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보호 기술은 거대하고 지능화된 해커 집단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여, 지난 수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연결되는 각종 디바이스와 이와 관련된 서비스의 활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보안 위협의 경로, 공격 대상 및 범위, 공격 실행 방법에 변화가 일었고, 그에 따른 보안 위협도 한층 다양하고 정교하게 발전했죠. 결국 보안 위협 기술의 진화와 동시에, 지켜야 할 데이터의 규모 자체도 폭증하면서 데이터 보안은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아티클에서는 데이터를 악의적 공격에서 안전하게 보호해줄 소프트웨어 형태의 보안 기술 트렌드와 관련 기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S-WBC/SEAL은 디바이스 및 통신구간에서 데이터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로, 시장에서 분류하고 있는 WBC 및 Security Protocol 영역에 위치합니다. WBC의 등장 배경은 그 이전 기술인 블랙박스 보안의 한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림1] 블랙박스 보안
기존의 블랙박스 보안은 [그림1]과 같이 암호화 과정에 필요한 키(Key)가 블랙박스로 가정한 암호화 디바이스 내부에 들어있었죠. 따라서 공격자는 평문(plaintext)과 그 결과물인 암호문(ciphertext) 두 개의 출력값만 볼 수 있고, 키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암호 알고리즘이 동작하는 디바이스에 오픈 플랫폼을 적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블랙박스 보안 방식에서는 (악의적인 프로그램 설치로 인한) 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림2] 블랙박스 보안 취약점 (Cold Boot Attack)
사실 블랙박스 보안 방식은 디바이스의 물리적 차원에서도 정보 유출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그림2]의 사례처럼 TPM 칩(중요 보안 정보가 저장된 하드웨어 칩)이 장착된 노트북의 암호 키 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죠.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장착되어 있는 메모리를 저온 상태로 만들어 타 플랫폼에 장착하면, 메모리에 남아있는 암호 키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디바이스와 디바이스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다’는 블랙박스 암호의 가정이 더 이상 확실하지 않게 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암호 알고리즘의 중간 연산 값 및 암호 키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개발된 기술이 WBC입니다.
WBC는 암호모듈 내부 접근이 가능한 환경(화이트 박스 환경)에서도 암호 키가 알고리즘에 함께 포함되어 있어 데이터의 추출이 불가능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키 저장/보호 기술입니다. 기존 하드웨어 기반 보호 방식인 Secure Element, TPM, Secure IP, TrustZone 등의 고비용 및 저전력 환경 적용의 한계 등을 극복한 방식으로서 최근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죠.
[그림3] 블랙박스 보안과 화이트박스 보안의 비교
데이터 보안은 WBC와 같이 디바이스 차원에서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바이스 간의 통신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한 대처도 필요합니다. [그림 4]는 대다수 시스템의 통신보안에 사용되는 OpenSSL의 중대 취약점인 Heartbleed를 도식화한 것입니다. Heartbleed는 Heartbeat(OpenSSL 1.0.1에 추가된 통신 연결 유지를 위한 확장 규격) 요청 메시지 간 길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각종 개인 자료가 외부로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이슈입니다.
[그림4] OpenSSL 취약점 공격(Heartbleed)
또한 최근의 공격 유형은 제로데이(zero-day) 형태로, 운영체제(OS)나 네트워크 장비 등 핵심 시스템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이를 막을 수 있는 패치가 발표되기도 전에, 그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나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공격을 감행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기존의 공격 유형을 탐지하던 기술로는 더 이상 대응이 어려워졌죠. 이러한 보안 이슈가 발생할 경우 오픈소스 기반의 보안 기술은 취약점에 대한 즉시 대응이 더욱 어려워, 보안 사고의 위험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SDS의 SEAL(Secure Encapsulation for Application Layer)은 위와 같은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Client와 Server 간 데이터 통신구간에서 데이터를 보호합니다. SEAL은 기존의 표준 통신 프로토콜인 SSL/TLS를 대체함으로써, 오픈소스 기반 통신보안의 취약점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속도 및 서버/메모리 자원 소요 문제 등을 해결하여 기존의 취약한 보안 기술을 대체하기에도 충분합니다.
네트워크 환경의 비약적인 확장으로 인해, IoT가 등장하고 빅데이터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거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 및 전송되며, 엄청난 수의 디바이스 역시 하나의 시스템에 연결되고 있죠. 그러나 빅데이터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될수록 데이터에 대한 보안 위협 역시 증가합니다. 빅데이터 기술이 자율 주행, Home 보안 등 인명과도 직결된 다양한 미래 기술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바, 데이터 보안 기술은 앞으로도 IT 업계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디바이스 내 데이터를 보호했던 기존의 AES와 WBC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S-WBC’와 디바이스 간 통신구간의 SSL/TLS 표준 프로토콜을 대체할 수 있는 ‘SEAL’은 데이터 보안을 염려하는 고객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S-WBC & SEAL의 특징과 활용 가능성, 활용 사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지금 삼성SDS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White Paper를 다운로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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