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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SUMMIT 2023 참관기

REAL SUMMIT 2023 참관기

후기 청동기 시대 오리엔트 세계를 호령했던 히타이트 제국은 세계 최초로 철제 무기를 사용했습니다. 청동기에서 철기라는 도구의 변화는 인류의 문명을 송두리째 변화시켰고, 이후 산업 혁명과 디지털 혁명 등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끈 여러 번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제 ChatGPT를 시작으로 한 생성형 AI는 인류사 전반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새로운 퍼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라는 큰 붐 속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은 그 옛날 인류가 철기 시대를 맞이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철기를 쓸 것인지를 고민했던 것처럼 새롭게 찾아온 생성형 AI를 사용할 것인지 아닌지, 사용한다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삼성SDS는 지난 9월 12일(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5F)에서 대외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REAL SUMMIT 2023」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240여 개사, 600여 명의 고객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의 관심과 집중이 고조되고 있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기반 성공 사례 등 기업의 미래 대비를 위한 기술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제가 찾아가본 REAL SUMMIT 2023의 생생한 현장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행사 전, 기대감에 부풀다

행사는 10시에 시작되었는데요, 9시 30분부터 전시 부스를 관람하거나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는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랜드볼룸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물류 서비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영상이 소개되었고, 참석한 고객들의 모습에서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 그랜드볼룸 전경

키노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말하다

오전 행사는 황성우 사장의 짧은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패널토의를 포함한 6개 키노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키노트는 AI 전문가인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를 모시고 생성형 AI에 따른 시장/산업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키노트

김대식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해 ‘Zero-marginal cost contents’의 시대로 변화하고, 5년 안에 인공지능이 대량 생산한 콘텐츠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콘텐츠 생성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지적 노동력의 자동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생성형 AI를 먼저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공지능을 경험한 소비자의 니즈를 가장 빨리 센싱하고 사업화하는 기업만이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키노트에서 황성우 사장은 김대식 교수의 “경쟁자보다 생성형 AI를 빨리 잘 활용하여 시너지를 내는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메시지를 실현하는 것이 바로 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황성우 사장 키노트

황성우 사장은 “공장은 룰을 적용하여 자동화되었지만, 오피스 업무의 자동화는 룰 적용이 어려워 미완성 자동화에 머물고 있었다. LLM(Large Language Model)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의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오피스 업무 자동화의 가장 안 풀리던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라고 설명하며,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향상시키고 업무 자체의 틀을 바꾸는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Azure/ChatGPT), 네이버클라우드(HyperCLOVA X), 엔비디아(GPU)와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접목하여 기업 고객이 원하는 대로 쉽고 간편하게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이며, 이러한 의미를 담은 『Simply Fit, Simply Chat』 슬로건도 발표했습니다.

발표 중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총괄 사장인 Ahmed Mazhari가 행사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자동화, 연결성을 활용하는 혁신의 여정에서 삼성SDS와 함께하겠다"라는 깜짝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 Ahmed Mazhari 메시지 영상

또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고, "HyperCLOVA X도 기업형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으며 삼성SDS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며 향후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시사했습니다.

황성우 사장과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세 번째 키노트에서 송해구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단순 반복 업무의 자동화뿐만 아니라 지적 업무 자동화가 가능해졌으며, 기업의 전 프로세스 영역에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송해구 부사장 키노트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의 공통 업무 시스템(메일, 메신저, 미팅, 데이터 저장)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Brity Copilot'을 소개하며, Seamless한 협업 자동화와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하기 때문에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핵심 업무 시스템(ERP, SCM, HCM, CRM 등)과 시스템 개발·운영 영역에서도 생성형 AI를 시범 적용한 결과 SCM Copilot을 활용하여 수요 예측 변화에 따른 생산 계획 조정을 자동화할 수 있었고, 개발 속도는 30% 향상, 검증은 2배로 빨라졌으며, ERP 운영에서도 고객 요청의 60%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 번째 키노트에서 구형준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본격적 활용과 혁신의 시작은 '연결'이며, 기업의 업무시스템과 데이터, 그리고 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LLM을 더 쉽고 간편하게 연결/활용해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Accelerator) 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FabriX’를 발표했습니다.

구형준 부사장 키노트

기업의 수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LLM을 접목하여 사내 자산을 쉽게 활용하고 직접 커스텀 플러그인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으며,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인증/권한 관리, 필터링 등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키노트에서 엔비디아의 Shanker Trivedi 수석 부사장은 “AI 플랫폼 기업으로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삼성SDS와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Shanker Trivedi 수석 부사장 키노트

마지막 키노트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엑소쌤(이선호)가 사회를 맡아 '기업을 위한 GenAI,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김대식 교수, 권영준 부사장, 박상준 부사장과 함께 패널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고객 설문 결과 생성형 AI에 대한 가장 궁금한 토픽은 '활용 시나리오 및 적용 가능 분야'로 선정되었는데, 해당 주제뿐만 아니라 보안, Hallucination(환각), 개발 운영 적용, 다양한 생성형 AI 비교 등의 주제별 질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패널토의, '기업을 위한 GenAI,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브레이크아웃 세션, ‘AI & Data’에 많은 관심을 보이다

오후 행사는 5개 트랙(AI & Data,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금융, 공급망 & 물류)에서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사업 사례를 공유하는 총 24개 세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키노트 주제와 연계된 ‘AI & Data’ 트랙은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참석했고, 각 세션은 다양한 고객/파트너 사례와 데모 시연으로 구성되어 발표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AI & Data' 트랙에서는 삼성SDS의 생성형 AI 매니지드 서비스를 상세히 소개하며 Use Case 발굴, LLM 선정, 데이터 최적화 방안 등을 제시했고, 컨설팅과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GenAI One Team Program’을 통해 생성형 AI 도입의 전 여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가 접목된 협업 솔루션 'Brity Copilot'과 사무 자동화 솔루션 'Brity Automation'의 기능 및 Use Case와 함께, 비정형 데이터를 위한 벡터 DB 등의 다양한 활용 방법도 소개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트랙에서는 기업의 생성형 AI를 위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하고, 대한항공의 앱 현대화, 아모레퍼시픽의 클라우드 전환, 전라북도 SCP 전환 사례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트랙에서는 ERP(SAP & AWS), CRM(Salesforce), HCM(Workday)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기업 핵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사례와 생성형 AI를 적용한 제품개발 체계 혁신이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융'과 '공급망 & 물류' 트랙에서는 금융 AI 거버넌스 사례 및 전략을 포함한 AI가 그리는 물류 서비스의 미래, 차세대 SCM 혁명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전시,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하다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 앞에는 삼성SDS의 핵심 솔루션과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4개 전시존(AI & Data,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망 & 물류), 9개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AWS, SAP, Workday, Salesforce, o9 Solutions 등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함께 참석해 긴밀한 협력을 통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의 혁신 방안을 설명하고 데모를 진행했으며, 키노트에서 소개한 ‘FabriX’와 ‘Brity Copilot’의 상세한 기능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ChatGPT에 Plug-in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Cello Square’의 견적요청 데모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참관을 마치며..

REAL SUMMIT 2023 행사는 생성형 AI를 통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에 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황성우 사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생성형 AI 리더십을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생성형 AI 도입/활용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시점에 삼성SDS의 추진 전략과 준비된 역량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고민에 공감 할뿐만 아니라 도입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추가적인 컨퍼런스 진행과 컨설팅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행사를 참관하고 돌아가는 길, 키노트 연사 중 한 분의 “나와 내 회사를 위협하는 것은 생성형 AI가 아니라, 생성형 AI를 먼저 잘 활용해서 시너지를 낸 경쟁자다.”라는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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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주
홍은주

삼성SDS 전략마케팅팀

IT 동향 분석, 프로세스 혁신 및 경영전략 수립의 컨설팅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삼성SDS 닷컴 내 Digital Transformation 및 솔루션 페이지 기획/운영 업무를 수행하였고 SDS 주요 사업영역별 동향/솔루션 분석을 통한 컨텐츠 기획 및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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