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IDG의 아티클을 전재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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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의 ‘전 세계 지속가능성/ESG 2023 전망(Worldwide Sustainability/ESG 2023 Predictions)’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 전환이 불가피하게 수렴되고 있습니다. IDC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 책임자 비요른 스텐겔은 “의사결정자들이 ESG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의 역할이 필수적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CIO들이 비즈니스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IT 부문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등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명확한 모범 사례, 프레임워크, 표준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초이스 호텔(Choice Hotels)의 CIO이자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 및 표준 수립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Sustainable.org.의 설립 이사 브라이언 커클랜드는 “CIO는 ‘그린 IT’를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한다”고 합니다.
뷰오리 클로싱(Vuori Clothing)의 CIO 브라이언 뮬버거는 현재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기업도 곧 이를 우선순위로 삼게 될 것이라 합니다. “불가피한 변화다. 늦게 받아들일수록 뒤처질 뿐”이라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CIO들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9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커클랜드는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원진의 지지라고 강조합니다. “이사회와 리더십 팀의 진정한 지지, ESG를 주도할 수 있는 내부 챔피언의 존재, 그리고 혁신과 변화에 대한 열정을 가진 팀원들이 함께해야 한다. 3가지 중 하나만 없어도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많은 비즈니스 리더가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이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얻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임원진의 마음을 얻어 자원을 확보하려면 지속가능성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직접 설득해야 합니다.
모건 스탠리의 CIO 캐서린 웨트머는 “CIO의 역할은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고,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단순히 비용 절감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장기적인 가치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IT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그 비중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랭커스터대학교의 연구팀과 지속가능성 컨설팅 기업 SWC(Small World Consulting)가 2021년 함께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IT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 중 적게는 1.2%, 많게는 3.9%를 차지합니다. 이는 이전보다 더 늘어난 수치이며, 심지어 항공 산업보다도 많습니다.
AI, 사물 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는 이 수치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열쇠입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은 IT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탄소와 폐기물을 배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WSP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보다 93% 더 효율적이며, GHG 배출량 또한 93% 더 낮습니다. 451 리서치와 AWSI(Amazon Web Services Institute)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뷰오리 클로싱의 CIO 뮬버거는 이미 모든 작업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버리스 환경에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이스 호텔의 커클랜드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모든 CIO에게 클라우드 전환을 권고합니다.
클라우드 전환은 공급 측면의 지속가능성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지만, 수요 측면의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커클랜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소비를 최소화하는 기술과 접근 방식을 도입하면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건스탠리 CIO 웨트머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측정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개발 주기를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술로 환경 영향을 줄일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어떤 CIO는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거창한 계획보다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웨트머는 “작은 결정 하나하나가 쌓여서 큰 영향을 미친다”며, 협력업체가 종이컵 대신 재사용 가능한 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것처럼 작은 이니셔티브조차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뮬버거는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다. 향후 6개월 동안 인프라의 일부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거나, 서버리스 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새 코드를 짜는 등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목표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한 기사에서 딜로이드 인사이트는 “투자자, 규제 당국, 고객, 공급망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들이 기후 및 지속가능성 보고와 성과에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탄소 발자국, 공급망 최적화, 친환경 사업 성과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습니다.
CIO는 기업이 관련 데이터를 발견, 수집, 검증, 분석하고 지속가능성 성과를 보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켈로그의 수석부사장 겸 글로벌 CIO 레슬리 살몬은 “데이터 관리, 자동화, 데이터 분석은 ESG 진행 상황을 검토하는 데 필수적이다. 데이터는 IT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보고할 수 있는 것과 보고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분석을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시의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CIO는 사업 부서가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사업 부서가 변화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현명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건 스탠리의 웨트머는 “IT 팀은 주변 사람들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온갖 정보를 전파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 자기 손에 쥐고 있는 지렛대를 발견하게 해주는 것이 결국 IT 팀의 역할이라고 조언합니다.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는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및 공급망 전체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협력업체가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하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IT 리더는 협력업체나 공급업체가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방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예컨대 모건 스탠리의 IT 부서는 기술 변화 주도자들이라는 프로그램(Technology Change Makers Program)의 일환으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영리단체 모두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모건 스탠리스는 차일드 마인드 연구소(Child Mind Institute)가 머신러닝을 도입해 팬데믹이 아동 정신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파악하도록 지원했습니다. 뉴욕 하버(New York Harbor)에 굴 농장을 관리하고 굴 농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맞춤형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공익 활동 덕분에 비영리단체는 영향력을 전파할 도구를 습득하게 됩니다. IT 기업 또한 기술로 환경에 기여할 실질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 또한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CIO는 이러한 협력업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대한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얻고, 공동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야 합니다.
웨트머는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는 하드웨어 제공업체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까지 많은 협력업체가 지속가능성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업계 동료들과의 지식 공유와 협력이 중요합니다. Sustainable.org와 같은 비영리 단체를 통해 모범 사례와 프레임워크를 공유하고, IT 리더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속가능성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뮬버거는 “이런 활동에서는 경쟁이 중요하지 않다.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틀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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