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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의 이해와 적용

이 글은 IDG의 아티클을 전재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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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사이트


  • 코딩 없이 앱 개발 가능: 생성형 AI 기반의 ‘바이브 코딩’ 등장으로 코딩 지식 없이도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누구나 쉽게 앱을 만들 수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의 민주화를 가속화합니다.
  • 개발자 역할 변화 및 생산성 향상: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고 반복적인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합니다. 개발자는 설계 및 검증에 집중하며 AI를 활용한 협업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 빠르게 확산하는 바이브 코딩 생태계: Merriam-Webster 사전 등재, AI 코딩 툴 시장 성장 등 바이브 코딩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교육 시스템 및 채용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App Store 탐험가입니다. 2009년 아이폰3GS가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부터 줄곧 App Store를 구석구석 누볐습니다. 원하는 앱이 무엇인지조차 몰랐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에 쏙 드는 완벽한 앱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 시절 카카오톡은 분명 부족함이 많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사춘기라도 온 것처럼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단순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무엇 하나 마음에 쏙 드는 앱이 없다면,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요? 개발자가 아닌 일반사용자라면 과거에는 쉽지 않은 생각이었겠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이제는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상상 속의 그 앱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개념을 글로 적어 내려간 뒤, 생성형 AI 챗봇에 입력하면 됩니다. 그러면 코드가 ‘뚝딱’ 출력됩니다. “무언가를 보고, 말하고, 실행하고,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대체로 잘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바야흐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시대입니다.

파이썬 몰라도 된다, ‘느낌’만 있다면

바이브 코딩은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개념이 아닙니다. 생성형 AI가 일상과 업무 전반을 바꾸고 있는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났습니다. 이 단어는 OpenAI의 공동 창립자 Andrej Karpathy가 처음 언급한 지 불과 한 달 만인 2025년 3월 Merriam-Webster 사전에 ‘속어 및 트렌드’ 명사로 등재됐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코드의 세세한 문법을 직접 입력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의 느낌만 AI에 전달하면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느낌’입니다. 개발 언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코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지 않아도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바이브 코딩의 큰 특징입니다. ChatGPT가 출시된 지 2달이 지났을 당시 Karpathy는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라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이 바이브 코딩으로 구체화되었고 생성형 AI가 지원하는 모든 언어로 확장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T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등장할 때마다 그에 맞는 용어가 함께 생겨나곤 합니다. 검색 엔진의 대명사가 된 구글링(googling), 소셜미디어 시대의 트윗(tweet), 스마트폰 시대의 셀카(selfie)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이들 용어가 사전에 등재되기까지 구글링은 8년, 트윗은 6년, 셀카는 9년이 걸렸습니다. 바이브 코딩이 한 달 만에 사전에 오른 것은 생성형 AI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줍니다.

로우코드/노코드가 못하는 것, 바이브 코딩이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는 이전부터 더 쉽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만 개발 인력은 늘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개발 요청은 늘어나지만, 개발팀이 해야 할 작업 목록은 몇 달씩 밀려 있는 상황이 허다합니다. 로우코드/노코드와 시민 개발자 같은 개념도 이런 배경에서 등장했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기존의 개발 방식 간소화 시도와 무엇이 다를까요? 로우코드/노코드는 시각적인 드래그앤드롭 도구나 최소한의 스크립팅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합니다. 즉, UI 컴포넌트를 직접 조립하거나 필요한 경우 일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 범위 내에서만 개발할 수 있어 자유도가 낮고 커스터마이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바이브 코딩은 여느 생성형 AI 툴과 마찬가지로 대화형 접근법을 사용합니다. 사용자가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생성형 AI가 이를 기반으로 코드를 작성합니다. 사용자가 요청한다면 코드 작성뿐 아니라 배포 방법, 필요한 도구 추천, 단계별 가이드까지 제공합니다. 마치 경험 많은 개발자가 옆에서 코칭하는 것처럼 전체 개발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기술 인큐베이터 실험에 따르면, 바이브 코딩은 로우코드/노코드 툴보다 MVP 개발 속도를 평균 45%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개발자도 1시간 안에 앱 구현

실제 작동 방식을 살펴보기 위해 Claude에서 Sonnet 4.5 모델을 사용해 운동 기록 앱을 만들어봤습니다. 첫 요청은 단순했습니다. “운동 종류, 무게, 반복 횟수, 세트 수를 입력하고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앱을 만들어줘. 무게는 kg와 lb 단위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고 자동으로 단위를 변환해서 보여줘.” 오른쪽에 아티팩트 창이 열리고 Claude가 실시간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코드 생성이 완료되면 아티팩트 화면은 [그림 1]처럼 해당 코드를 실행한 화면을 표시합니다.

아티팩트 화면에서 직접 클릭하고 입력해 보면서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 사항을 요청했습니다. ‘과거 날짜 기록 추가’, ‘운동별 히스토리 조회’, ‘그날 운동의 총볼륨 계산’, ‘운동 카테고리 관리’ 같은 기능을 추가로 요청할 때마다 앱은 점점 완성도를 갖춰갔습니다. 이렇게 3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운동 기록, 과거 기록 조회, 목록 관리, 테마 색상 변경 등의 기능을 갖춘 앱이 [그림 2]처럼 완성됐습니다. 코드는 단 한 줄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원하는 것을 말로 설명하고, 불편한 점이 생기면 다시 요청했을 뿐입니다.

웹앱으로 구현하는 과정도 쉬웠습니다. “이 앱을 실제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라고 물었더니, Claude가 여러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여러 호스팅 서비스 중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Netlify를 선택하자, 필요한 파일 목록(index.html, package.json 등)을 정리하고, 요청에 따라 파일까지 생성했습니다. Claude가 만들어 준 파일을 다운로드해 Netlify에 드래그앤드롭하자 몇 초 만에 웹사이트 주소가 생성됐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접속할 수 있는, 제대로 작동하는 웹앱을 완성했습니다.

개발자의 일상에도 스며든 바이브 코딩

전문 개발자는 앱 전체를 AI에 맡기는 대신,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에 바이브 코딩을 활용합니다.

AI는 반복 작업에 강합니다. 프로젝트 초기 설정부터 UI 레이아웃, 테스트 코드처럼 패턴화된 작업을 순식간에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타입스크립트로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를 셋업해 줘”라는 한 줄로 ChatGPT는 프로젝트 구조, 빌드 설정, 테스트 환경, 린트/포맷 도구, 타입 정의 등을 포함한 완전한 보일러 플레이트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제공합니다. 각 설정 파일의 역할과 사용법, 배포 팁까지 알려줍니다. 처음부터 사람이 직접 작업했다면 수 시간이 걸렸을 작업을 생성형 AI는 1~2분 만에 해냅니다.

또 바이브 코딩 툴을 보조 프로그래머처럼 활용해 코드 품질을 점검받거나, 함수 설명 주석을 자동 생성하는 작업, 코드 리뷰 작업에 활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사례에서도 마찬가지로 번거로운 테스트 작성이나 여러 소소한 버그 수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사용례에서 핵심은 역할 분담입니다. 개발자는 아키텍처 설계와 핵심 로직에 집중하고, AI는 반복 작업과 보조 업무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경력 있는 개발자가 주니어 개발자에게 간단한 작업을 맡기듯, AI를 활용해 시간을 절약합니다.

이런 활용법은 이제 업계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개발자의 92%가 AI 코딩 툴을 매일 사용하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새로 작성되는 코드의 30%가 AI가 생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he Information의 조사에 따르면, 기술 업계 종사자의 75%가 바이브 코딩을 시도했으며,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8%에 달했습니다. Y Combinator는 2025년 초 선발한 액셀러레이팅 스타트업 중 25%가 전체 코드베이스의 95%를 AI가 생성한 코드로 구성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실제 효과도 검증되고 있습니다. SAP는 AI 코딩 툴 도입 후 코드 생성 속도가 20%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SAP의 글로벌 AI 책임자 Walter Sun은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개발자가 일반 직장인들의 단순 작업을 없애기 위해 생성형 AI 도구를 만들고 있으니, 개발자 스스로도 자신의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브 코딩의 한계와 현실

앞서 만든 운동 기록 앱은 혼자 사용하기 위해 만든 개인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Claude가 작성한 코드를 다시 들여다볼 필요도 없고, 코드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는지, 보안 취약점은 없는지 굳이 점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나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용도의 코드라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도 보안은 필수입니다.

AI가 생성한 코드를 점검하지 않는 경우는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로 AI 코딩 툴 v0 개발사 Vercel은 2025년 7월 한 달간 1만 7,000건의 배포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맵스와 reCAPTCHA, EmailJS, PostHog 등의 비공개 키 노출 때문입니다. 또한 1,000여 명의 사용자는 Supabase의 백엔드 및 데이터베이스 키를 공유했고, 또 다른 1,000여 명은 OpenAI, Gemini, Claude 등 AI 서비스의 비공개 키를 노출할 뻔했다고 Vercel은 전했습니다.

비공개 키가 코드 속에 노출되면 누군가 계정을 도용해 해당 API를 무단으로 호출할 수 있으며, 누군가 노출된 키를 통해 대량의 요청을 보내면 예상치 못한 요금 폭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연결 키나 백엔드 API 키가 노출되면 고객 정보, 내부 로그, 운영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해커는 악성 요청을 주입하거나 DDoS 공격을 유도해 서비스를 마비시킬 수 있으며, 비밀 키를 통해 추가 침입 경로를 탐색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의 단점으로 잘 알려진 ‘환각’ 현상이 바이브 코딩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16가지 인기 LLM을 사용해 57만 6,000개의 파이썬 및 자바스크립트 코드 샘플을 생성하고 분석한 결과, 환각 현상이 발생한 비율은 상용 모델에서는 5.2%, 오픈소스 모델은 21.7%였으며, 총 20만 5,474가지의 존재하지 않는 패키지 이름이 식별됐습니다. 생성형 AI가 아무리 빠르게 코드를 만들어주더라도 그 코드의 신뢰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바이브 코딩은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는 기술이며 긍정적인 조사 결과도 많지만, 모든 상황에서 무조건 생산성을 높여주지는 않습니다. 비영리 AI 연구기관 METR(Model Evaluation & Threat Research)이 2025년 상반기 진행한 연구에서는 숙련된 개발자가 AI 코딩 툴을 사용했을 때 생산성이 오히려 19% 감소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AI가 생성한 코드의 수락률이 44% 미만에 그쳤고, 이로 인해 코드 검토 및 수정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 점이 지적됐습니다.

이런 결과는 바이브 코딩의 결과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활용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바이브 코딩만으로 효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업무 역량과 판단 기준이 요구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변화하는 개발 생태계: 개발자는 작성자에서 설계자로

생산성의 역설은 개발자의 역할 변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과거에는 코드 작성 업무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반복적인 타이핑보다 설계, 검증, 통제 같은 고차원적인 업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에게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한 설계자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술 지식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시스템의 구조를 구상하며 AI 출력을 검증하는 능력, 그리고 AI가 만들어 낸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채용 시장도 이런 변화를 반영합니다. AI 면접 코칭 플랫폼 업체 Final Round AI에 따르면, 여러 CTO는 2025년 이후 개발자에게 가장 기대하는 역량으로 시스템 설계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꼽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Fixie.ai 공동 창립자 Matt Welsh는 “개발자의 가치는 점점 더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서 나올 것입니다. 시스템을 어떻게 연결할지, 확장성을 어떻게 고려해 설계할지, 어떤 절충을 감수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술 숙련도만큼이나 문제 해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GitHub는 이달 초 “AI는 코드를 생성할 수 있지만 인간의 인사이트, 창의성, 협업을 대체할 수 없다. 기계의 효율성과 인간의 판단력 및 팀워크를 결합하는 개발자가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바이브 코딩 시대의 개발자는 AI로 단순 반복적인 작업 속도를 높이는 만큼 ‘무엇을, 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전략가로 거듭나야 합니다.

비개발자는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비개발자에게 바이브 코딩은 더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Vercel이 발표한 ‘State of Vibe Coding 2025’ 보고서에 따르면, v0 플랫폼 사용자의 63%가 비개발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바이브 코딩을 UI(44%), 정교한 앱(20%), 개인 웹사이트 및 포트폴리오(11%) 제작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App Store를 탐험하며 “이런 앱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던 사용자가 이제는 직접 그 앱을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 기자 Kevin Roose는 지난 2월 바이브 코딩 툴을 이용해 냉장고 속 재료를 인식해 도시락 메뉴를 추천하는 앱, 자녀의 미술 작품을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앱, 특정한 물건이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앱 등을 직접 개발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루스는 이들 앱을 “나만을 위한 소프트웨어(software for one)”라고 부르며 바이브 코딩이 비개발자에게 창작의 자유를 선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브 코딩을 통해 비개발자 창업가는 아이디어를 직접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고, 마케터는 테스트용 랜딩 페이지를 몇 시간 만에 제작하고, 프리랜서와 1인 기업가는 간단한 업무 자동화 툴이나 관리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Replit에 따르면, 기술 비전공 창업자가 며칠 만에 실제 서비스에 투입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완성하고 투자 피칭에 나선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잘 만든다”는 것은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비개발자도 더 이상 개발자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맹신도 거부도 아닌, 균형 잡힌 자세가 필요

AI 코딩 툴 시장은 2024년 67억 달러에서 2030년 257억 달러로 성장하며 연평균 2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바이브 코딩은 코딩 방식을 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 민주화를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교육 시스템에도 새로운 과제를 던집니다. 프로그래밍 교육의 초점은 ‘문법과 구문’에서 ‘문제 정의와 AI 활용’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컴퓨터공학과 학생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방법뿐 아니라 AI 생성 코드를 검토하고 개선하는 능력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또한 비전공자에게도 기본적인 컴퓨팅 사고와 AI 협업 역량은 필수 소양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자세입니다. AI의 편리함에 의존해 코드를 이해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새로운 툴을 배제한 채 과거의 방식만 고수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AI 툴을 다루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잘 이해하고 목적에 맞춰 현명하게 적용한다면 더 나은 결과가 따른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FAQ

Q. 바이브 코딩이란 무엇인가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자연어(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소프트웨어 코드를 생성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코딩해야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었지만, 바이브 코딩은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마치 개발자와 대화하듯이 아이디어를 설명하면 AI가 그에 맞는 코드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Q. 바이브 코딩은 어떤 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요?

바이브 코딩은 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러한 AI 모델은 방대한 양의 코드 데이터를 학습하여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코드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OpenAI의 GPT 모델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Q. 바이브 코딩을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 코딩 지식 불필요: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 개발 속도 향상: AI가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므로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 비용 절감: 개발자 고용 비용을 줄이고, 아이디어를 빠르게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 접근성 향상: 더 많은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 바이브 코딩은 어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나요?

바이브 코딩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앱 개발: 간단한 모바일 앱부터 복잡한 웹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 가능합니다.
  • 웹사이트 제작: 웹사이트 디자인 및 기능 구현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분석: 데이터 분석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데이터 분석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자동화 스크립트 작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스크립트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Q.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된 앱의 품질은 어느 정도인가요?

바이브 코딩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생성된 코드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개발자는 반드시 코드 검토 및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으로 코드 품질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의 역할을 단순 코딩 작업에서 설계, 검증, 문제 해결 등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개발자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검토하고 수정하며, 전체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유지보수하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또한, AI와 협업하는 능력 또한 중요해질 것입니다.
Q. 바이브 코딩의 미래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바이브 코딩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미래를 바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바이브 코딩은 더욱 강력해지고,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교육 시스템과 채용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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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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