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문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문화

고객이 더 오랜 시간을 웹과 앱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심지어 코로나19가 그걸 더 가속화) 시장의 디지털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고객과 시장이 바뀌니 기업도 이를 쫓아 디지털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 성장이 아닌 생존을 위해 DT를 추진하는 것이 기업의 숙명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DT 추진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얼까? 전략? 비즈니스 모델? 기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완성은 기업문화이다. 유연하고 민첩하게 도전적으로 DT를 추진할 수 있는 일하는 문화가 뒷받침이 되어야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디지털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걸 함께 해낼 수 있는 역량 있는 동료들이 있어야 한다.

DT를 위한 혁신적인 기업문화

디지털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망치, 톱, 드라이버 등의 도구처럼 목적에 맞게 적절한 용도의 디지털 기술을 도구로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다만, 목수가 어떤 손재주를 가졌느냐에 따라 그 도구로 인해 얻게 되는 성과는 달라진다. 게다가 회사에서의 DT는 자기 완결적으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하다. 즉, 조직 전체가 적절한 도구들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역할을 나누어 DT를 추진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적어도 DT의 추진 목적이 무엇이고, 그 목적에 맞게 무슨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왜,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구는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 DT의 성과 즉 목적 달성을 위해서 적절한 도구의 선택과 이를 잘 활용하는 인재의 역량이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일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특히 오랜 기간 사업을 운영한 전통기업일수록 DT 추진 과정에 있어 기업문화는 중요한 성과 창출의 핵심 요인이다. 디지털 기술은 늘 빠르게 발전한다. 그런 만큼 변화되는 기술의 흐름에 맞춰 DT 추진 과정상의 추진 전략이나 실행 체계도 유연하게 변화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사내에 DT 추진 과정상 수집되는 정보와 축적되는 Data를 공개하여 각 팀별, 개인별 생각과 의견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전통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은 각 팀별 싸일로에 갇혀 있다. 타팀에 업무상 필요로 하는 문서나 자료를 요청해도 관련 담당 팀장의 결재를 받고 필터링을 해서 전달받는 등 시간과 정보 공개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미 회사의 시스템은 DT를 추진하며 회사의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 기존의 일하는 방식에 갇혀 있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한계이다. 이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이다.

   

DT 추진 과정상에 기업문화를 수평으로 바꾸고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단순화하고 유연한 조직 구성을 갖추려는 이유는 DT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있어 일하는 문화가 중요한 성공 요소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리더십의 중요성

그런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갖추려면 경영진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조직의 싸일로를 깨뜨리고 보다 민첩하게 과업을 수행하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가는 기업문화는 리더십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기민한 프로젝트 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전략을 수립하고 플래닝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해서는 안 된다. 어떤 기술을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프로젝트의 실행 속도는 빨라질 수 있고, 투자 규모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그런 디지털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런 만큼 프로젝트 설계 과정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변수를 염두에 두고 너무 정교한 전략을 짜서 중장기적인 계획과 목표를 수립하기보다는 먼저 실행 후,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보정, 개선해가는 업무 추진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와 투자로 사업을 전개하기보다는 작은 눈사람을 굴려 가며 키워가는 애자일 방법론으로의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고객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체제
  • X: 돌 다리를 두드리며 탁상공론 → O: 선실행, 후보정 업무 추진 프로세스
  • X: 대마불사, 큰 목표, 장기 계획 → O: Snow ball effect로 작게 만들어 완성시켜 시장 반응을 통해 수시로 키워나가는 방법론
  • X: 직무 중심의 팀 체계 → O: 과제 중심의 언제든 헤쳐모여하는 아메바식 조직 운영 & 과제 해체시에 투명한 원칙과 정보 공개로 공감대 형성

또한, DT 추진을 작고 가볍게 여러 과제로 해나가다 보면 팀 구성도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통폐합과 확장이 자유롭게 조직화될 수 있도록 유연해야 한다. 프로젝트 중심으로 언제든 헤쳐 모여야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그 과정에서 의사결정 과정의 주요 지표와 데이터들도 투명하게 공개되어 공명정대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3가지의 전략, 기획, 조직 체계를 갖추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리더의 운영 역량이다. 즉, DT 추진 과정상에 이같은 3가지의 운영 방법론을 고려해 사업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사람에 의한 디지털 혁신

문화, 리더십 이후에는 결국 조직 구성원 모두의 역량과 변화 관리에 대한 의지와 끈기가 필요하다. 경영진, 팀장이 아무리 부르짖어도 중간 허리와 구성원 전체가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면, 이가 나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외부 시장은 이미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가속화가 본격화되며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런 변화의 파고 속에서 기업은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회사의 Product를 바꾸든, Process를 개선하든, Promotion을 효율화해서 신규 고객을 찾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은 혁신을 보다 파괴적이고 규모 있게 그리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일하는 문화가 DT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리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사적인 변화관리가 구성원 단에서 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 시장(외부): 고객 → 혁신
  • 기업(문화): DT(Product, Process, Promotion
  • ← Leadership 구성원

DT는 우리뿐만 아니라 이미 자유롭게 디지털 기술을 구사하는 ICT Big tech 기업과 뾰족한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해 도전하는 스타트업 그리고 전통적인 경쟁우위 기업에서 일상화되어 추진하고 있다. 그런 만큼 DT 추진 과정상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예측할 수도 없던 경쟁환경의 변화와 신기술의 등장, 믿었던 기술의 몰락 등으로 변수가 많이 발생한다. 즉, 우리가 생각한 대로 DT 혁신이 추진될 리가 없다는 것이다.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실패를 딛고 반성하며 피봇팅한 방향으로 사업을 혁신하며 목표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 그런 만큼 조직 구성원 전체의 동참과 인내,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사업 혁신을 하는 것은 우리의 동료이자 구성원들이 주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Approved,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 전략 Success, 실제 성공하는 전략, 실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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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김지현

김지현 | 테크라이터

기술이 우리 일상과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고, 기업의 BM 혁신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