네트워크 장비를 SW를 통해 일괄적으로 제어 가능한 SDN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SDN은 네트워크 장비로부터 Control과 Data Packet의 Flow를 분리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Controller입니다. 최근에는 네트워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반 서버, 소프트웨어 기반 스토리지인 SDS(Software Defined Server/Storage) 영역에서도 오픈소스SW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SDDC는 데이터 센터 내의 모든 제어를 SW 기반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그 대상으로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물리적인 HW 장비가 모두 포함됩니다. HW 기반에서는 새로운 정책의 변경,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수천 대 이상의 물리적 장비에 직접 접속하고 작업했어야 했는데 SW 기반으로 바뀌면 중앙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모든 정책과 제어가 가능합니다.

SDN 개념을 시작으로 SDS, SDDC로 진화 발전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기술이 있습니다. 이미 안정성이 검증된 오픈스택과 클라우드스택 기술은 오픈소스SW 기반으로 SDDC를 완성할 것입니다.

SDDC를 통한 Delivery Time의 혁신▲ SDDC를 통한 Delivery Time의 혁신

SDDC는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는 IoT, Cloud, Big Data 기술들이 데이터 센터에 함께 융화되어 적용되었을 때 완성되는 모습입니다.

관심을 가질 오픈소스SW들

IT 시장 트렌드에는 들어있지는 않지만 올해 주목받은 오픈소스SW는 ‘도커(Docker)’를 들 수 있습니다. 리눅스 컨테이너 가상화 관리 기술 중 하나인 도커는 SW를 패키지하고 배포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기존에 가상화를 위해서는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했어야 하는데 도커 하이퍼바이저없이 도커 엔진 위에서 리눅스 컨테이너가 수행된다는 게 특징입니다.

도커 로고

도커는 리눅스 실행 환경을 가상화하고 서로 격리된 상태로 실행할 수 있는 리눅스 컨테이너를 더 실용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SW입니다. 다른 가상화 솔루션들과 달리 도커는 리눅스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훨씬 더 가볍고, 빠르게 가상화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 기술은 리눅스 환경에서 쉽게 쓰기 어려운 기술이었는데 도커는 리눅스 환경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던 컨테이너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또 다른 오픈소스SW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DBMS 기술입니다. 국내 DBMS 시장에서 PostgreSQL과 PPAS(Postgres Plus Advanced Server)의 활용 및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기존 오라클, MS-SQL, DB2의 세 강자가 기업 DBMS 시장을 꽉 잡고 있었는데, 최근 국내에서 벤더 종속성 탈피를 외치면서 안정적이면서 기존 개발자, 운영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DBMS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PostgreSQL이 그 니즈에 딱 맞았습니다.  PostgreSQL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기업용 PPAS(Potgres Plus Advanced Server)는 오라클 호환성이 90% 이상이고 안정적이면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높습니다. 글로벌하게는 2000여개 이상의 적용 사례가 있고 국내의 경우에는 KT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PostgreSQL 로고

PostgreSQL/PPAS는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脫 오라클 바람’으로 인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DBMS였습니다.

가트너는 2018년까지 기존의 RDBMS 상용 인스턴스의 50%가 이미 오픈소스 DBMS로 변환되었거나 변환되는 과정에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오픈소스 DBMS가 아직 많이 사용되지 않았지만 지금의 관심도나 확산속도로 보면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상용 DBMS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

미래를 혁신할 오픈소스SW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라고 합니다. Apple이나 Google이 e-Marketplace 플랫폼 시장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기에 지금처럼 시장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SW도 클라우드나 SDx를 위한 오픈스택이나 IoT 플랫폼 등에서 오픈소스가 확대되고 이 기술들이 시장을 리딩할 것입니다.

오픈소스SW를 활용하는 것은 앞으로의 트렌드이면서 방향성입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기업에서는 새로운 제품 또는 솔루션 개발을 오픈소스SW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급변하면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픈소스의 장점은 더욱 부각되고 앞으로 활용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오픈소스SW라는 혁신을 위해서 기업에서도 장기적 관점으로 시간을 갖고 기다려 주기를 바랍니다. 단기적으로는 개발자, 운영자의 역량 강화, 새로운 프로세스로의 변경, 인프라의 변경 및 새로운 투자로 이익 규모가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고, 미래의 방향성에 동참함으로써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도 될 것입니다.

 

앞으로 개발자, 운영자, 기업들이 Big Data, Cloud, IoT, SDx 그리고 Mobile의 새로운 IT 패러다임 시대를 오픈소스SW와 함께 하여 상용SW 종속성에서 벗어나 ‘기술 독립’ 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미래를 혁신할 오픈소스SW’ 연재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http://www.gartner.com/home, 가트너

http://www.ciokorea.com/news/23344, IDC 2015 국내 IT 시장 10대 예측

http://m.it.co.kr/m/m_article.html?no=2801153, IoT컨퍼런스 박수홍 IoT 기술의 핵심은 오픈소스

http://www.jpaul.me/2015/02/state-of-the-vmware-sddc/, State of the VMware SDDC

‘이기는 자가 미래다. 플랫폼 전쟁’, 조용호

 

 

삼성SDS 김성덕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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