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le Korea Conference 2018 ' Becoming & Beyond Agile '

Agile Korea Conference 2018,
Becoming & Beyond Agile

지난 아티클에서 공유 드린 Riot Games의 부사장인 Ahmed Sidky의 "MINDSET & CULTURE - At the Heart of A Winning Agile Transformation" 키노트 강연에 이어, 저에게 많은 Insight를 준 Agile Korea Conference 2018의 오전 강연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자일 코치의 오해와 진실
– 신원/11번가주식회사
11번가에서 애자일 코치를 수행하고 계시는 신원님 11번가에서 애자일 코치를 수행하고 계시는 신원님

신원님은 저와 같은 애자일 코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연사라서 강연의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애자일 코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시면서 Coach 라는 역할에 대한 정의를 해주셨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Coach라는 단어가 일상 생활에서는 잘 와 닿지 않지만, 스포츠 계통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예를 보면, “투수/타격/주루… 등 포지션 별 코치”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야구하는 방법(정석)을 가르칩니다. 동시에 코치는 야구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징에 맞춰서 맞춤형으로 코치를 합니다.

이를 Agile Coach와 비교해 보면, 각 현장 (Project, 솔루션개발팀, 운영팀, 시스템운영팀, 기획팀 등)마다 업무환경, 조직문화, 조직원들의 성향이 모두 다릅니다. 조직원 중에서 한 사람을 지정하고 그 사람을 타자라고 한다면 1) 각기 다른 투수와 상대해야 할 경우, 2) A라는 투수를 상대 할 때, A가 매번 다른 공을 던질 경우 등 다양한 경우를 상대하게 됩니다. 이 때 코치는 다양한 상황별 로 다른 코칭을 수행하죠. 이런 예시를 통해, 코치(Coach)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크럼 마스터 vs 애자일 코치
SCUM MASTER AGILE COACH
관리 대상 1팀에서 최대 3팀을 전담 회사 전체를 관리 (엔터프라이즈 수준)
협업 대상 소속된 팀과 협업 모든 스크럼 팀과 임원 및 다른 팀과 협력
역할 스크럼팀 내 구성원간의 상호작용 애자일팀과 조직간의 상호작용
수명 팀/프로젝트 수명에 따라 진행 (길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기간 (짧다)
연봉 낮고 제한적임 높음
경험 2일간의 CSM 교육
1번에서 몇 번의 Agile 적용
팀/리더를 대상으로 3년 이상 멘토링
코칭 및 트레이닝
지식 지식 수준이 낮음 지식 수준이 높음
스크럼, XP, 칸반의 가치/원칙/프로세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소유
대부분의 핵심 Agile/Lean 책 읽기
스케일링 방법/시스템 사고 등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애자일 코치와 스크럼 마스터 비교

애자일 코치와 스크럼 마스터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핵심은 Scrum Master 보다는 Agile Coach 의 영역이 넓다는 것을 여러 항목에 걸쳐 설명 해주셨습니다. 물론 이는 인터넷 상에서 비교한 것을 설명을 위하여 연사님께서 옮겨 놓으셨고, “표의 내용이 실제로 전체 SCRUM MASTER 와 AGILE COACH의 기준은 아니다.” 라고 코멘트 해 주셨습니다.

애자일 코치의 정의

애자일 코치 이미지

애자일 코치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정의가 가능”하며, “나의 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다른 사람과의 Comm.(소통)을 위한 대명사"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앞에서 야구 코치의 예를 들었지만, 필자도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 “상황에 따라”, 즉 현장에 따라 현재 상태의 문제점/개선점을 파악해 내고, 이를 현장의 인력들이 실행해 나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Motivation)를 주는 역할이 애자일 코치이기에 위의 글귀인 “상황에 따라” 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많은 경험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애자일 코치의 레벨

애자일 코치 레벨 이미지

애자일 코치 정의에 이어서 애자일 코치의 레벨(Level)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레벨을 나누는 정의는 Scale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코치의 Skill에 따라 코칭의 범위가 달라질 것이며, 또한 코칭의 Depth 도 달라지겠죠. 사진에서 보듯이 레벨이 올라감으로써 범위(Scale)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벨 및 상황에 따른 코칭 시뮬레이션

애자일 코치의 레벨 설명 이후, 참석자들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상황을 주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의 강연이 아닌 여러 레벨별로 상황을 주고, 참석자들도 코치(Coach)의 입장에서 상황을 해결해보는 간접 실습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실제로 애자일 코치를 수행하시는 분께서 경험 위주로 세션을 진행해 주시니 많은 부분을 공감 하며 insight를 얻을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국 문화 속 조직 어질리티
- 구기욱/쿠퍼실리테이션
VUCA 의 단어 의미

VUCA!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고 필자가 애자일(Agile) 교육을 진행할 때, 많이 활용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필자는 VUCA를 구성하는 단어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서, 최근에 애자일(Agile)이 붐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VUCA와 Agile을 연관 지어 설명합니다. 단지 VUCA와 Agile의 조합은 아닐지라도 현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혹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들을 고민할 때, VUCA라는 단어는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Korean Agility Force Field

Korean Agility Force Field 설명 프리젠테이션 장면

“촉진하는 힘"과 “방해하는 힘"이 충돌하면서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합니다. 이 때 “방해하는 힘” 쪽에 있는 부분들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적으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해 가장 쉬운 것이 개인 스스로가 Agile하게 변화하는 것이지만 결국 조직이 변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나라 전체가 Agile하게 변해야 VUCA시대에 경쟁력 있는 나라가 될 거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문화적 전환(Culture Transformation)가 이루어지려면 Ahmed 의 Key Note 내용처럼 전체가 조금씩 변화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은 단기적 성과달성에 급급해서 Agile의 문화적 전환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씩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화적인 전환의 어려움을 주제로 외국에서 활동하는 애자일 코치(Agile Coach)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어려움의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전세계 어디에서나 어려운 점은 비슷하게 존재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uccess Formula CLS

Success Formula CLS

구기욱 연사는 CLS, CAL (Change the Organization, Accept the Organization, Leave the Organization) 등의 약자를 만들어서 Agile의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되었고,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Strategic Choice – CAL (좌측 위)에 대한 설명을 하실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애자일 코치로써 크게 공감했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에서는 조직적, 문화적인 특성상 어떤 변화를 하고자 할 때, 어쩔 수 없이 변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수직적 조직구조, 의사결정 구조를 바꿀 수 없는 경우에는 그러한 상황, 환경 즉 조직을 받아들여야(Accept) 해야 하고, 그 환경하에서 배우고(Learn), 방법을 개발(Development)하여 조직문화 변경하는 것에 대해 성공(Success)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연사님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흔히들 환경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화를 시도하다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필자의 경험을 비춰 애자일 도입/적용의 예를 들면, 어려운 환경에서 애자일 도입/적용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어려운 환경 때문에 애자일(Agile)이 안 돼” 에서 ”그래서, 애자일(Agile)은 현실에 맞지 않아. 애자일(Agile)은 실체가 없어" 로 결론이 귀결되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후로 애자일(Agile)의 “애" 자만 들어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자도 애자일 코치로서 다른 분들을 만날 때에는 이러한 오해들을 바로 잡고, 애자일(Agile)의 올바른 이해를 하실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Agile-Lean Practitioner

Agile-Lean Practitioner의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설명

Agile-Lean Practitioner의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구기욱 연사의 강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쿠퍼실리테이션 대표이신 구기욱 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고, 특히나 우리나라 현실 중에서 어려운 상황에 대한 많은 경험을 토대로 한 강연을 해 주셔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퍼실리테이션 교육에서 직접 만나 뵙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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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범
변창범 IT테크놀로지 전문가

삼성SDS 개발실

삼성SDS ACT그룹에서 Agile Coach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Agile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한 다양한 조직의 Agile Transformation을 위한 다방면 코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