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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클라우드 ERP인가?

왜 클라우드 ERP인가?

- 2023년 4월, 삼성SDS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새로운 ERP 플랫폼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을 위해 준비한 “클라우드 시대의 ERP 혁신 세미나”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5년에는 Cloud 시장규모가 On-premise를 추월할 것으로 가트너(Gartner)는 전망하고 있으며, IDC의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에서도 연평균 15.5% 성장하여 2026년에는 3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림 1]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 (출처: Gartner, 2022년 2월

이러한 클라우드 시대에 차세대 ERP는 어떠한 전략이 필요할까요?
보스턴 컨설팅(BCG)에서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ERP 전략」에 의하면, 코로나 이후 찾아온 디지털화, 새로운 업무 방식과 이커머스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재고/생산/재무의 실시간 투명성 확보, △데이터 분석 기반 의사결정 지원, △이커머스 성장에 최적화된 기능 제공, △Lean ERP 코어와 클라우드 퍼스트(Cloud First) 접근 방식 등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IDC 역시, - "기존의 온프레미스 ERP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지능형 클라우드 ERP를 통해 조직의 디지털화를 수행해야 합니다."라고 언급하며 - 클라우드 ERP와 디지털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클라우드 시대의 ERP"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요?
글로벌 ERP 솔루션 회사인 SAP는 빠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Clean Core ERP' 전략으로의 변화를 말합니다. ERP 시스템은 현업이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커스텀(Custom) 개발을 상당히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나, 커스텀 개발 후 1~2년이 지나고 보면, 약 30~50% 정도는 사용하지 않게 되고,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AI, 머신러닝, 자동화 등의 신기술 적용을 통한 빠른 디지털 변화를 어렵게 합니다. 기업은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존 ERP 고객의 니즈도 이미 클라우드 ERP(S/4HANA)의 표준 기능(Standard)으로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기업의 Core인 ERP는 표준 기능을 활용하고, 기업에서 꼭 필요한 차별적인 부분은 SAP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BTP, Business Technology Platform) 등을 통해 커스텀 코드로 개발하거나 이미 잘 만들어진 SaaS 솔루션을 활용해서 ERP 시스템과 연계하여 고객 요구사항에 보다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자”는 것이 바로 SAP의 Clean Core ERP 전략입니다. 이는 Best Practice를 활용한 빠른 구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환경이기 때문에 최신 기술의 도입이 쉽고 유연할 수 있습니다.

1. 클라우드 ERP,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

기업의 혁신 담당자들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다양한 디지털 과제를 추진하면서도 비용 투자에 대한 압박이 많았습니다. 전 세계적인 개발자의 구인난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며, "네카라쿠배당토직야"에서 알 수 있듯이 개발자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기업들은 IT 개발 인력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경영진과 현업들은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ERP 채택은 굉장히 어렵고 중요한 선택입니다. 굉장히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고, 많은 IT 및 PI 인력을 장기간 투입해서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3년간 삼성SDS와 ERP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를 살펴보면, 고객들의 ERP 전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약 40%의 고객은 SAP의 S/4HANA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하드웨어 모두를 구독형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ERP를 선택했고, ERP뿐만 아니라 전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강력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고객사도 25%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SAP ECC 버전을 '25년 혹은 '27년까지 활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노후화된 인프라에 대한 보안 이슈 등으로 인해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화하는 사례도 1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25%는 온프레미스로 가고 있을까요? 사실상, 이 프로젝트들은 '20년에 진행한 것으로 '21년 이후에는 모두 클라우드 기반의 ERP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2] Cloud 기반 차세대 ERP 채택, (출처: 삼성SDS)

정리해 보면, 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와 인프라로는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동시에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전사적인 혁신 경험이 없는 고객은 1-1. 구독형 Cloud ERP 도입 (신규 구축)을 선택합니다. 다만, 사업의 변화가 미미하거나 지속적으로 현 시스템의 최적화를 진행해 온 경우에는 테크니컬 업그레이드를 통한 1-2. 구독형 Cloud ERP 도입 (단순 전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 혹은 사업 전체의 전략 변화에 따른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경우, ERP뿐만 아니라 레거시 시스템을 포함한 2. 전사 애플리케이션의 Cloud 전환을 추진합니다. 마지막으로, 대내외 사정으로 인해서 당장 차세대 ERP 추진이 어려운 기업 중에서, 현재 인프라 현황을 고려할 때 장비 노후화로 인해서 보안의 위험이 증대되고 있고, 하드웨어나 DBMS, OS 서비스의 종료에 따른 재계약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는 경우에 우선적으로 3. Cloud 인프라 이관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1-1. 구독형 Cloud ERP 도입 (신규 구축)

신사업 진출 및 급격한 성장 등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크나,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업 PI나 IT 인력의 장기간 차출이 어려운 경우, 구독형 클라우드로 차세대 ERP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림 3] 구독형 Cloud ERP (신규 구축), (출처: 삼성SDS)

이러한 고객들은 우선 진단 서비스가 필요하며, 삼성SDS는 30여 년간의 ERP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ERP 운영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제안합니다. 진단 서비스는 주요 업무 영역별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해당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구현 여부와 활용 수준을 선진사 또는 경쟁사와 비교하여 현재의 운영 수준을 정량적으로 제시합니다. 진단 기간 동안 수행했던 질의서나 인터뷰 결과를 통해, 페인 포인트와 개선 기회를 파악하고 삼성SDS가 경험했던 업종 레퍼런스를 참조해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업종 BP 사례 기반의 Agile 구현을 위해 ERP 추진 방법론을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과거 PI 단계에서는 업무 현황을 분석하고, 워크숍을 통해 - 커스텀 코드 개발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 갭 방안을 도출했습니다. 그러나, 개정된 방법론은 현황 분석을 통해 주요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바로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하여 표준 기능 활용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To-Be를 결정하는 PI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기간에 SAP 표준 기능 구현을 완료하고, 1차 통합 테스트와 병행하여 커스텀 코드를 개발하면서 2단계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3단계에서는 대내외 연계 시스템을 포함하여 표준 기능과 개발 코드를 통합한 3차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처럼 프로토타이핑과 3단계의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SAP를 처음 도입하더라도 오픈 시점에는 이미 안정적인 SAP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로토타이핑 기간에는 표준 기능과 SaaS 기반의 통폐합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며, 삼성SDS가 보유한 업종 BPML(Business Process Master List)를 참조해 표준 기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실제 To-Be 프로세스로 채택하기 위한 변화 관리를 리드합니다.

[그림 4] 구독형 Cloud ERP (신규 구축) - 방법론, (출처: 삼성SDS)
[고객 사례] 중견 그룹사 적용

중견 기업에서 ERP를 처음 도입하는 경우, 대기업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중견 기업들은 그룹사 차원의 ERP 도입과 SAP가 보유한 강력한 재무 기능의 도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대기업에 비해서 예산이나 시간 및 인력 등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삼성SDS는 - 중견 기업이 SAP의 어려운 인프라를 이해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 구독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안합니다.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다른 방법의 접근이 필요한데, 2~3개의 표준화된 프로세스 유형을 마련하고 어떻게 Fit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보통의 제조 기업은 두 개의 비즈니스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고객의 특수한 주문을 받아 고객향 제품을 생산하는 주문생산형(MTO, Make To Order) 사업과 양산 제품의 수요 예측을 통해 생산계획 수립 후 생산을 진행하는 대량생산형(MTS, Make To Stock) 사업입니다. 이러한 사업 유형별로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소규모 사업부(계열사)의 경우에는 자금의 투명성이나 원가 정보의 혁신성을 제공하는 기본형(FI, CO 모듈 Only) 프로세스만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중견 그룹사는 대부분 메인 사업이 1~2개 있고, 다양한 사업부가 존재합니다. 각 사업부마다 파편화된 프로세스/시스템을 보유하고 IT 성숙도 차이도 매우 크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안에서 빠른 상향 평준화가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진행 절차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2~3개의 사업 유형별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경영진에게 사업부별로 프로세스 매핑을 요청합니다. 최종 결정이 완료되면, 각각의 사업부가 선택된 표준 프로세스에 어떻게 Fit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SAP에서 제공하는 강력한 표준 기능을 중심으로 검증된 삼성SDS의 자산을 활용하여 ERP 구축 자체는 빠르게 진행됩니다. 여기서 더욱 집중하는 부분은 PI 조직이나 파워 유지 등 현업 인력에 대한 교육과 변화관리입니다. 이를 통해, 프로토타이핑이나 애자일한 방법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 중간 보고나 종료 보고는 수행사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 PI 인력이 직접 설계한 To-Be 프로세스를 경영진에게 보고하고 이슈를 논의하도록 지원하여 기업은 혁신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룹 차원의 PI 조직을 확보하고, 향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게 됩니다.

1-2. 구독형 Cloud ERP 도입 (단순 전환)

구독형 클라우드 ERP를 도입하는 고객 중에서 기존 ECC 도입 시점과 비교해서 사업 전략이나 규모,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크지 않고 지속적인 최적화 노력을 해왔다고 하면, PI를 수반한 전면적인 ERP의 재구축은 불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흔히 말하는 테크니컬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S/4HANA 전환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림 5] 구독형 Cloud ERP (단순 전환), (출처: 삼성SDS)

S/4HANA 전환을 위한 고객별 Downtime에 대한 조건은 굉장히 상이한데, 이러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신속한 전환 방안을 제공합니다. 12TB의 대용량 DB의 전환 사례를 보면, Avoidance, Deletion, Archiving 등을 적용한 데이터 볼륨 최적화(DVM, Data Volume Management)를 통해 이관 데이터 크기를 11TB로 감소시키고, DMO(Database Migration Option) 및 고사양 서버를 활용한 Parallel 수 증가, 점검 절차 최적화 등을 통해 단순 전환과 비교하여 25% 정도의 다운타임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SDS는 CAFA(Code Analyzer for ABAP & HANA) 및 HADAS(HANA Advanced Dynamic Analysis System)와 같은 검증된 자산을 통해 신속하면서도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ABAP Tuning → SQL Tuning → AMDP(ABAP Managed Database Procedures)의 단계별 최적화 튜닝을 통해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CAFA는 S/4HANA 코드 전환 대상인 전체 개발 오브젝트의 리뷰를 통해 부적합 구문을 추출하여 전환 가이드를 제공하고, 개발 오브젝트 별로 "심각", "주의", "알람" 등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제시합니다. 추가적으로, 각 모듈 별 전환 진척률과 리포트 제공으로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합니다. HADAS는 HANA 기반의 성능 최적화를 위한 3D 기반의 분석 결과를 제공해 주는 솔루션으로, 성능을 저하하는 SQL이나 Background Job thread을 특정하여 제시해 주기 때문에 해당 SQL, Table 대상으로 최적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 전사 애플리케이션 Cloud 전환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의 추진이나 "전사 차원의 전면적인 운영 혁신"과 같은 큰 혁신 피치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은 ERP뿐만 아니라 레거시를 포함한 전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그림 6] 전사 애플리케이션 Cloud 전환, (출처: 삼성SDS)

이 경우, SI 개발을 지양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패키지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최적화를 제안합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적용과 활용을 위해서는 업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사 클라우드 인프라(IaaS) 표준 수립 및 아키텍처 설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업종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 선정을 위한 다면적인 평가 및 PoC뿐만 아니라, “As-a-Service” 활용을 위한 솔루션(SaaS)과 플랫폼(PaaS)의 검토와 적용이 필요하며, 삼성SDS는 인프라 설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들의 연계/구축을 위한 통합적인 컨설팅 및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순차적으로 레거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Extended ERP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별적인 시스템 최적화 과정에서 프로세스와 기준정보는 파편화되고 분산되기 때문에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삼성SDS는 PI 단계에서 사일로된 개별 업무 과제뿐만 아니라, 유관 업무 또는 전사 E2E 업무 프로세스를 관통하는 과제를 도출하여 각각의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구현하며, 영역별 전문가 - 국내 인력 기준으로 ERP 800여 명, SCM 200여 명, MES//PLM 700여 명 등-를 통해 다양한 업종 BP를 활용하여 E2E 프로세스를 최적화합니다. 또한, 조직/시스템/비즈니스 영역을 관통하는 Seamless 데이터 흐름을 위한 전사 기준 정보에 대한 정비 및 컨설팅까지를 통합적으로 제공합니다.

[그림 7] E2E 프로세스 설계/구현, (출처: 삼성SDS)
[고객 사례] ERP, 현장지원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혁신

SAP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ERP 및 현장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한 사례로, △ERP & 현장지원시스템 고도화, △E2E 프로세스 최적화, △지속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 확보의 3가지 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 이상 ERP를 운영하다 보면 영업/수주 등의 데이터가 증가하면서 시스템이 느려지고 실시간 정보 제공의 한계로 전사 업무 백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제약이 많아집니다. 또한,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현장지원시스템도 다양한 요구사항을 표준화 없이 개발/적용하다 보면 수정이 어려워지고, ERP 및 다양한 유관 시스템 모두가 동일한 기준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개발되었기 때문에 시스템 통합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전사 IT 시스템의 통합 및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사 기준정보에 대한 Single View가 필요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인 "프로젝트 코드, BOM, 자재 코드, 고객/벤더 정보" 등을 기업 내 어떤 시스템에서도 동일한 코드가 동일한 스펙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기준정보를 정비하고 검증을 통해 정합성을 확보합니다. 다음으로 ERP 및 유관 시스템 포함한 E2E 프로세스 표준화하고 최적화 설계를 진행합니다. 표준 데이터 체계를 기반으로 E2E 프로세스를 분석하다 보면, 앞으로 발생 가능한 프로세스 이슈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해야 할 포인트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선 과제가 도출되면 S/4HANA 신기술 적용에 대한 적합한 범위를 검토하고 확정합니다. 이후, 시스템 분석을 통해 단순 이관하거나 일부 수정 또는 신규 개발 등의 활용 등급을 분류하고 삼성SDS의 검증된 BP를 활용해 구현 방안을 수립하여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설계 및 적용합니다. 결국, 클라우드 통합 전환으로 ERP, 현장지원시스템 및 레거시 시스템까지의 모든 전사 시스템을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운영하게 되어,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Cloud 인프라 이관

사실 많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인프라의 노후화로 인한 보안 이슈로 인해 S/4HANA 전환 없이 클라우드 인프라만 이관할 수 있습니다.

[그림 8] Cloud 인프라 이관 (출처: 삼성SDS)

이 경우, SAP의 IaaS 환경 조건을 충족하고 가용성, 안전성, 비용 등의 목표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설계합니다. AWS로 이관할 경우, Well-Architected Framework(SAP on AWS 최적화) 기반의 아키텍처 모델을 통해 업무 시스템의 중요도나 관리 등급에 따라 목표 수준과 인프라 구성 수준을 설계하고, OS 및 DBMS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합니다. 또한, Downtime 최소화 전략,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및 인터페이스 이관 등을 고려해서 대용량 데이터를 포함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합니다. 40TB 정도의 대용량 DB를 일반적인 Direct Connect를 활용하여 System Copy 방식으로 이관하면 100시간 이상이 예상되며, 비즈니스 수행의 단절뿐만 아니라 롤백 시에도 장시간이 소요되어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SDS는 Downtime을 최소화하기 위해 XTTS(Cross Platform Transportable Tablespaces), CDC(Change Data Capture) 등의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이관 시간을 대폭 줄이고 실시간에 가까운 롤백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고객 사례] ERP 인프라의 Cloud 전환

소비재 업종의 기업 사례입니다.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노후화되고 데이터베이스 및 솔루션의 EOS가 도래하며, 직접 운영으로 인해 관리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해당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우선적으로 전사 시스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습니다. 현재는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인프라를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변경한다"라고만 생각할 수 있으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객에게 Value를 줄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찾았습니다. 첫째는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Multi-AZ(Availability Zone) 이용한 근거리 DR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백업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카카오 먹통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데이터센터를 하나만 사용하면 장애 발생 시 모든 전사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고 데이터센터가 복구될 때까지 정상적인 서비스가 불가하기 때문에 근거리 DR 구성 및 복구 시간 단축이 필요합니다. 기존 백업본으로 복구할 경우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오라클 DB를 사용하는 고객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몇 가지 제약 사항도 존재합니다. 우선 오라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중화 방식인 RAC(Real Application Clusters)를 사용할 수 없고, 오라클 라이선스 이슈로 인해 '오라클 리눅스'라는 한정된 OS만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오라클 리눅스를 사용할 경우, 범용적인 OS의 사용이 불가하여 Pacemaker와 같은 이중화 솔루션 사용에 제약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isk 복제 방식의 Multi-AZ를 구성했습니다. 해당 방식은 주 센터의 변경이 발생하면 변경된 블록을 DR로 옮기는 방식으로, 오라클의 SQL 레벨로 복제하는 '데이터 가드' 방식에 비해 DB의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간단히 관리가 가능하고, Take-over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역복제 시간도 유리합니다. OS 백업은 'AMI'를 이용하고,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는 'EBS Multi-Volume Snapshot'를 이용하여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백업을 구성했습니다.

두 번째는 비용을 고려한 성능 최적화 부분으로 한정된 예산 안에서 스토리지 최적화 및 동적인 자원 사용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Multi-AZ를 활용한 근거리 DR 환경을 구축하면 ‘사이드 이펙트’도 존재합니다. 2개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 물리적 거리로 인해 네트워크 지연(Network Latency) 및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ECC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DB 호출이 많기 때문에 성능 저하가 발생하며, 원가 배부 작업의 경우, 별도 AZ에서 4~5배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온프레미스 환경과 유사한 응답 속도는 장애 유형별 AP 전환 구성으로 해결했습니다. DB 장애 시에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주 센터에서 계속 진행하고, DB 호출이 많은 배치성 프로그램만 DR로 옮겨서 진행합니다. AZ 재해 시에는 모든 온라인과 배치성 프로그램들이 DR로 이관되어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모든 업무 속도를 유지할 수 있고, DR의 동적인 자원 할당으로 주 센터 대비 50%의 자원만 사용하여 비용 최적화가 가능합니다.

세 번째는 대용량 데이터를 제한된 시간 안에 이관하는 것입니다. 50TB의 데이터를 이관하기 위해 세 가지를 진행해야 합니다. 우선 기존 온프레미스 Unix 환경을 Linux로 전환하고, 오라클을 최신화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데이터의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정합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XTTS, CDC라는 솔루션을 활용하여 비즈니스의 Downtime을 최소화했습니다. XTTS는 오라클 Data Pump와 RMAN Converting 기술을 이용해 테이블 스페이스 단위로 U2L 컨버전, DBMS 업그레이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으로 먼저 타깃을 구성해 놓고, 이후 CDC를 통해 소스에 발생하는 변경 분인 로그를 캡처하여 타깃에 리플레이하고 운영과 동기화하는 것입니다. 이 두 솔루션을 조합하여 DB의 Downtime으로만 봤을 경우, 50TB를 2시간 이내로 이관을 완료했습니다. XTTS 전송 이후 전체 테이블의 데이터를 검증하고, CDC를 활용하여 각 데이터를 검증하며, CDC를 종료하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변경된 데이터가 To-Be에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3중으로 정합성을 검증합니다.

맺음말

삼성SDS는 “클라우드 시대의 ERP 혁신”을 위한 추진 로드맵, 업무 프로세스 혁신, 클라우드 환경 및 솔루션의 최적화 설계까지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ERP”를 구축하고, 구축 후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ERP 컨설팅-구현-운영의 토털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클라우드 ERP" 혁신 전반을 책임지고 딜리버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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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주
홍은주

삼성SDS 전략마케팅팀

IT 동향 분석, 프로세스 혁신 및 경영전략 수립의 컨설팅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삼성SDS 닷컴 내 Digital Transformation 및 솔루션 페이지 기획/운영 업무를 수행하였고 SDS 주요 사업영역별 동향/솔루션 분석을 통한 컨텐츠 기획 및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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