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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다시 주목받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Supply Chain Management

다음 빈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우크라發 OOO 대응 논의
요소수 OOO 사태, 벌써 잊었나?
반도체 OOO, 정부가 챙겨야


알 듯 말 듯 하시죠? 최근 미디어에서 자주 듣고 있는 소식들인데 바로 떠오르지는 않으실 겁니다. 정답은 바로 ‘공급망’이죠. 왜 ‘공급망’이라는 단어가 전쟁이 벌어지면 문제가 되고, 요소수와 반도체 같은 제품에도 관련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써볼까 합니다. 작년 1년 동안 연재했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이어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르의 망치

이 업계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일하다 보니 하나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었는지 그런 현상을 설명하는 속담 같은 말도 있더군요.

“망치를 든 아이 눈에는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제 손에 쥐어졌던 망치는 자재 소요량 계획(MRP, Material Requirement Planning)이었습니다. 대리가 되니 전사적 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이 지나면서 그 망치는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로 바뀌었죠. 그렇게 몇 번이 바뀌었지만 순수해서였는지, 경험이 미천해서였는지 항상 손에 든 망치를 진정으로 믿었습니다. ERP를 손에 쥐었을 때는 회사 전체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니까 당연히 모든 문제는 ERP가 해결하리라 생각했고, SCM이 손에 쥐어졌을 때는 진짜 이제 끝판왕이 나왔다고 믿었습니다. 공급망 전체를 관리하는 체계라는데 그 이상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냐고 생각했죠. 그래서 약간은 의심했지만 그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책까지 하나 썼습니다. ‘SCM 포에버’가 곳곳에 묻어있는 책이었죠. 하지만 바램과는 달리 SCM의 인기는 급격히 식어갔습니다. 여러 개의 망치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라는 팬데믹이 지구를 어려움에 몰아넣자 땅 깊숙이 묻혀있던 토르의 망치처럼 SCM이 서서히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4월에 애플이 공급망(SCM)과 관련한 새로운 실험에 도전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같은 해 연말에는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이 미국 중심의 신뢰 가능한 공급망(SCM)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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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성 천명’
‘바이든, 전기차 공급망 지원’
‘반도체 공급망 허브 조성’
‘전 세계 선원 백신 접종률 낮아 공급망 혼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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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반이 지나면서 미디어에서 자주 다뤄지지 않던 공급망과 SCM이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우리 관심에서 조금 멀어져 있었던 SCM이 코로나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이번에는 SCM이 진정한 ‘토르의 망치’가 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근본적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진짜 SCM은 어느 날 무대에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 건가? 그리고 지금 어떤 원인으로 무대에 다시 소환되고 있는가? 아니면 항상 무대에 서 있었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불빛 밖으로 잠시 밀려나 있었던 건가? 꼬리를 무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하다 보니 더 미궁에 빠지더군요. 그러다 한 기사에서 아마존 회장인 제프 베조스의 인터뷰를 보게 됐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SCM도 그런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정리해 보는 것이 의미 있지 않을까요. 급변하는 환경과 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받지 않는 SCM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 본질을 찾아낼 수 있다면 10년 전 조용히 사라졌던 SCM이 코로나와 함께 부상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다음 편부터 저와 함께 SCM의 본질에 다가가 보시지요.

출처 : 현장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공급망 관리(SCM) 성공 전략 (주호재 저)

삼성SDS 소셜크리에이터 주호재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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