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연스럽게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AI 모델 운영을 위한 Hyperscaler* 클라우드 (AWS, Azure)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으며, Flexera의 2025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미 생성형 AI를 도입했고, 그 대부분이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Hyperscaler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기 위해 방대한 인프라가 필요한 조직에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tate of the Cloud Report”, Flexera, 2025년 3월. https://info.flexera.com/CM-REPORT-State-of-the-Cloud?lead_source=Organic%20Search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결정할 때, 어떤 기준과 우려를 가지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을까요? 클라우드 전략은 산업이나 직무, 직급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을까요?
삼성SDS는 이러한 시장 흐름과 기업들의 인식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국내 중견 및 대기업 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인식, 실제 도입 현황, 선택 기준, 그리고 도입 시 어려운 점 등을 폭넓게 조사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은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6%가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는 리테일(73%), 서비스(71%), 제조(65%) 분야에서 높은 도입률을 보였고, 금융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55%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도입 의향을 밝히고 있어, 향후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특정 산업군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은 기업에서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 중 58%는 두 개 이상의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유는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택하기 위함이며, 특정 업체 종속을 피하려는 목적도 큽니다. 금융, 리테일 산업군에서 특히 멀티 클라우드 사용 비중이 높았고,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단일 벤더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처럼 산업과 규모를 막론하고, 클라우드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선택과 도입 시 기업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가격·보안·유연성’이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과 보안’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가격 경쟁력’(45%)과 ‘강력한 보안’(39%)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가 기업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에서는 뛰어난 기능이나 성능과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역량과 업종에 대한 이해, 전문성 있는 파트너십을 업체가 갖추어야 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아직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 역시 ‘외부 저장에 대한 보안 우려’(44%)와 ‘비용 부담’(38%)이 가장 많이 지목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기술지원 부족’,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 연계에 대한 우려’ 등 복합적인 현실적 장벽이 존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 기능이나 성능 제안만으로는 부족하며, 기업의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우려 포인트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과 신뢰 구축이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퍼블릭 클라우드는 이미 많은 기업에 ‘도입 여부’의 문제가 아닌 ‘어떻게 자사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활용할 것인가’의 전략 과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멀티 클라우드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최적화와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도입을 망설이는 기준 또한 기능이나 가격뿐만 아니라, 보안, 조직 내 의사결정 구조,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성 등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되고 있었습니다.
이 리포트는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바라보는 ‘기능적 관점(functional)’과 ‘이미지적 관점(emotive)’ 모두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기업에서 실제로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보다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데이터는 첨부된 리포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AI 시대, 클라우드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일반 업종 (제조, 금융, 리테일, 서비스)
2025년 7월
삼성SDS 마케팅팀 MI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