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서비스 스타트업, 서치스

데이터 서비스 스타트업, 서치스

지난 데이터 연재 시리즈에서 스토리에 객관성을 부여해 주는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모두를 위한 데이터 서비스 채널’을 지향하는 서치스와 데이터 플랫폼 인스파일러를 소개합니다!

+ [1편] 데이터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 [2편] 데이터는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가?

시작

서치스는 삼성SDS 사내 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XEED-LAB(씨드랩)을 통해 분사해 2019년 1월에 설립됐습니다. 회사명 서치스(Searcheese)는 Search와 Cheese가 결합된 이름입니다. 데이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의미로 ‘서치’라는 영문 단어에 회사 이름을 말할 때마다 한 번씩 미소를 지어보자는 의미로 ‘치즈’가 합성됐습니다.

삼성SDS에서 약 1년의 사내 벤처 활동 기간과 다단계 심사과정도 인상 깊은 경험이었지만 한날한시에 삼성SDS 울타리에서 나온 4명의 동료들이 작지만 새로운 둥지에 개인 컴퓨터를 들고 나와 우리들만의 Rule을 만들어가며 업무를 시작한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삼성SDS에서 사내 벤처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한 서치스

왜?

서치스는 “일상에서 쉽게 데이터를 접하고 그 가치를 경험해 볼 수 없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데이터는 사실에 기반해 현상을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얻는데 활용됩니다. 또한 데이터를 통한 소비자 이해는 시장조사부터, 상품 기획, 서비스 디자인, 마케팅 전략 수집, 홍보 콘텐츠 제작까지 많은 업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수시로 데이터를 접하고 탐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집, 전처리, 분석, 시각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집과 전처리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분석과 시각화는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데이터가 디지털로 생산, 축적, 배포되면서 엑셀로 작업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선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보유 데이터 외에 실무자가 외부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비용이 발생합니다.

서치스의 목표는 데이터 활용의 일상화입니다. 데이터가 상품으로 유통되고 데이터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지만,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되는 첫 번째 전제는 학생부터 일반인, 소상공인, 기업 실무자들까지 더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와 친숙해지고 다양한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면 상품은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서치스는 가게에서 기성품을 고르듯 누구나 다양하게 진열된 데이터 속에서 흥미로운 데이터를 찾아 탐색해 볼 수 있는 데이터 포털 서비스, 인스파일러를 제공합니다. 인스파일러(insfiler)는 Inspiration과 Profiler의 조합어로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과 사회 현상을 프로파일링 하고 사용자들이 데이터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고자 지은 이름입니다.

데이터 포털 인스파일러 서비스

데이터 전처리, 분석과 같이 공수가 많이 소요되는 작업은 서치스가 담당하고, 사용자들은 이미 정리된 분석 결과와 차트들을 탐험하면서 데이터에 숨어있는 의미를 읽어내고 데이터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게 하자는 취지의 서비스입니다. 또한 인스파일러 포털에서 내가 다뤄왔던 데이터 외 다른 데이터들을 계속 접해보면서 보면서 사용자의 Data Literacy 역량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인스파일러 포털(insfiler.com)은 누구나 사용할 수 개방돼 있으며, 기획, 마케팅 업종에 계시는 분들과 대학생분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제별 카테고리를 선택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찾을 수 있고, 인구 유형(페르소나)을 검색해 해당 페르소나와 관련된 분석 결과들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 인스파일러 서비스 이용하기

예를 들어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30-35세 여성의 인구 수, 혼인 혹은 이혼율과 같은 기초 통계부터 이들이 주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시간대, 택시를 이용하는 요일 등 생활 패턴과 소비 성향에 대한 데이터 결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30-35세 여성들과 동일 지역의 남성들 혹은 다른 지역 여성들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비교해 보면서 연령별, 지역별, 성별 차이와 유사성을 데이터를 통해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인구학적 페르소나 위주이지만 향후에는 생활 패턴, 생애 주기와 같은 다양한 기준으로 페르소나를 유형화하면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데이터 포털 인스파일러 서비스 페이지 화면

앞으로

이제 2년 차를 맞은 서치스 팀원들은 얼마 전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릴 홍보 콘텐츠를 위해 인스파일러 서비스를 표현하는 한 문장 만들기에 대한 아이디어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 중 “김대리님, 그 데이터 어떻게 찾으셨어요?”가 팀원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처럼 서치스의 단기 목표는 누군가 보고서나 리포터 작성을 위해 데이터가 필요할 때 혹은 단순히 데이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거나 데이터를 통해 사회 현상을 보고자 할 때 인스파일러 서비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서치스는 장기적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하는 데이터 채널이 되고자 합니다. ‘모두를 위한 데이터 서비스 채널’을 꿈꾸는 서치스와 인스파일러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데이터 서비스 스타트업 서치스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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