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장인 시리즈① 월급쟁이 마인드와 SW장인 이야기

SW장인 시리즈① 월급쟁이 마인드와 SW장인 이야기

월급쟁이 마인드와 소프트웨어 장인 이야기

“회사에서 시키는 자격증은 다 따고, 영어 등급도! 그래야, 오래 버틴다구!”
“임원 승진하는 것보다, 정년까지 근무하는게 더 어려운 세상이야…”

이런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라, 신입으로 입사하면서 주변의 선배들로부터입니다.

월급쟁이 마인드, 나는 회사에서 무슨 존재인가?

실패하는 조직, 무너지는 회사가 보여주는 위험 징후의 시작은 “No!”라고 말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불평과 불만을 표시하는 직원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잘못된 의사결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예견된 투자와 프로젝트의 실패를 예견하고 경고하는 직원들이 사라지면, 내부적인 위험 감지 시스템이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위험징후는 회사의 직원들에게 ‘월급쟁이 마인드’가 고착화될수록 더욱 여러 곳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대기업이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근무하면서, 충성하는 사람, 조직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사람, 불평하지 않는 직원들, 묵묵히 거대한 조직의 부품으로 일하는 것이 안전(?)한 성장경로라고 학습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아의 발견과 성장’에 주목하기 보다는 ‘가장 훌륭한 부속품’이 되기 위해 자격증을 따고, 영어공부를 하며 남들보다 뒤떨어질까 서로 경쟁해왔던 것이죠. 본인의 커리어는 회사가 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들로 채워지고, 혹시나,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 등의 이유로 회사에서 내쳐지게 된다면, 그제서야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회사생활을 했던 것인가를 후회하게 됩니다. 대기업의 간판을 떼고 나면 계약직과 파견근로의 악순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거나, 농담처럼 최종커리어인 치킨 가게를 시작해야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을테니까요. 여러분은 그저 부속품으로 회사에서 버티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존재가치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눈치 채셨는지 모르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회사의 입장이 아닌 여러분과 같은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산드로 만쿠소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그는 11살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웠습니다. 브라질에서 개발자로 시작해서 지금은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그는, 한 회사에 오래 머무르기보다 회사를 여러 군데 옮기면서 일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금융회사 등으로 수차례 이직했지만, 이직 할 때마다 분명한 목적을 두고 직장을 선택했습니다. 예를 들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지,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지를 나누어, 그 회사에서 어떤 역량을 배우고 키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지원했습니다. 그는 “나는 이전 직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기업과 개인이 서로 필요로 하는 바가 달라졌을 때, 기업이 개인의 성장에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을 때에는 굳이 남아서 함께 일하지 않고 떠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여러 직장을 전전하던 그는 2013년, 코더런스(Codurance)라는 컨설팅 업체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컨설팅 업체의 컨설팅이 끝나면, 그 솔루션에 대한 개발은 아웃소싱 업체가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던 것을 실제 제품의 개발까지 관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컨설팅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산드로 만쿠소는 컨설팅 문화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술 블로그를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의 코드를 리뷰하며, 개발자들이 서로 성장하는 동기를 부여하도록 하는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를 만들었죠.

소프트웨어 장인이란 무엇인가?

소프트웨어 장인으로서 개발자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소프트웨어 장인정신으로 유명한 런던 소프트웨어장인협회(LSCC)에서 이야기하는 소프트웨어 장인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프로그래밍 관례나 기술이 서로 다른 종류의 시스템이나 환경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코딩은 개발자가 해야 하는 많은 일들 중 하나일 뿐이다. 코딩을 잘 하거나 특정 언어나 프레임워크에 매우 익숙하다고 해서 고참 개발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 개발자들은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고객과 대화하기
▶ 테스트/배포 자동화하기
▶ 전체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기술 선정하기
▶ 지리적으로 분산된 팀들과 협업하기
▶ 고객을 도와 필요한 작업을 정의하기
▶ 우선순위 선정하기
▶ 진척 상황 보고하기
▶ 변경사항과 기대일정 관리하기
▶ 잠재 고객 및 파트너에게 제품 소개하기
▶ 사전 영업 활동 지원하기
▶ 개발 일정과 비용 산출하기
▶ 채용 면접하기
▶ 아키텍처 설계하기
▶ 비기능적 요구사항과 계약조건
▶ 사업 목표 이해하기
▶ 주어진 여건에서 최적의 결정하기
▶ 새로운 기술 주시하기
▶ 더 나은 업무 방식 찾기
▶ 고객에게 가치 있는 상품이 전달되고 있는지 고민하기

월급쟁이 마인드에서 벗어나, 나를 찾아가기

소프트웨어 장인과 산드로 만쿠소의 이야기는 너무 이상적이기도 하고, 똑똑하고 역량있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생존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다른 세상 얘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SW장인에서 언급하고 있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장노동자처럼 수동적으로 일하고, 부품처럼 살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나와 회사, 모두의 Win-Win을 위해서라도 회사를 변화시키고, ‘평생직업’에 대한 나의 마음자세를 새로이 자리매김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시키는대로’하기보다, 나 자신이 나에 대한 ‘고용주’가 되어 자신을 찾아나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도 몇 차례에 나누어 ‘SW장인 정신’, 이에 기반한 회사와 조직의 변화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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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수석
조남호 수석 IT테크놀로지 전문가
삼성SDS 개발실

조남호 수석은 개발역량강화TF로 활동하며 개발역량강화를 위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개발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현재는 개발실에서 개발환경 개선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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